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문제를 똑바로 볼 용기

절타 조회수 : 3,593
작성일 : 2025-04-13 01:55:27

오랫동안 나를 깊이 아프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하는 남편과의 대화절단, 거리감

아이들은 아직 초딩, 중딩이라서 헤어질 수는 없어서 안그런척하지만 오늘 새벽 잠에서 깼는데 이렇게 살다가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잠이 확깼어요.

 

서로 죽도록 싸우는 성격이 아니고 작은 실망과 여러가지가 잔잔하게 쌓여서 돌이킬 수가 없는것 같기도하고 저도 마음이 닫힌지가 오래되었어요.

그런데 요즘 깊은 무기력감과 이렇게 살고싶지 않은 우울감이 2-3달을 넘어가며 병원 상담을 다녔는데

남편과 대화를 시도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저도 문을 닫았지만 남편도 제 눈에는 벽처럼 제게 아무런 기회를 줄것 같지가 않거든요. 말을 걸어도 자꾸 제가 상처를 받아서..

기본적인 대화를 하고 싫을때는 거의 서로 회피하고 아이들 눈치봐서 농담으로 분위기를 좀 억지로 해서 어색함을 풀어가는 정도 이게 2년이 넘은것 같아요. 

서로 밖에서 하는 일이나 스스로에게 그냥 몰두하며 다 이렇게 사는 것이겠지하고 덮어온 시간이 무섭게 탄탄하게 벽이 생겼는데..  이렇게 깨어있지않고 반 죽은채로 사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결심이 듭니다.

 

제가 먼저 변화해야겠어요. 이렇게 살수는 없어요. 

 

IP : 66.75.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가
    '25.4.13 2:29 AM (211.208.xxx.87)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떻게든 끝을 봐야 하니까요.

    지금 상태로 오래 버티셨네요. 곪아 터져 더는 이대로 안되는 거죠.

    아이에게 부모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건 유감이지만

    서로 증오하며 무시하는 부모는 상처고 학대입니다.

    인간관계는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는 가르침이

    부모의 이혼이기도 해요. 열린 태도로 대화를 시작해보되

    너무 기대나 희망은 갖지 마시고. 이혼할 경우에 대해 생각해놓으세요.

  • 2. 이혼은
    '25.4.13 6:31 AM (99.241.xxx.71)

    해볼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다 해보고 하셔도 되요
    우선 님이 좀 숙이고 들어가셔서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기위해
    노력해보세요
    부부관계속에서도 한쪽의 희생은 어느선에선 필요합니다.
    다 해보시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그때 이혼 샹각해 보세요

  • 3. ㅇㅂㅇ
    '25.4.13 7:51 AM (121.136.xxx.229)

    저도 그런 남편하고 살아서 잘 아는데요
    저는 아무리 대화를 시도해 봐도 대화 자체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서 이제는 많이 내려놓았어요

  • 4.
    '25.4.13 7:59 AM (121.168.xxx.239)

    잘 생각하셨어요.
    하루라도 빨리 시도해보시고
    결정하셔야죠.
    나는 그 누구보다 소중하니까요.
    남편도 님과 같은 마음의 시기이길 바래요.

  • 5. Jnn
    '25.4.13 8:23 AM (58.228.xxx.28)

    다른 대화상대를 찾는게 더 빠를걸요
    내가 조금 틀어질 때
    아주 문 닫아거는 남자
    날 사랑하는거 아니거든요
    그동안 이용한거지

  • 6. ㅇㅇ
    '25.4.13 9:09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님의 이런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부부상담받자고 하세요
    거절한다면 이혼하시고요
    나자신부터 사랑하는게 시작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사랑을줄수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576 80대 여자분들 오버핏 점퍼 입으시나요 2 패션 2025/04/13 2,264
1700575 어쩌다 간헐적 단식을 하게되었는데.. 8 .... 2025/04/13 3,538
1700574 넷플 슬기로운 인턴생활 시작이네요 19 ㅇㅇ 2025/04/13 5,163
1700573 한동훈 가상화폐 대담 영상보고 깜짝 놀랐어요 42 ㅇㅇ 2025/04/13 6,531
1700572 예전에도 교사폭행하는 학생 있었나요? 무서워요 9 .. 2025/04/13 1,382
1700571 독수리오형제 보시는 분 있나요 7 2025/04/13 2,088
1700570 한글 선관위 재외국민투표 신고 4 투표하자 2025/04/13 478
1700569 넷플릭스 밝고 따뜻한 드라마 다큐 7 You&am.. 2025/04/13 3,240
1700568 베란다문 커튼으로 대체해도 괜찮을까요? 6 ㅇㅇ 2025/04/13 1,119
1700567 개봉한지 일주일된 단무지랑 맛살 4 없음잠시만 2025/04/13 1,009
1700566 오늘 종로 5가 가볼려고 하는데요. 영양제 확실히 싼가요. 9 궁금 2025/04/13 2,158
1700565 돈 안버는 남편도 있나요? 37 ㆍㄷㆍ 2025/04/13 5,321
1700564 윤설역 차량 카니발로 바뀐건가요? 4 ./////.. 2025/04/13 2,672
1700563 아이들 알아서 결혼했으면... 9 결혼 2025/04/13 3,320
1700562 급)체했는데 ㅠ 5 2025/04/13 1,270
1700561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공사하네요 ... 2025/04/13 1,050
1700560 제가 건강할땐 7 결혼20년차.. 2025/04/13 1,882
1700559 신혜진 (파리), 세월호 11주기 파리 기억문화제 2 ../.. 2025/04/13 995
1700558 내가 생각하는 5년하나 3년하나의 의미 11 잠못자 2025/04/13 3,921
1700557 40대 초반 반클리프 칼세도니 목걸이...어떨까요? 7 화초엄니 2025/04/13 2,450
1700556 윤 수괴,,,사형은 물건너갔나 7 구속 2025/04/13 3,059
1700555 4월 아이초등학교 첫입학때 생각나네요 3 Sonder.. 2025/04/13 1,071
1700554 테네시 상원, 논란의 ‘학생 이민 신분 확인’ 법안 통과 2 light7.. 2025/04/13 1,567
1700553 김건희 우울증 걸려 미쳐 폭발 직전일 듯 42 .... 2025/04/13 25,196
1700552 김밥, 딸기잼, 엘에이갈비를 이틀에 다 했어요 15 열정 2025/04/13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