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등동창들이 저보고 패션인플루언서를 해보라고 하는데요....
제가 먼저 얘길 꺼낸건 아니고 친구한명이 제 인스타랑 프사같은거에 나온 옷이 너무 이쁘다고 센스넘친다고 이렇게 제가 옷 잘입는지 몰랐다며 각잡고 인스타에 올리면서 해보라고 하니까
다른친구들도 맞다며 진심으로 한번 해보라고 권하는데요...
사실 제가 아이어릴땐 돈아낀다고 맨날 같은옷만 입고다니다가 아이도 좀 크고 시간도 생기면서 맨날 쇼핑몰 들여다보는게 제 일상이긴했어요....그렇게 시간만 보내던 너무 한심하기만 한 제 일상이었는데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니 정말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낼게 아니라 나도 한번 해보기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도 해보고 아님마는거지 뭐 대단하냐 뭐라도 해봐라 하는 입장이고요...
아.....근데...이게 투자비용도 있어야하고(옷을 사야하니까요) 편집도 잘해야하고......
뭔가 재밌거나 창의성있게 해야하는데....그런것도 아니고 얼굴몸매는 극평범이고....
인스타 구경하다보니까 자신감이 확 없어지네요........
아예 쇼핑몰하는 사람들은 외모부터가 차원이 다르니까.........옷도 파는거니까 엄청 매일이 다르고...
뭘 어케 시작하면 좋을까요....괜히 했다가 중간에 포기하게되면 나는 또 포기하네 또 못하네...란 생각만 들까봐 겁도 나고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