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흰쌀밥과 스팸

아쿄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25-04-20 17:12:09

-흰쌀밥과 스팸-

아이는 흰쌀밥과 스팸을 사랑한다.
보리니 현미니 콩이니
몸에 좋다하는 모든 것들을 물리치고 고저 
흰쌀밥. 흰쌀밥을 어항 속 물고기가 물을 삼키듯 그 작은 입으로 주억거리며 밀어삼킨다.

 

시금치며 도토리묵이며 멸치  갈치  열두겹 쌓아두어도
굳이굳이 낭창하게 구운 그 스팸의 기름기로 기어이 그 여태 어린 꽃잎같은 입술을 잘잘 회칠한다.

 

거칠기가 톱밥밭같고 동짓달밤 맨치로 껌껌하구 긴긴 인생을 살아갈 뱃속 창자를,
말캉하고 공장 기름 지르한 
당과 기름기로 뺑끼칠하듯 한다.

 

산새처럼 나뭇가지 조곤히 부리에다 척 물고 멀리 산등성이로 날개짓하여 날아가려면,
다람쥐처럼 호두랑 땅콩을 아드득 부서뜨려 야물게 갈아먹구
물고기처럼 해초랑 짠물을 뜯어먹어 배를 퉁퉁 불리구
두더지처럼 껌껌헌데두 있둥만둥한 눈으로 지렁이도 파먹구 흙도 파먹어야 할것 아니냐

 

이리 계속 흰쌀밥에 스팸, 스팸에 흰쌀밥만 얹어 먹으면
천날만날 기달려도 니 배에 저 산 넘어갈 뱃심이나 잘두 생기겠니

 

나는 식탁너머에 우두커니 앉아
아이가 흰쌀밥에 스팸 먹는 것만 봐도 걱정이 만조처럼 차오른다

덧없는 파도처럼 꾸역꾸역.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며칠전 82서 본 백석의 흰밥과 가재미(원제목은 선우사)를 보고 흠껏 감명받아서 저는 흰쌀밥과 스팸이라는 시를 써봤네요. 그냥 영감만 받았.. .

 

우리 아이 백마에 스팸러버

지방간 있는 중딩 보며

그것 하나에도 세상 시름으로 연결짓는 어미인 저의 심정을 노래한 시입니다 ㅎㅎㅎ

IP : 222.100.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ㅜㅜ
    '25.4.20 5:15 PM (161.142.xxx.118)

    시도는 좋으셨네요.

  • 2.
    '25.4.20 5:22 PM (59.6.xxx.211)

    원글님이 쓰신 글은 시 아닙니다

  • 3. ..
    '25.4.20 5:22 PM (106.101.xxx.238) - 삭제된댓글

    단어들이 오글거리네요
    죄송.

  • 4. 원글님
    '25.4.20 5:30 PM (211.40.xxx.194)

    저는 원글님 글 좋아요~~^^

  • 5. ㅎ고
    '25.4.20 5:38 PM (118.235.xxx.52)

    눼 괜찮습니다
    내멋대로 썼으니 뭐 ㅎ

  • 6.
    '25.4.20 5:48 PM (218.37.xxx.225)

    보리 현미 콩 시금치 보다는 백미에 스팸이 아이건강에 훨 나아요

  • 7. 백석
    '25.4.20 6:05 PM (113.210.xxx.217)

    좋은 글 쓰기가 무척 어렵다는건 알겠습니다ㅎ

  • 8. 저도쓰려고
    '25.4.20 6:27 PM (151.177.xxx.53)

    보리 현미 콩 시금치 보다는 백미에 스팸이 아이에게 필요한 칼로리를 채워줄거에요.
    너무 뭐라하지는 마세요. 그거 먹는 옆에다가 시금치국 깔끔하게 만들어서 같이 먹게 해주시고요. 생토마토와 사과 깎아줘보세요.

    자라나는 어린애들은 칼로리가 엄청 필요하거든요.
    보리현미 잡곡밥도 좋지만 쌀밥에 스팸에 뭐라하지는 마세요.
    스무살짜리 우리애들도 그건 별미랍니다. ㅎㅎㅎㅎ
    시금치같은건 국으로해서 주면 잘 씹히니까 잘먹더라고요.

  • 9. 아하하
    '25.4.20 6:29 PM (222.100.xxx.50)

    네 새겨 들을게요

  • 10. ㆍㆍ
    '25.4.20 7:10 PM (114.207.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스팸 좋아하지만 최대한 자제하긴해요

  • 11. 온갖
    '25.4.21 1:23 AM (115.138.xxx.22)

    어색한.시적 포현 +진부한 글귀 죄다 늘어놓는다고 시가 되진 않죠.

  • 12. 어이상실
    '25.4.21 2:35 AM (39.118.xxx.228)

    애초에 흰쌀밥에 스팸 입맛으로 길들여 놓고
    이이 탓 하는거 이해안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188 식탁밑 카페트 깔까요 7 2025/04/21 1,686
1689187 잘 가르치는 수영강사 1 유튜브 2025/04/21 1,409
1689186 그럼 어느나라 정도되야 선진국인가요? 18 d 2025/04/21 2,179
1689185 내란수괴 5 2025/04/21 1,055
1689184 아웃풋이 안나오는 아이들 5 .. 2025/04/21 1,999
1689183 성북동노선 7 성북동 2025/04/21 1,239
1689182 혈세 1조원 받는 검찰은 누구에게 충성 바쳐왔나 6 박살하자검찰.. 2025/04/21 1,034
1689181 궁금한게 남자들 이기적이라 부인아프면 버린다는말이요 12 77 2025/04/21 2,419
1689180 지귀연 말고 나머지 판사 두 개 5 ㄱㄴㄷ 2025/04/21 2,253
1689179 아파트가 41년차 되었는데 앞으로 무너질때까지 살게 되는건가요... 5 .. 2025/04/21 3,084
1689178 식혜를 끓이다가 맛보니 새콤해요 4 식혜 2025/04/21 1,605
1689177 김현종 민주당 통상안보TF 단장이 우려를 표하네요 10 찐애국자 2025/04/21 2,381
1689176 한덕수를 탄핵 시킬 가장 좋을 시기가 언제일까 판단해 보면 6 ㅇㅇ 2025/04/21 1,162
1689175 오늘 한낮 자외선 조심하세요 5 조심 2025/04/21 2,854
1689174 목줄 안하는 견주 신고 방법 있나요? 4 ㅁㅊ 2025/04/21 1,003
1689173 나이들수록 살림살이가 구질.. 15 ........ 2025/04/21 5,803
1689172 욕실천정 파이프가 샐때 7 애매 2025/04/21 1,182
1689171 민주당은 왜 한덕수 탄핵안시키나요? 9 근데 2025/04/21 1,621
1689170 쿠쿠 스텐 밥솥, 밥에서 냄새 나요? 6 ㅜㅜ 2025/04/21 2,174
1689169 오늘 국뽕 찬 분들 많아서 행복하네요 1 .... 2025/04/21 1,640
1689168 전 여자가 병걸리면 남자는 이혼한다는 말이 충격적이있어요 18 66 2025/04/21 3,803
1689167 개 산책 도중 '저 개 주인 성질이 못됐나봐요 ㅎㅎㅎㅎ' 이러.. 3 황당 2025/04/21 1,692
1689166 매일 걷는 분들 허리 안아프세요? 4 ㄷㄷ 2025/04/21 1,968
1689165 한덕수 저격 멋지네요 6 2025/04/21 2,701
1689164 봉천동 방화사건 불 지르는 사진 입니다 6 2025/04/21 3,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