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경제론, 구매력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니

동네 조회수 : 630
작성일 : 2025-05-26 15:43:22

고혈압약 처방 받으러 병원 다녀왔어요. 편도 1킬로 거리를 걸어갔다 왔지요. 늘 그렇듯 가게 간판과 매장 분위기를 살피며 둘러봅니다.

 

빌라 단지를 밀고 아파트 단지가 하나 들어서면서 달라진 분위기는 이미 느끼고 있었는데요..

 

새로 생긴 국수집이 데크에 의자를 놓고 대기손님을 받기 시작했네요. 볼펜을 대롱대롱 매단 메모판이 서있었어요. 오후 2시였기 때문에 점심 장사는 끝난건지 대기하는 의자도 매장도 비어있었어요.

 

다니는 병원건물은 신축이었는데 1층에는 아직 약국이 없었고 언제 들어오나 했더니 드디어 오늘 보였어요.  그전에는 20미터쯤 걸어가서 약국을 갔었는데 오늘 새로 생긴 약국에 들어가니..

 

조제실 안에 사람은 있는지 부스럭 소리는 나는데 카운터엔 사람이 없고...처방전 들고 기다리니까 남자분이 나오는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라 그냥 나와서 전에 가던 약국으로 갔어요. 들어서자마자 저를 보고 일부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아임비타 음료수를 주시네요.

살짝..짠했어요.  병원건물 1층에 생긴 약국은 오전 8시부터 문열겠다고 써있던데.. 

 

이분들 되게 열심히 손님 응대하시던데.. 새로 생긴 약국 때문에 영향 받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당분간 다니던 약국으로 가야겠다 싶었어요. 경쟁 약국이 새로 생겼으니 매출에 신경쓰일것이고... 제가 아파트가 새로 생겨서 그런가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것같다고 말을 거니..

오피스텔도 입주하고 북적거리는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약을 주시면서 약 용량이 줄었다고 잘되었다고 덕담해주시고.. 집에 가는 길에 허름한 채소가게에서 양파 한봉지와 가지 2개를 총 3천원에 사들고 집에 왔어요.

 

시장 들어가는 입구는 항상 너줄너눌 지저분하고 갓길주차한 차로 정신없었는데 진입로가 싹 치워져있는 모습에 좀 놀라기도 했네요.

 

제일 놀라운건.. 작은 수레에 가방을 파는 노점 아주머니가 가격을 말하는데 1,2만원이 아니라 15, 20만원.

 

에르메스 멀버리 짝퉁을 팔더군요.

아파트의 힘은 진정 위대하네요.

 

 

IP : 59.7.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6 3:50 PM (220.86.xxx.122)

    원글님 글 재미있네요.
    자주 써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185 후무스 만들 때 뭐뭐 넣으면 될까요? 6 민트 2025/06/07 1,117
1723184 헌법재판관 최종 후보에 이재명 변호사 포함 49 ... 2025/06/07 5,897
1723183 아직도 나눔을 하는 이유 59 유지니맘 2025/06/07 4,721
1723182 시원한거 먹고 싶을 때 6 Aa 2025/06/07 2,142
1723181 안정제 한웅큼 먹었어요 6 죽고싶다 2025/06/07 3,703
1723180 ㅋㅋ오늘자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집회 근황.jpg 12 .. 2025/06/07 3,493
1723179 귀궁 소재 너무 좋은데 뭔가 재미가 21 ㅇㅇ 2025/06/07 3,966
1723178 리박이 무시하지 마세요. 17 .. 2025/06/07 2,446
1723177 서울인데 습도 73 이에요 3 2025/06/07 3,478
1723176 원룸 세들어 살때 계약된 세입자만 살수있나요? 5 원룸 2025/06/07 1,316
1723175 정대택님 돈 돌려받을수 있는지 4 ㄱㄴ 2025/06/07 1,677
1723174 노재팬인데 샤워가운이요 4 노재팬 2025/06/07 1,542
1723173 주말에 남편이랑 넷플 시리즈보다가 16 치사 2025/06/07 6,951
1723172 지귀연사퇴윤석렬김명신감방모든죄 받기 4 푸른당 2025/06/07 1,033
1723171 청바지와 건조기 2 일상글 가자.. 2025/06/07 1,550
1723170 이 조합 신선하네요!! 페퍼톤스와 조혜련 7 메카니즘 2025/06/07 3,887
1723169 돈이 많아도 직장생활하네요 21 ㅁㄵㄷ 2025/06/07 12,309
1723168 보통 동네에서 부촌 학군지로 이사왔는데 7 ㅇㅇ 2025/06/07 3,049
1723167 모공엔 어떤 시술이 좋아요? 4 .. 2025/06/07 2,020
1723166 친구없는 중2여아 챗지피티 깔아줄까요? 8 2025/06/07 1,506
1723165 젊은 사람들은 잘 알더라구요, 댓글부대의 글은 무시가 답 13 ㅇㅇ 2025/06/07 2,919
1723164 비스포크 키친핏 도어 색상만 골라주세요. 6 미즈박 2025/06/07 1,141
1723163 챗 지피티 상담능력 최고네요.. 상담사들 긴장해야겠어요 11 ㅇㅇ 2025/06/07 3,631
1723162 리박 장례식장 19 .. 2025/06/07 3,818
1723161 저녁 곤약밥먹을까요 수박먹을까요? 10 저녁 2025/06/07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