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기 인생에서 나름 열심히 살지만)
저도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 빚 갚고... 뭐 길게 쓰자면 한도끝도 없는..
다행히 직업좋고 능력있어서 돈은 왠만큼 벌어요.
근데 휴일 밤낮없이 일만하고 살다보니 취미도, 친구도 없어요.
얼마전 아는 언니가 워커힐비스타 휘트니스를 데려가줬어요.
호텔 내 일식집에서 식사하고 사우나 들어갔는데 한강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탕에 노천탕까지..
수영장도 작지만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뷰에 정말 힐링되더라구요.
평일 낮에 잠깐 가서 식사하고 한시간 사우나 한게 다인데
너무 힐링되서 그 여운이 1주일은 가더라구요.
저희 집은 강남 언저리 신축 대단지에 살고 있어서 커뮤니티는 아주 잘 되어있어요.
주민 전용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도 잘 되어있고 가끔 가서 잘 사용해요.
근데 저희 집은 앞집 벽뷰이다보니 비스타에서 그 잠깐의 한강뷰와 쉼이 너무 좋았어서
휘트니스 회원권을 사려고 합니다.
데려가준 언니가 포시즌스가 좋으니 살거면 포시즌스 사라고 하는데
저는 뷰에 반한거라 그랜드 하얏트 혹은 워커힐 비스타를 꼭 사고 싶어요.
혹시 뭐가 더 좋을지? 그리고 굳이 강남에서 운전해서 자주 가게 될지?
가 고민이네요.
통장 잔고는 여유가 있는데도 이 돈을 호텔 휘트니스에 태운다는게 괜히 죄책감이 드는 제가 싫어서
한번은 제 자신에게 선물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