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의 인간관계

ㅁㅁㅁ 조회수 : 4,068
작성일 : 2025-07-17 01:41:10

이제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가 다들 팔순을 앞두고 계신데요

 

한 어머니는 까탈스럽고 따지는분 

원래도 만나는 사람이 소수였는데

나이드시니 주변분들이 돌아가시고, 아프시고, 집에 일생기고...등등으로

정말정말 만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그 빈자리를 자식이 채워주길 바라세요.

자식을 잡고 안놔주려고 하세요.

이제 난 가족밖에 없다. 자식이 부담스러워하는 티를 내면 울고 서운해  하시고요.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우울과 망상증상 생겼어요

대충 한눈감고 사람 사귀는 건 안되는걸까 아쉽고요

 

또 한분은 인지능력 아직 좋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편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데

그중에는 별 이상한 사람도 상당히 많아요

그런 이상한 사람을 받아주는 데가 잘 없다보니 더 잘붙는거 같기도 해요 

처음에는 좋게 시작하지만 그 사람들은 나중에 자기 본색을 못숨기고 지 성질을 드러내는데

주로 자기생각에 갇혀 남을 오해하고 아무것도 아닌일로 서운함을 쌓아두다가 혼자 폭발하더라고요.

당하는 어머니는 저런사람이었냐면서 부들대고요.

하소연 듣는 저는 복장 터져요.

나는 척보니 이상하더만

왜 저렇게 이상한 사람이랑 깊게 엮여서 저렇게 속상할 일을 만드나

적당히 형식적으로 대하지 왜 속마음 다 보여주고 그러지

그사람 그럴줄 몰랐나...이런거죠

 

저는 어떤 노년이 되려나

두분한테 치여서  힘들어 적어봅니다. 

그냥 알아서들 하시고 저좀 가만 냅두면 좋겠어요ㅠㅠ.

 

 

 

 

IP : 175.208.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25.7.17 1:48 AM (182.211.xxx.204)

    적당히 어울리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 노년이
    생각처럼 쉽지않은 걸까요?

  • 2. 둘다
    '25.7.17 1:54 AM (58.29.xxx.96)

    문제는 자식을 힘들게 한다는거죠

    자식을 좀 아끼면 중요할때 써먹지
    진을 빼네요 작은일에서

  • 3. 외로우니까
    '25.7.17 4:17 AM (124.53.xxx.169)

    늘 사람들의 관심을 갈구하는거 같아요.
    우리 모두 갈수밖에 없는 길..
    저는 내일 팔순 시작은 어머니 뵈러 갑니다.
    친부모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가까운 어른중
    한분 남으셨는데 이분이 외아들 하나 있지만 .멀어요.
    굳이 내가 챙기지 않아도 되지만
    그 외롭고 슬프고 쓸쓸해 하신다는걸 알기에
    모른척 할수가 없어 내일가서 어른들 드실수있게 나오는 비빔밥집이라도 모시고 가려고요.
    과거 한음식 하던 분이셨지만 지금은 장보기도
    어려울것이라 ...
    지난번 방문때는 밥에 넣어드시라고
    호랑이콩 사갔어요
    의무가 아니기에 아직은 측은지심입니다.

  • 4. ㅇㄹ
    '25.7.17 7:07 AM (211.218.xxx.216)

    저희 양가가 너무 극명해서 공감이 가네요
    시가는 세상 까탈 친구 없고 두문불출 자식에게 돈 정서 의존
    친정은 인간관계 넓고 살림을 크게 하면서 베푸는 타입이라 친구가 끊이질 않는데 아빠 때문에 우울증 홧병으로 몸도 아파지고 한 십여년 아빠에게 한풀이하고 그거 들어주고 병원 순례하느라 심적으로 참 힘들었네요
    그냥 불안해요 양가를 생각하면

  • 5. ..
    '25.7.17 11:35 AM (1.253.xxx.7)

    저희도 비슷해요 70중후반 한 분은 친구없고 혼자 있으니 쓸쓸하네 외롭네 징징대시고 한 분은 활달하고 외향적이신 대신 온갖 사기꾼스타일 사람들 입바른 말에 속아서 돈 뜯기고 징징대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374 박나래가 인성이 아주 좋나보네요.. 21 박나래 10:21:07 9,762
1737373 48세 20년차인데요. 이제 점점 일이 힘드네요. 17 48세 10:19:01 3,267
1737372 지마켓 삼성카드 7월 이후 아직 구매 이전이면 1 카드 10:18:42 549
1737371 냉장고 바꿀까요? 우문현답 기대해봅니다. 28 가끔은 하늘.. 10:15:50 1,601
1737370 쇼생크탈출은 볼때마다 새롭네요 9 오랜만에 10:13:50 1,523
1737369 트럼프, 진짜 똘아이네요 15 ㅋㅋ 10:07:16 4,870
1737368 냉동실 정리중인데 맘이 쓰라려요 10 조마 10:06:23 2,748
1737367 조갯살 넣고 미역국 할때도 고기랑 같은방법인가요? 2 조갯살 10:06:04 544
1737366 40대 영어교재 추천해주세요. 2 000 10:04:26 477
1737365 나솔 영숙 순자는 이마 시술한거에요? 7 10:00:23 1,762
1737364 실적이야기 3 11.. 09:55:46 708
1737363 방충망 닦아봤어요 7 귀가.얇아서.. 09:49:33 2,572
1737362 주식창 비바람ㅠ 7 ㅇㅇㅇ 09:49:22 3,344
1737361 경기 남서부 날씨 맑아지기 시작 8 통신원 09:48:11 1,337
1737360 개구리소리가 싹 사라진 이유는..? 7 갑자기 09:41:39 2,363
1737359 미국에 취업한 한국 과학인재 14만명…대덕특구 3개 채울 연구자.. 22 ㅇㅇ 09:38:07 3,544
1737358 모기 매트 키고 자면 숙면을 해요 3 이상하네 09:30:46 1,238
1737357 7월 기대했는데ᆢ단 한명 인가요? 2 세상바뀐다며.. 09:30:15 2,299
1737356 뒷베란다 배수관천정이 새는데요 2 ... 09:27:16 769
1737355 아쿠아 슈즈 얼마나 딱 맞게 신어야 해요? 8 -- 09:26:35 657
1737354 누운 이마 관상 28 엄마 09:21:26 4,284
1737353 물청소 안돼요 비가 미친듯이 오길래 창틀 닦았어요 9 폭우 09:17:24 3,423
1737352 연당기 착용기 2 .. 09:15:23 456
1737351 며칠전에 제습기 괜히 샀다고 썼는뎨 8 .. 09:15:22 2,238
1737350 강남역 오늘 지하철 타야겠죠? 2 강남역 09:11:32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