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살림 중에서 음식하는게 제일 싫어요.
준비 과정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먹는건 순간이라서요.
오늘 그동안 인스턴트나 반조리제품 등등으로 연명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맑간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은거예요.
음식을 못하니까 집에 재료도 없구요.
사다놓은 종가집 김치가 조금 남았길래
그 김치에다 물+참치 한통+시판 고추장 반스푼 넣고 끓였는데
엄청 맛있어요.
국물도 느끼하지 않고 시원했어요.
해보니 음식중에 김치찌개랑 김치볶음밥이 제일 손도 안가고 맛있는거 같아요.
생각해 보니 집에서 만든 김치로 저런 식의 야매로 하면 이맛이 안나올꺼 같아요.
시판 조미료 들어간 김치라서 가벼운데 깔끔한 맛이 난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