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 등산 시작 1주일째

... 조회수 : 3,006
작성일 : 2025-07-02 17:48:01

코로나 후유증으로 갑작스럽게 커피를 못 먹게 되서 강제 숙면을 하게 되니 해뜨는 시간에 맞춰 저절로 눈이 떠지는 기현상이...

겨울엔 늦게 일어나는데 요즘처럼 해가 일찍 뜨는 여름에는 새벽 5시면 눈이 반짝!!!

보통은 tv 켜놓고 7시 반까지 꾸무적거리다 일어나서 움직였는데, 새벽 밝은 날이 아까와서 지나주부터는 그냥 운동화 신고 나갔습니다

거창하게 새벽 등산이라고 했지만, 겨우 해발 114미터짜리 낮은 산, 뒷동산입니다

등산이라고 하긴 어렵고 평지 걷는 것보다는 좀 힘들고 낮은 산치고는 숲이 우거지고 새소리도 들리고 산책로가 잘 정비된 곳이라 걷는 맛이 좋습니다

한 6킬로 정도, 1시간 반 정도?

매일 같은 곳 가는 건 또 지루해서 하루는 개천 옆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큰 공원까지 왕복 10킬로 2시간 걸리더라구요

 

아, 새벽이라도 더워서 땀을 옴팡 쏟고 샤워하고 나면 기분좋고 시원은 한데, 하루종일 몸이 나른하군요

에너지 넘치는 애들 운동시키라는게 무슨 소린지 딱 알겠어요

온 몸에 힘을 다 빼낸 것 같은 나른함이라니... 

누가 나를 긁어도 기력이 딸려서 싸우지도 못할 것 같은 그런 느낌? ㅎㅎㅎ

 

일주일 됐는데, 좀 빠져주었으면 하는 뱃살은 여전히 단단하고 허벅지만 좀 물렁물렁해졌나 싶군요

뭐 딱히 살뺄라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ㅎㅎㅎ

 

딱 하나 문제라면, 밤 11시를 넘기기 힘들어서 드라마 끝을 제대로 못 보고 지나가는게 많다는 것 정도?

1시 전에 절대 잠들지 않는 올빼미가 이렇게도 변하게 되네요

그래봐야 새벽 등산도 앞으로 한달이나 할 수 있으려나요?

이젠 하지도 지나서 낮이 점점 짧아져서 더 오래는 못하겠죠

되는 만큼만 해야죠 머...

 

근데 땀 옴팡 쏟고 나면 의외로 기분이 좋긴 합니다

샤워하고 나면 점점 기온이 올라가도 덜 더운 것 같고요

평소에 비해서 더위를 좀 잘 참게 된 것도 같습니다

에너지와 몸의 열을 다 빼내서 그런가...ㅎㅎㅎ

IP : 58.145.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요?
    '25.7.2 5:50 PM (122.45.xxx.63)

    안 무서우신가요??

  • 2. ...
    '25.7.2 5:51 PM (58.145.xxx.130)

    동네 뒷산이라 새벽에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맨발로 오르는 분들 많습니다
    무섭기 어려운 곳이라... ㅎㅎㅎ

  • 3. gg
    '25.7.2 5:54 PM (211.218.xxx.125)

    원래 새벽에 사람이 겁나 많고요, 여름이면 새벽이 정말 환합니다. 해가 일찍 떠요. ㅎㅎㅎㅎ 걱정말고 열심히 다니세요. 좋은 운동입니다. 단, 내려오실 때만 아주천천히 내려오세요. 다리 아작나요.

  • 4. 그냥
    '25.7.2 6:07 PM (61.83.xxx.12)

    몸 뿐 아니라 정신도 건강해져요

  • 5.
    '25.7.2 8:00 PM (58.140.xxx.182)

    나이드셨으면 등산은 안좋아요
    저도 등산다니다 무릎 안좋아져서 의사가 평지만 걸으라는 처방 받았어요
    한번 망가진 무릎은 회복이 어려우니 무릎을 아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438 '내가 아시는 지인' 이란 표현은 정말이지.. 9 ㅁㅁㅁ 2025/07/21 1,202
1738437 귀신얘기 해주세요 5 ㄱㄴ 2025/07/21 1,196
1738436 저 십년넘은 옷들 버리라고 따끔하게 말좀해주세요 19 2025/07/21 2,868
1738435 소비쿠폰 신청 난리네 ㅋ 46 o o 2025/07/21 15,270
1738434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 서왕진 원내대표 공개발언, 기후재난 사전예.. 2 ../.. 2025/07/21 671
1738433 정선 어디가 좋을까요? 11 깐마늘 2025/07/21 997
1738432 중소기업 냉동고 사신분들 만족하시나요? 3 ... 2025/07/21 497
1738431 누군가 힘든 일 도와주는게 좋은 걸까요 5 ㅇ ㅇ 2025/07/21 803
1738430 넘 맘에 드는 바지를 두벌 쟁이고 싶은데요. 4 ㅌㅌ 2025/07/21 1,787
1738429 뻣뻣한 사람도 필라테스 할 수 있나요 8 2025/07/21 1,140
1738428 보험회사 직원 말투 ㅇㅇㅇ 2025/07/21 493
1738427 에어컨도 선풍기도 힘들어서 1 ㅁㄴㅇㄹ 2025/07/21 813
1738426 드림렌즈 안가져온 유럽 여행.... ㅜㅜ 10 ... 2025/07/21 2,614
1738425 혹시 정계정맥류 수술 아시는분 계실까요? reina 2025/07/21 187
1738424 급 대구왔어요. 어디를가보면 좋을까요? 11 ... 2025/07/21 1,277
1738423 남자한테 사랑받는법 이 말자체가 너무 수동적이고 없어보여요 17 와오 2025/07/21 1,643
1738422 남편이랑 둘이 여행 잘 다니시나요? 25 ..... 2025/07/21 3,033
1738421 저 지금 무서워요 20 ㅠㅠ 2025/07/21 14,379
1738420 고3 2학기부터는 생기부 컨설팅 안받아도 될까요?? 뭘 준비해야.. 9 없음잠시만 2025/07/21 765
1738419 민생소비쿠폰으로 치과 4 Oo 2025/07/21 1,562
1738418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2.2%…“취임 후 첫 하락” 41 ... 2025/07/21 2,753
1738417 개인병원 의사 여러명인 곳과 한명인 곳 4 어디로 2025/07/21 1,103
1738416 소비쿠폰 안되는분들은 카뱅 7 쿠폰 2025/07/21 2,127
1738415 “대출 규제 무섭네” 서초구 아파트 중위가 4억이 떨어졌다 17 2025/07/21 2,839
1738414 on운동화 6 ㅇㅇ 2025/07/21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