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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 너무 안쓰러워요

.... 조회수 : 6,707
작성일 : 2025-08-24 18:02:25

아이가 욕심이 있는 편이에요

그 전까지는 영어 공부 설렁설렁하고 수학 선행 조금 하면서 편하게 지내왔어요

집에오면 뒹굴며 만화책 읽는 게 일상이였구요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영재고를 가겠다네요 허허..

중2인데 과학 선행 하나도 안되어있고

수학이나 공통수학 조금 해본게 다인데

전 당연히 늦었다는거 알았지만 해보겠다는데 학원 영재고반에 등록 해 주었어요

일주일 내내 학원에서 10시 11시까지 있고 일요일 하루 쉬는 스케쥴이 한 5개월 되었나봐요

방학때도 일주일에 6일을 학원에서 살았구요

 

지난주에 개학하고 오늘이 첫 쉬는 일요일인데 아이가 피곤해서 일어나질 못하내요

힘들거 아니까 그래 자라..하고 두었는데 점심 때는 일어나겠지한게 벌써 저녁 6시에요

1시간만 더 있다가 깨워서 저녁 먹이려구요

 

보고 있으니 안쓰럽네요

영양제라도 챙겨주고 싶은데 좋은게 있을까요?

 

성적은.. 

당연히 반평균도 안됩니다. ^^;

그래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게 기특하네요

IP : 211.235.xxx.19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5.8.24 6:04 PM (210.117.xxx.44)

    스스로 하는 아이가 최고죠.
    응원합니다.

  • 2. ....
    '25.8.24 6:09 PM (211.235.xxx.191)

    응원 고맙습니다
    실패하던 성공하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3. ..
    '25.8.24 6:10 PM (125.247.xxx.229)

    스스로 열심히 하려는 아이가 너무 대견하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엄마도 화이팅 하시길요

  • 4. ㅡㅡ
    '25.8.24 6:1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이뻐라 이뻐라
    되믄좋고 안되도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본 그경험이
    얼마나 값진가요
    고딩가서 더빛을 발할겁니다
    좋으시겠어요
    전 피곤할땐 홍삼먹는데
    우리애들은 가슴두근거린다고 안먹어요

  • 5. 아이고
    '25.8.24 6:15 PM (39.118.xxx.199)

    너무 이쁜 아이네요.
    반평균에 빵 터졌어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 너무 대견하고 이쁩니다.
    꼭 이루면 좋겠지만 실패하더라도 그 노력의 결과는 어딜 가지 않고 본인에게 남는다는 것만 깨달아도 얼마나 큰 수확인지
    경옥고라도 좀 먹이시고 가성비 좋은 메가트루포커스.

  • 6. ㅇㅇ
    '25.8.24 6:22 PM (1.225.xxx.133)

    대견하네요

  • 7. ....
    '25.8.24 6:25 PM (211.235.xxx.191)

    홍삼, 경옥고, 메가트루포커스
    고맙습니다!!
    응원도 감사해요

  • 8. 와우
    '25.8.24 6:27 PM (49.1.xxx.189)

    노력은 가르쳐서 되는게 아닌데, 노력하는 자세 거머쥔걸로 이미 인생성공 예약이에요

  • 9. 화이팅
    '25.8.24 6:32 PM (14.35.xxx.67)

    노력하는 자세가 너무 기특하네요.
    꼭 원하는 목표 이루었음 좋겠지만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끈기면 뭐든 잘 할거예요.

  • 10. 그래도
    '25.8.24 6:43 PM (119.202.xxx.149)

    본인이 목표를 가지고 하고자 하는게 이쁘네요.
    지금은 힘들어도 큰 밑거름이 될거예요.
    영양제 글루콤이요~~

  • 11. 영재고 가면
    '25.8.24 6:44 PM (58.123.xxx.141) - 삭제된댓글

    더 안쓰러워집니다.
    둘째가 영재고 나와서 설 높공 갔는데
    고2때 담임선생님하고 전화상담했어요.
    선생님이 애가 너무 잠도 많고 피곤해 한다고 특정 영양제 좀 먹이라고 하는 웃픈 상황이^^
    뭐 유명한 고함량 영양제이긴 했습니다만요.

