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3년 연애, 바람, 이별

한숨 조회수 : 4,136
작성일 : 2025-08-20 14:44:14

딸이 3년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내년 가을 쯤 결혼 생각도 하고 있었고.

딸은 남친 조부모상에 인사 가서 친척들도 만난 상태

그 부모하고는 서너 번 밥도 먹고,

우리집은 엄마인 저만 한 번 만나서 밥 먹었어요.

애초에 그닥 마음에 드는 상대가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포기 내지는 인정하개 됐구요.

그런데 그 남친이 데이트어플로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가 딸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네요.

그동안도 야금야금 그런 일이 있었을거라 짐작이 돼요.

이런 흉한 일을 겪은 딸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일 다 합니다. 운동 여전히 하고

도시락까지 싸서 출근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속이 오죽하갰어요. 

이쯤에서 그놈 바닥을 보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할아버지할머니가 자기 지켜주셨다고 감사하다고

그런 말까지 하지만..

사귀던 사람하고 헤어지면 한동안 울고 우울해 하던 모습이 처음은 아니지만

제가 해줄 게 없어서 더 마음이 아파요.

 

저는 나이도 많고 이런 경험이 없어서

이럴 때 식구들이 특히 엄마가 어떻게 해줘야할 지 모르겠어요. 무심하한 척 먼발치에서 지켜만 봐야할까요?

IP : 59.7.xxx.1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상시처럼
    '25.8.20 2:48 PM (119.203.xxx.70)

    평상시처럼 해주세요.

    대신 좀 더 좋아하는 반찬하나 해주고 좀 더 다정한 말 한마디...

    그런 거면 되더라고요.

    너무 아는척해도 화나고 쪽팔리고 그래요.

    상처가 아물때까지 지켜봐주는 것 그거면 돼요.

    그게 가장 힘들긴 할거예요.

    그래도 결혼 전에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 2. ㅇㅇ
    '25.8.20 2:52 PM (73.109.xxx.43)

    옆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극복하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아무말 말고 그저 감정 상하지 않게 비위좀 맞춰 주세요
    예쁜 거 사주고 되도록 평화롭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괜찮아 지겠죠

  • 3. ...
    '25.8.20 2:54 PM (122.38.xxx.150)

    딸 데리고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템플스테이도 괜찮아보이고

  • 4. 00
    '25.8.20 2:55 PM (1.232.xxx.65)

    결혼전에 알게된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진짜 조상님께 감사.

  • 5. ...
    '25.8.20 2:57 PM (222.117.xxx.14)

    딸이 정말 운이 좋네요!!
    엄마는 옆에서 묵묵히 지켜만 봐주세요
    잘못 건드리면 무너짐

  • 6. ,,
    '25.8.20 2:58 PM (203.237.xxx.73)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을 믿었다 배신당하는 그 경험은 정말 아프죠.
    모른척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 대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사실 마주 상처가 많은 상태에서
    다소 위태롭게 외줄타듯 하루하루 견디고 있을텐데..그걸 아마 본인도 모를거에요.
    그러다,,
    정말,,
    어이없는 순간에 혹풍처럼 휘몰아치듯 감정을 배출할거에요.
    그런 어떤 상황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어쩜,,그런 기회를 안전하게 한번 마련해주는것도 좋긴한데..
    어렵죠.
    저는 어땟을까............기억해보니, 한 몇달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다가,
    평소 하는 평범한 회식에 술을 한두잔,,받아먹다,,결국 취해서,
    집에와서 변기위에 앉아 누가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신것 마냥,,펑펑 울었네요.
    그날은 집에 저랑 남동생만 있었었고,
    남동생을 알고도,,모른척 해주고.
    그냥 목욕탕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 7. 조상님에게
    '25.8.20 2:58 PM (118.235.xxx.88)

    감사하세요. 엠팍에 아내 바람나서 시리즈로 글올리는분 있는데
    그분 아내가 총각과 바람났는데 그남자는 6월인가 결혼을했다고해요
    오래된 여친이랑 그런 케이스면 진짜 똥밟은거잖아요

  • 8. 감사
    '25.8.20 2:5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애낳고 연락온게 아니니 이건 정말 조상이 도운거죠.
    당장 마음은 아프겠으나 지옥으로 가는 기차에서 뛰어내린겁니다.

