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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고모가 숨쉬듯 기도를 매순간 하세요.(반전)

큰고모의 기도 조회수 : 4,759
작성일 : 2025-07-16 16:10:43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으며 소신껏 댓글을 좀 바래요.

 

제 큰고모가 연세가 많으신데, 자녀들이 많아요.

그런데 아들 하나만 장가를 보냈고, 나머지는 못 보냈어요.  그렇게 매일  기도를 하시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큰아들이 낳은 아들이 공부를 제법 잘해서

어떤 시험을 통과하면 어엿한 명함이 될.. 그런 자손이라

굉장히 큰고모가 공을 많이 들이셔요.

평소에도 기도만 하십니다.

 

아이러니 한게, 저희집은 큰고모랑 왕래를 자주 하는데,

큰고모가 큰고모 본인의 일로인해

본인 자식들에게는 먼지만큼도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철저한 공식이 있으세요.

(내 자식은 귀하고 힘드니까)

(그러니 만만한 남동생 자식들 울궈먹는 심보)

(그렇다고 큰고모가 제 아버지를 키운것도 아니예요)

 

그래서 제 아버지는 변변찮게 늘쌍 집안 뒷수습하는

스펀지 역할을 하는 담당이라, 저희 남매들과

제 아버지에게 본인의 뒷치닥 일을 맡기시는 거예요.

 

바보같이 제 아버지는 꾸역꾸역 큰고모 수습을 하다가

이내 힘들면.. 저희 남매에게 sos가 옵니다.

한 15년을 저희 남매가 돌아가며 수습했더니..

 

가족들 간의 갈듯이 빚어졌어오.

호의가 권리가 되어버린 요상한 일이 되어버린 거예요?

우리는 호의로 했는데, 그쪽 자식들은 당당한 권리로

알고 군림하는 상황.

 

정말 속상하고,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는 심정이네요.

저희 남매들이 못되 쳐먹은 인간이 되어 버렸어요.

뭐.. 이제 큰고모에 대해서 손을 떼면 그만인데요.

 

저렇게 기도를 하시는 분이 이기심으로 똘똘 뭉칠때.

신이 저 고모의 기도도 들어주시나요?

그냥 기도만 하면 만사형통 인가요?

가끔 궁금해요.

 

*원글인데, 추가로 수정합니다.

그냥 대한민국 4대 종교중 하나이지 어느 특정한

종교라고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도.. 그게 무엇인가?

씁쓸하고 속상한 마음에 터놓은 것 뿐이예요.*

IP : 118.235.xxx.6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집안에도
    '25.7.16 4:12 PM (211.234.xxx.121)

    한 기도하는(?) 이기주의자 있어요..

    기도 그렇게 하는데 욕심은 끝이 없음.
    자기가 신급인줄 알고 타인을 하대하죠

  • 2. ㅇㅇ
    '25.7.16 4:14 PM (119.198.xxx.247)

    그나마 그기돗발로 15년버틴걸수도..
    농담이구요 기도는 어느덧 자기최면이 되기도해요
    자기자식들 바리케이트치고 이기적인줄도 모르고 삶을 영위하는 독선가가 되는거죠 신과 기도와 고모는 다 별개랍니다

  • 3. ..
    '25.7.16 4:14 PM (175.192.xxx.70)

    원글님댁이 그 일을 해주니까
    기도대로 됐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이젠 선긋고 못하겠다고 해보세요
    아버님도 설득해 보시구요

  • 4. 넝쿨
    '25.7.16 4:14 PM (118.235.xxx.69)

    궁금한게 무슨 뒤치닥꺼리가 있을까요?
    집안에 90대 80대 어른들 다 혼자 잘 사세요

  • 5. 진상은
    '25.7.16 4:15 PM (211.201.xxx.93)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잖아요
    가족분들 모두함께 정신차리세요

  • 6. ㅇㅇㅇ
    '25.7.16 4:17 PM (175.199.xxx.97)

    고모 입장에서는 기도가 통한거죠
    귀한 내아들 을위해
    모두가 내뜻대로 행동하고
    그가운데 내아들은 더욱더 귀해지리..
    감싸 합니다 아멘

  • 7. 기도랑은
    '25.7.16 4:20 PM (203.128.xxx.84)

    아무상관없이 누나가 다 늙은 동생 부려먹는데
    왜 보고만 있어요?
    우리 아버지를 자식들이 나서서 지켜야지
    왜 거들고 있어요

    한번 홀라당 뒤집어야죠
    고모네 애들은 상전이고 님들은 종놈들인가요

  • 8. 하나님이
    '25.7.16 4:20 PM (58.29.xxx.96)

    고모에게 너 왜그렇게 양아치냐고 기도해도 못들으셨나봐요

    교회에 저도 다니지만
    이기적인 사람들 참으로 많아요
    복받기만 바라지

    다윗이 제값주고 사는 땅을 번제로 들이는 구절이 있어요.
    저는 여기서 은혜받고
    늘 제값을 치뤄야지 복을 받는다고 배웠는데

    성경을 안읽고 기도만 했나봐요 고모님이

  • 9.
    '25.7.16 4:21 PM (58.140.xxx.182)

