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많은 사람 보면 정떨어질 때가 많아요
어딜 가나 맛있는거 못먹을까봐 전전긍긍하고,
먹을거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맛있는 부위는 남이 먹기 전에 빠른 속도로 남들 몇 배 먹고,
먹기로 한거 못먹게 되면 온갖 짜증 부리고..
꼭 자기 먹고 싶은거 시켜야하고, 등...
먹을 걸 보면, 자기 중심성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자랄 때, 먹는거 앞에 두면 자식도 배우자도 없이 자기 입만 아는 누구를 보며
어릴 때도 속으로 경멸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럴까요.
먹방도 싫고, 예능에서 우루루 몰려가서
진실의 미간이니, 맛 미쳤어...타령하며 먹어대는 것 나오면 바로 채널 돌려요.
제 안에 뭔가 먹는 것과 관련해서 해소안된 불편함이 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