  • 9. ..
    '25.8.20 3:00 PM (223.38.xxx.1)

    네 무심하게 대해주세요.
    연애하다 헤어지는건 흔한 일이고
    마음이 많이 다쳤겠지만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 10.
    '25.8.20 3:23 PM (118.219.xxx.41)

    1도 언급마시고요,
    그저 평상시처럼 대해주세요
    맛난것좀 잘 주시고요

    우리 여기 가서 맛난거 먹고 올까? 하고 관광지 몇군데 뽑아 물어보시고요

    부산이든 강릉이든 널러갔다오세요

  • 11. ..
    '25.8.20 3:34 PM (61.254.xxx.115)

    일단은 이별 축하하구요 그런놈 뭘보고 운답니까.눈물도 아까워요 결혼한 상태도 아닌데 조부모 장례식장 가는건 말리지 그러셨어요 애들이 뭘아남요 시부모될 사람 자주 보는것도 지양해야되구요.친척들 만나서 얼구로팔리고 좋을게 뭐가 있습니까.혼전에 그리 남자집 애경사 따라다니는거 아닌데..

  • 12. 다지나갑니다
    '25.8.20 3:59 PM (221.138.xxx.92)

    6년 사귄 여친..자꾸 바람나서 헤어졌어요.
    저도 마음에 드는 상대는 아니었으나 아들이 좋아하니
    수긍하는 상태.
    저희도 조부모 장례식도 가고 그랬네요.
    그 집안에서는 이미 제 아들은 형부라는 호칭이.

    멀쩡한척 하지만 그속이 말이 아니겠죠.
    가끔 온가족 여행같이 가고..기분전환에 투자를 좀 했고
    이런말 저런말은 안했습니다.

    1년 지나니 제 정신 돌아오네요.
    오히려 더 자기일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일도 잘되고 좋아보여요.

    다 지나 갑니다...

  • 13. 우리 딸은
    '25.8.20 7:23 PM (125.179.xxx.40)

    그런놈 이랑 결혼까지 했는데
    결국 이혼 했어요.
    그 어플 하는 놈들 한번에
    끝나지 않더라구요.
    맘은 너무 아프지만 별로 해줄건 없는거 같아요.
    딸속도 속이지만
    그이상으로 엄마인 제속도 찢어졌어요.
    그냥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053 민주당 李 살인미수 테러, 김건희 연루 배제 못해…특검서 다뤄야.. 9 o o 2025/08/23 2,178
1746052 김건희한테 진짜는 몸뚱이뿐인거 같아요 14 ㅇㅇ 2025/08/23 4,411
1746051 나솔사계 이번에는 13 이번엔 2025/08/23 2,697
1746050 점점 가내수공업화 되어갑니다. 15 ... 2025/08/23 4,744
1746049 귀여운 푸바오 4 2025/08/23 1,400
1746048 인생은 고행이 맞지요? 11 ㅇㅇㅇ 2025/08/23 2,337
1746047 심리학과는 이과라고 할 수 있죠? 15 2025/08/23 2,332
1746046 부부싸움이 자식성정에 무조건적으로 영향준다 생각하시나요? 12 u.. 2025/08/23 2,406
1746045 무릎에 물찼을때 어떻게 하는게 좋나요? 12 운동 2025/08/23 1,758
1746044 빤스 구속 위기 ㅋㅋㅋㅋ 19 ... 2025/08/23 7,667
1746043 21살 차이 베트남 국결 커플 근황 7 링크 2025/08/23 3,493
1746042 최은순 내연남과 그린벨트땅 구매 1 ㄴㄷ 2025/08/23 1,597
1746041 질기고 두꺼운 풋고추 뭐하면 좋을까요 8 방법 2025/08/23 787
1746040 대통령 방탄차 마이바흐는 비행기에 싣고 다니는거래요 6 .... 2025/08/23 3,224
1746039 김혜경 여사는 백을 안드네요 34 2025/08/23 7,854
1746038 간장게장 일단 냉동 한 후 간장 붓나요? 4 살아있는 꽃.. 2025/08/23 764
1746037 백해룡의 호소 6 ㅇㅇ 2025/08/23 1,757
1746036 신경과약 봐주셔요 13 알프람정 2025/08/23 1,261
1746035 영국 입국시 약 관련 5 .. 2025/08/23 810
1746034 미용사들이 언제부턴가 예술가병이 걸린거 같아요.. 22 ... 2025/08/23 5,464
1746033 사치를 부려볼까해요 14 !!!!!!.. 2025/08/23 4,665
1746032 집에 있는 아이 아침 간단하게 뭐가 좋을까요 10 여행갈때 2025/08/23 1,826
1746031 심상정 조용한거에요??? 4 ㄱㄴ 2025/08/23 2,133
1746030 습진 연고 추천 6 ㅇㅇ 2025/08/23 1,065
1746029 회초밥 먹고 싶은데 요사이 괜찮을까요? 4 질문 2025/08/23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