    님가족들 복 받으세요
    고모와 그아들한테도생색이라도 내세요

  • 10. ...
    '25.7.16 4:22 PM (112.171.xxx.42)

    그건 기도도 아님

  • 11. ......
    '25.7.16 4:33 PM (58.176.xxx.205)

    예전 어느 연구에서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들보다 더 이기적이라는 결과가 나온것을 본적니 있었는데
    깊이 공감 했었어요. 어느 종교든 결국 자기 본인이 더 잘 살기 위해 믿다보니 본인은 인정하지 못하더라도 독실할수록 더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 믿음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라도 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뭔가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종교같은게 없으면 본인의 소망을 이루기위해 대놓고 뭔가를 실행하니까 피해 입을 사람들이 미리 알고 거부하거나 피할 수 있지만 종교를 덧입힌 사람들은 그 종교찬에서 위선적으로 행동하다보니 안그런척 본인은 성인군자 인척 하며 주위에 알게모르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 많이 봤네요.
    처음에는 원글님처럼 피해입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선의로 당해 주던것에 결국에는 스트레스 받고 상처 받게 되는거죠..... 결론은 손절각......
    그래서 점점 종교인들을 혐오하게 되고 종교를 믿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기도 하는거 같네요.
    불교든 개독이든.......뭐든요......

  • 12. .....
    '25.7.16 4:42 PM (106.101.xxx.29) - 삭제된댓글

    고모는 기독교가 아닌 기복신앙
    기독교는 서로 섬기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는데
    가까운 조카들 포함 남을 착취하면서
    나와 내 자녀만 잘 되라는건
    본인 희망사항이고
    절대 기독교 가르침이 아님

  • 13. .....
    '25.7.16 4:45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언니랑 비슷하네요. 여동생들에게만 부탁. 자식에겐 독립적인 엄마. 여동생들도 늙으니 여동생 자식들에게 넘어가죠

  • 14. ...
    '25.7.16 4:45 P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저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이모가 계신데요
    처음엔 엄마 생각나서 이모한테 참 잘하려고
    선물도 보내고 용돈도 드리고 했는데
    어느날부터 저한테 바라시더라구요
    점점 부담되길래
    "이모 자녀들한테 사달라고 말해봐"
    했더니
    "안돼 우리 애들 부담돼"
    이러더라구요
    그 마음을 몰래 감추고 저한테 바라는것도 아니고
    아예 대놓고
    본인 애들은 부담주기 싫다고 말하면서
    저한테는 사달라고 하니
    솔직히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호구 안돼야겠다 생각하고 그뒤 아무것도 안드려요

  • 15. ...
    '25.7.16 5:09 PM (211.234.xxx.96)

    일시적으로라도 손때세요
    안그럼 돌아가실때까지 모릅니다
    겪어보시면 정말 억울하고 복장터져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ㅡ자연스럽게 어렵게 됐다 이번엔 아드님에게 부탁하시라 다음엔? 저희가 도와드리겠다 하시고
    무조건 일단 당분간 손때세요

  • 16. ddbb
    '25.7.16 5:38 PM (118.235.xxx.246)

    호구가 진상 만든다

  • 17. 저도
    '25.7.16 6:32 PM (211.234.xxx.178)

    하나밖에 없는 고모라 용돈 드리고 선물 보내고 ㅎ
    근데 거액을 빌려달라고 하시네요 ㅠ

  • 18.
    '25.7.16 6:55 PM (211.178.xxx.188)

    글만 보면 큰고모 기도가 이루어진게 별로 없는거 같은데요.
    무엇보다 본인이 안 행복한거 같네요.

  • 19. ...
    '25.7.16 7:00 PM (180.70.xxx.141)

    큰고모는 남동생이 일 처리 다 해주는걸
    본인 기도응답받았다 할껄요 ㅎㅎ

  • 20. ㅇㅇ
    '25.7.16 7:39 PM (220.89.xxx.124)

    기도 입에 달고 있는 사람은 원래 그래요
    뭐 좀 도와줬더니 나한테 고맙다 안하고 하나님한테 감사하던데요

    여태 님네 식구들 부려먹고
    일 수습되면 신에게 감사했을거에요.

  • 21. ㄱㄱ
    '25.7.16 8:00 PM (61.72.xxx.209)

    자기 희생이 없이 입으로만 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라 주술이에요.

  • 22.
    '25.7.16 9:22 PM (121.167.xxx.120)

    과거에 고모에게 아버지가 조그만 경제적 도움이라도 받은적이 있나요?
    도움 받은적이 없다면 고모네 자식들이 냉정해서 고모가 도움을 요청하면 안 들어 주거나 성의 없이 무관심하게 대충 해주는거 같은데요
    지금이라도 거절하고 해주지 마세요
    그 자식들이 원글님네에게 기고만장한거는자기네가 도와줬으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 23.
    '25.7.16 11:53 PM (211.243.xxx.238)

    잘못된거 있음 바로잡으셔야지요
    고모자식들있는데
    아버지가 말씀하심 그 자녀분들이 하도록
    잘말씀 드렸어야했는데
    정말 극도의 이기주의네요
    내자식 귀함 남의자식도 귀한데
    이젠 부탁 들어드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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