    화이팅!

  • 12. 잘 먹이세요.
    '25.8.24 6:51 PM (211.208.xxx.87)

    고등 때 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뭔 고기든 후라이팬으로 2판 가득 먹더라고요.

    야채든 과일이든 다양하게 계속 먹이세요. 체력에는 딴 수가 없어요.

    쉬는 시간에 방울토마토 먹고. 큐브 스테이크 먹고. 두유 먹고.

    콜라 아이스크림 과자. 안 가리고 다 먹였어요. 먹으면서라도 풀라고.

    먹을 거 좋아해서 다행이었네요. 수험생활은 바짝 해야 하는 거라

    도시락 좁고 높게 쌓이는 거 있어요. 영양사 같이 살았어요.

    스크램블 에그를 그냥 마시더라고요. 키는 별로 안 큰데

    앉아 공부하는 에너지가 엄청 드는구나. 학원비보다 식비가 컸어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라서. 그리고 잘 때. 머리맡에 물병 놔주세요.

    탈수 옵니다. 저녁까지 자는 거. 흔했어요. 화장실 갔다 쓰러져 또 자죠.

  • 13. ...
    '25.8.24 6:52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옛날 생각나네요
    저희아이는 중3되면서 갑자기 영재고 가고 싶다고
    공부 시작해서 1년 힘들게 달렸었어요.
    중학교 갔을때 혹시 관심있니? 물었을때는
    쿨하게 관심 없다해서 선행도 준비도 안했는데
    주변 친한 친구들은 다 한다고 하니 본인도 갑자기
    해보고 싶다고 시작해서 정말 힘들게 1년보내고
    결국은 시험에 떨어져서 학군지 일반고 갔어요

    최초의 좌절이라 한동안 힘들어하긴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가서 계속 성적 우상향하더니
    결국 영재고 간 친구들을 대학가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때 열심히 했던것과 좌절이 자기를 키웠다고
    준비하길 잘했다고 지금도 이야기해요
    자녀분 많이 응원해주시고 혹여 잘 안되도
    이 이야기 들려주셔요

  • 14. ...
    '25.8.24 6:53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참 저희 애는 글루콤을 좋아했어요
    액체형태가 먹기 더 좋다구요
    오쏘몰은 알약을 싫어하더군요

  • 15. :;;:.
    '25.8.25 9:15 AM (1.238.xxx.43) - 삭제된댓글

    요번에 입시치룬 엄마입니다
    올림피아드에서 대상금상 성대경시는 만점
    이래도 최종에서 떨어지더라구요

    3년간 남들 여행다니고 꽃구경하고 친구들과 놀때 우리는 각종 시험보러 주말마다 온 대학교를 다녔어요 물리화학생물 올림피아드에 kmo,kmc,성대경시… 학원은 매일이고 방학때는 텐투텐… 매일 도시락,편의점,배달 먹어가며 애썼는데… 학교내신은 내신대로 영어국어역사 공부한다고 고생하고… 정말 눈물나요… 애는 애대로 피곤해하고 지치고… 이제 영재고 떨어져 과학고로 다시 준비하는데 이건 또 다른 차원의 준비네요…

    이러다 일반고가면 수학도 영어국어도 안되어 있어서 두렵네요
    영재고는 진짜 영재들이 가는 학교더라구요…ㅠ

  • 16. 아이고
    '25.8.25 9:56 AM (116.34.xxx.24)

    스스로 세운 목표가 있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고 멋지네요
    그 과정에서 성장하라고 독려해주시는 부모의 모습이 또 감동이예요!!!! 무엇을 하든지 잘할거 같아요
    그저 응원해주고 싶은 예쁜가정
    더욱 건강한 사회로 우리 다음 세대가 그저 공부공부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개인의 내, 외적 성장에 힘쓰는 사회 분위기로 전환이 있기를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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