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입원하셨어요.
초음파로 보니 탈장인데 너무 안 쪽에 꼬여 있어 가스가 찬다고.
당연히 식사 못하고 중심정맥반 시술 팔에 해서 모든 약제는 주사로 넣고
영양제 투입하고 있는데 배에 가스가 차서 빵빵하고
코에 콧줄로 담즙 나오고 그리고 가스가 나오면 다행이라는데
5일째 차도가 없어요.
호전이 안 되면 수술 하셔야 하는데 수술하시면 못 깨어 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금식이라 물도 주지 말라는데 너무 애타게 물을 찾아 거즈에 물 적셔 드리면
그걸 쪽쪽 빨아 드시니 너무 안타깝고 이렇게 돌아 가시면 한이 될것 같다니까
목 축이는 정도만 드려라. 병원은 책임이 없다 하는데 엄마의 의식은 너무 똘망똘망 하십니다.
삼성병원 심장내과, 신경과 다니고 있어서
담당의사에게 가족들이 전원을 원한다,
삼성병원 전원 부탁하니
의사가 전원을 한다고 간 적이 없다
거기서 응금실서 기다리다가도 결국은 자기 병원으로 다시 온대요.
그럼 여기서 수술하면 가능성은 몇 퍼센트냐고 하니 여기서 수술은 못한대요.
일선에서 물러나 맹장 이런거나 한다고 했대요.
엄마는 부정맥 있으셔서 어젯밤 복통도 심박동도 엄청 빨랐는데 약을 주사로 투입하니 늦춰져서
그걸로 쓰면 된다고 했고.
결론은 전원도 안 되고, 그 병원에서 수술도 안 되고 이대로 좋아지길 바래야 된다고
그나마 염증 수치 이런 건 없다고(항생제 주입해서 그런건지) 하니 이 병원을 믿고 속수무책으로
있어야 하는 방법 밖에 없는 건지 너무 답답해요.
엄마는 집에 가서 물이나 실컷 먹고 싶다고 하신다는데
물 드리면 괜찮을 때도 있고 초록물을 토하기도 하고 어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