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비밀 알바가 끝났어요.ㅎㅎ

ㅠㅠ 조회수 : 6,047
작성일 : 2025-05-19 22:43:24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원래 하는 일은 있습니다 소일거리 삼아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는 일도 아니라서 하루에 시간이 좀 남는 편이에요.아이들도 다 컸구요.

그러다가 당근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알게 됐는데 별로 관심도 없는 일인데 뭐에 홀린 듯이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육아도우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엄마가 직장이 바쁘시고 오전시간 잠깐 케어하고

 원에 보내는 일인데 생각보다

 시급이 높았고. 아이 둘이라 경험도있으셨으면 좋겠고 인내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잘 구해지지 않은 거였는지... 자차로 운전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두요

저희 아이들은 다 커서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했고 원래 인내심은 좀 있는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지원했고 그 분도 일단 한번 와보시라고 해서 꽤 오랜 시간 이어졌어요 처음엔 오전만이었지만 제가 시간이 되는 요일은 추가로 와주실수있냐고해서 아이들과도 많이친해졌었고요.

 왜 인내심을 요구했는지도 잘 모를 만큼 아이들도 온순하고 상냥했는데 몇일 겪어보니 낯을 가린다고만 생각했던 형제 중 한 아이가 약간 상호작용이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장애아들을 다루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발달지연 카테고리에 들어갈 것만 같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그래도 너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외모가 뛰어난건 덤이었고요. 유년시절은 정말 소중하다는걸 그 아이들 통해 다시 느꼈어요.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게 하루에도 여러번 느껴졌어요. 이런 집안에 태어난 건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이제 아이가 병명으로 진단이나오게되어 다른 기관에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가지않아도 되게되어 헤어졌고 저의 몇달간의 아무도 모르는 알바는 그렇게끝났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 진심인건 오랜만이네요. 모두 행복하길...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도
    '25.5.19 10:47 PM (211.117.xxx.16)

    행복하세요~

  • 2.
    '25.5.19 10:48 PM (58.78.xxx.252)

    짧은시간 만난 아이가 행복하길 빌어주는 맘씨좋은 원글님도 행복하세요^^

  • 3. 다들
    '25.5.19 11:09 PM (115.136.xxx.124)

    원글님 같은 분을 구하고 싶어 할텐데
    의미있는 비밀 알바였네요

  • 4. .,.,...
    '25.5.19 11:14 PM (59.10.xxx.175)

    기승전결 모든게 훈훈하네요....

  • 5. 마음이
    '25.5.19 11:33 PM (122.40.xxx.11)

    따뜻하신 분이네요.
    그 아이들의가정도 님의 가정도 행복하시길~~

  • 6.
    '25.5.20 2:09 AM (211.36.xxx.94)

    예쁜 글이에요.

  • 7. ......
    '25.5.20 8:10 AM (211.195.xxx.189)

    원글님같은분이 아이를 돌보게되서
    그 부모도 몇달간 이라도 안심했을것 같아요.

  • 8. 원글님
    '25.5.20 9:46 A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정부아이돌보미 추천해요.
    돈에 구애 받지 않으시면
    원하는 위치. 시간, 연령대 나올 때 까지 대기 하다가 선택해도 되고
    하루 2시간만 일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보답을 꼭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828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 한번 하고 전원하는 경우 5 항암 2025/06/09 1,763
1723827 바오바오백 뭘 살까요? 9 여름가방 2025/06/09 2,976
1723826 부부 친밀감 테스트 12 음... 2025/06/09 5,500
1723825 오늘 주식글이 많아서요 10 이차전지 2025/06/09 3,231
1723824 매일경제 마트 기사 제목 또 바꿨네요 13 리박스쿨이니.. 2025/06/09 1,863
1723823 이번 특검에서 한동훈은 자유로운가요?? 5 ㅇㅇㅇ 2025/06/09 1,753
1723822 듀오링고 영어는 5 궁금 2025/06/09 2,503
1723821 딸이 친정부모님께 용돈 100만원? 5 2025/06/09 4,302
1723820 낫또를 좀 먹기좋게 만들면 안되는걸까요 29 ... 2025/06/09 3,035
1723819 관저에 집기가 없었대요. 44 .. 2025/06/09 15,093
1723818 뉴스타파 대통령 브리핑실 가나요 21 oo 2025/06/09 3,862
1723817 그 수영장 강아지수영장인가요? 10 2025/06/09 3,193
1723816 강남 부자들이 대선전 주식을 사놓았대요. 12 얌체 2025/06/09 7,357
1723815 이 목베개 어떤가요 2 목디스크 ㅜ.. 2025/06/09 720
1723814 이재명 네 맘대로 해봐라.. 13 .. 2025/06/09 3,109
1723813 하버드 나온 이준석의 영어 22 차라리내가낫.. 2025/06/09 7,455
1723812 쿠팡의 로켓와우 상품은 직수입정품인가요? 5 .. 2025/06/09 1,101
1723811 뉴탐사에서 오광수 민정수석 비리 보도 하네요. 32 실방 2025/06/09 6,397
1723810 비빔국수 시판 양념장 뭐가 맛있나요. 5 .. 2025/06/09 1,477
1723809 샤워할 때 서서 내려다 보면요 3 저기요 2025/06/09 3,554
1723808 오설록 아이스티 3 2025/06/09 1,004
1723807 허리 통증, 초음파 봐주는 곳 있나요? 오랜 통증 2025/06/09 331
1723806 주식리딩사기 3 도움 2025/06/09 1,601
1723805 보톡스맞고 격렬한 운동 언제쯤 가능한가요? 2 .. 2025/06/09 926
1723804 트럼프가 불체자들 싹 다 쪼까냈으면 좋겠어요 7 26년전인가.. 2025/06/09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