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려면 아직도 한참 먼
자기는 인 서울은 그냥 갈 줄 알고 생각하고 있는
모의고사 평균 3 등급의 아무 생각 없는 현역 남학생
시험이 끝나고 어제밤에는
하루 밤 새서 패드 보다 걸려서
새벽4시에 남편도 나도 어이없고..
이렇게 철없고 개념없고 자기 인생에 관심 없는 애가 무슨 열공을하고 대학교를 갈까 싶어
반쯤은 포기하고
그래. 너 너 인생 살아라 하고 싶은데 그동안 벌려놓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여 여기저기 학원에 라이드에 교재에 퍼부어주는데( 시키지 않고 본인이 원해서 했음 근데 공부는 안하죠 )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인생을 대충대충 살고 있으니 데릴러 가야 되는 이 길이 내 시간과 에너지 너무나 무의미하고 그냥 모든 지원을 다 끊어야 되나 하는 절제 절명의 위기에 있습니다
이래서 여름 방학 힘들다고 하나 보네요
진짜 자식이지만 너무 싫고 밉고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진심이라는게 없는.모습에.. 거기에
부모가 제공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싸늘하게 식을 만큼 싫고 밉습니다
그렇다고 하던 거 다 안 할 수도 없는 시점이고 화가 나면서 하자니 정신건강에 해롭고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개인적으류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맛있는 걸 먹거나 행복한 경험을 해도 자식 생각만 하면 못 보고 구멍이 탁 막히는 게 낙이 하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