갱년기인지 무더위인지 온몸이 찌뿌드하고 아침에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었어요
일도하고 하루 만보걷기도 하다가 비타민디 주사맞고 컨디션은 좋아졌어요
오늘 남편과 오래간만에 남한산성에갔는데 길을 잘못들어가서 무슨절쪽으로 30분 넘게 헉헉대면서 올라가니 길이 끝인거에요
직원분에게물어보니 20분만 뒤쪽길로올라가면 남문이라더라구요
그런데 우리걸음으로는 40분 ㅠㅠ
그40분동안 달라붙는 하루살이들때문에 내려갈수가없었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올라가서 버스타고내려와야지 땀을비오듯하면서 인적없고 가파른 산길을 올랐어요
등산화안신었으면 미끄러질뻔했고 사람이하나도없더라구요
남문도착하니 등산객들이 많이 있고 평지를걸어서 동문앞서 버스타고 내려왔는데 신기하게도 햇살있고 넓은길은 하루살이들이 없더라구요 그제서야 정신차렸어요
그런데 손가락이 무척 부드럽고 몸도가벼운겁니다 올라갈때 힘들게 벌레피해 헉헉거리고 땀을비오듯해서 둘다 티셔츠에 소금자국이 하얄정도였어요
결국 센 운동이 온몸을 가볍게한건가봐요
매일 만보걷기를 해도 무겁던 몸이 이렇게 가뿐하다니
치맥한잔하고 에어콘틀고 한숨자고나서 남편과 주말마다 한시간코스등산가자고했어요
처음에는 더우니까 정상말고 30분만 오르고 숲속에서 앉아있다가 오기로한 계획이었는데 얼떨결에 올라갔네요
다음주는 청계산을 딱 30분만 올라갔다가 내려오려구요
온몸이 아픈게 영양제도 비타민디도 만보걷기도 소용없더니 힘든 등산 두시간에 좋아졌네요
스마트폰심박수가 140까지 오르더라구요
나이드니 살기위해 운동해야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