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생 처음 혼자여행

혼여족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25-06-11 12:16:27

난생 처음 혼자 여행 왔어요. 어젯밤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했네요.

저는 아이들은 다 대학 근처로 독립시키고 지금은 팔자 편한 주부놀이 하고 있어요. 제 나이 쓰려니 저도 깜짝 놀랐는데 벌써 오십대 중반 작년에 좀 이른 파이어를 했네요. 

파이어 기념으로 작년에는 유럽 자유여행을 남편과 했는데 뭐든 열심히 해야만 하는 파워J 남편따라 이것이 여행인지 극기 훈련인지을 한달간 했어요.

아 정말 책내도 될 정도로 열심히 여행했었네요.

하얗게 불태웠다... 가 그 여행의 감상이었어요.

 

작년에 한창 이슈였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기한이 작년 말이어서 그나마 비행기표 남아 있는 치앙마이 직행을 한장 딱 예매했어요. 가면 좋고 못 가도 어짜피 날리는 마일리지니까 하면서 부담 없이 했는데.

하핫.. 정말 오게 됐네요.

남편은 설마 제가 혼자 여행 가겠나 싶었었나봐요.

 

제 취미는 독서와 뜨개질 그리고 간간이 주식 투자.

아침엔 남이 차려주는 든든한 조식 배불리 먹고 지금은 수영장 썬베드에 누워 독서하다 뜨개질하다 한국 주식창도 들여다보고 그러고 있어요.

책은 여기서 추천 받은 정지아님 아버지의 해방일지. 사투리가 넘 어려운데 신선하기도.

제 주식들도 요즘 불타고 있고 환율도 안정 되서 부담 없이 좀 플렉스 해도 되려나요.

어제 면세점에서 젊은 처자들 바글거리는 틈새에서 젠틀몬스터 썬글도 하나 샀어요. 좀 가리니 젊어 보이는것도 같아요. 프라다매장에 제가 뜨고 있는 가방들이랑 비슷한 가방들이 쭉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어서 완성해서 들고다님 프라다 들고 있는거 같을지도요.

혼자 여행 첫날이지만 제 속도에 맞춰 빈둥빈둥. 너무 행복해서 제 친구와도 같은 82에 한줄 남깁니다.

치열하게 작년 연말과 봄을 보내고 우리나라가 안정된 후에 오게 되서 더 기뻐욧.

 

아 참 이글을 쓴 이유중에 하나는...

제가 해외여행 다니면서도 넷플릭스를 잘 썼는데 (해외에서는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안 됨)

저번에 네이버 플러스 멤버쉽으로 결제방식을 바꾼 후에는 해외에서 스트리밍이 안 되네요.

비행기에서 볼 것 몇개만 다운 받아왔는데 더 많이 다운 받아왔어야 하나봐요. 벌써 심심합니다. ㅠ.ㅠ

해외여행 떠나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려야지 싶었어요.

제가 꽤 많은 여행카페를 들여다 봤는데 이 정보는 없었거든요.

앗 저장해온 것들도 안 열려요. 이런....

IP : 110.49.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셋맘
    '25.6.11 12:30 PM (118.235.xxx.1)

    부럽습니다. 제 로망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치앙마이 맘껏 즐기고 오세요.

  • 2. 즐기세요.
    '25.6.11 12:37 PM (221.168.xxx.223)

    혼여는 가끔씩 즐기지만 아직 애가 어려 혼자 해외여행까진 시도 전입니다.

    축하드리고요~ 맘껏 즐기세요.

  • 3. 어머나
    '25.6.11 12:52 PM (58.235.xxx.21)

    완전 굿정보네요 ㅋㅋㅋ
    네이버멤버쉽으로 보는 넷플은 해외에서 안되다니..

    글보니 저도 애들 키워놓고 그렇게 가보고싶네요 남은 여행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세요^^

  • 4. ㅎㅎ
    '25.6.11 1:08 PM (219.250.xxx.242)

    부럽습니다
    혹시 비행기와 숙소만 예약하고 가셨나요?
    올해안에 혼자여행 도전인데 치앙마이도 후보군에 있습니다~^^

  • 5. 혼여족
    '25.6.11 1:27 PM (223.204.xxx.127)

    네 비행기는 작년 연말에 미리 마일리지로 예약해서 유류 할증료만 내면 됐고.
    숙소는 아고*같은 사이트에서 취소가능으로 예약해두었어요.
    치앙마이는 숙소도 저렴해서 일박 3반원대~부터 괜찮은 숙소 가능합니다.
    여기는 직항이라 편하고 치앙마이는 작아서 할것도 별로 없어서 심심한 곳이긴해요.
    전 가족여행으로 한번 왔던 곳이라 편합니다.
    마사지랑 열대과일 먹는걸로만도 충분해요.
    유심은 처음으로 이심 해봤는데 아고*에서 10일에 5천원대로 저렴하고 참 편하네요.

  • 6. 111
    '25.6.11 1:56 PM (219.240.xxx.45)

    제가 2년전 치앙마이에 혼자 갔었지요..ㅎㅎ 둘쨰가 고2였는데...딱히 할게 없더라구요. 먹고 쇼핑하고 마사지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959 이준석 청원은 어떻게 됐나요? 1 ㅡㅡ 2025/06/29 595
1730958 (박은정) 법무부차관 이진수는 친윤 검사... 심각한 우려 38 ㅅㅅ 2025/06/29 5,328
1730957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ㅇㅇ 2025/06/29 1,212
1730956 바오바오 6 000 2025/06/29 2,098
1730955 이재명 대통은 나중에 사리 천개는 나올듯 9 .. 2025/06/29 2,079
1730954 로스쿨도 국가장학금 나오는데 7 @@ 2025/06/29 1,555
1730953 꿀벌의 마음 지금 방송 .. 2025/06/29 560
1730952 오랜 책장을 정리하다가 1 홀ㄹㄴㅇㄴ 2025/06/29 1,033
1730951 인터넷 약정 인터넷약정 2025/06/29 659
1730950 대통령의 선택( 장관 인선 관련) 19 ㅇㅇ 2025/06/29 2,263
1730949 애니챈, 고든창, 단현명, 전부 중국인?? 6 나원참 2025/06/29 1,221
1730948 정성호는 추미애한테 호통치던 자 10 .. 2025/06/29 2,466
1730947 이재명 소년공 논란을 보며,,, 30 ,, 2025/06/29 3,382
1730946 찍지도 않았으면서 입터는 인간들 6 ㅎㅎㅋㅋ 2025/06/29 563
1730945 담금술을 담그고 싶어요. 6 .. 2025/06/29 662
1730944 법무부장관 정성호 불길합니다 25 .... 2025/06/29 5,978
1730943 대장동 사건의 진실은 증거조작 2025/06/29 619
1730942 김냉에 3일된 연어횟감 먹을수 있을까요 8 ... 2025/06/29 1,354
1730941 이혼숙려 100킬로 부부 4 ㅇㅇ 2025/06/29 5,709
1730940 김용태 “채상병특검으로 진실밝혀지길” 11 늦었다 저리.. 2025/06/29 1,816
1730939 김건희 휠체어 퇴원 ‘쇼’였나…“차 탈땐 벌떡” “집에선 걸어다.. 6 ... 2025/06/29 3,222
1730938 전월세인데, 계약일 이전에 계약 만료될수 있나요? 2 궁금 2025/06/29 586
1730937 이정재 원래 무쌍 아니었나요? 9 Yy 2025/06/29 3,331
1730936 뒤늦게 더글로리보고 드라마 하나 추천해요 2 행복 2025/06/29 1,796
1730935 이거 바퀴일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