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아프신 분들께 드리는 당부

...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25-04-07 16:32:14

저도 꽤나 아팠어서

아픈사람으로서 어떤 심정인지는 말해 뭐해요.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고 한없이 작아지고요.

그런데, 남편도 아이도 힘들어요.

얼마나 놀라고 무섭겠어요.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없죠.

배우자가 엄마가 어느 순간 내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공포, 짐작이 가시나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어요.

그것 뿐인가요.

환자는 환자대로 짜증내고 서운해하고 감정이 파도를 치고

사람이 돌덩이도 아닌데 그걸 받아내면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놀랐지? 무서웠지?  나 꼭 건강해질테니까 믿어줘  미안해 그러면서 안아줬을때

제 남편 처음으로 울더라구요.

나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잊으면 안돼요.

꼭 마음을 전하세요.

말해야 알아요.

IP : 122.38.xxx.1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7 4:34 PM (106.101.xxx.118)

    성숙하신 분.

  • 2. ㅠㅠ
    '25.4.7 4:35 PM (118.235.xxx.140)

    감사합니다 위로가 돼요 건강하셔요

  • 3. 쓸개코
    '25.4.7 4:38 PM (175.194.xxx.121)

    정말 원글님은 성숙하신 분이네요.
    저도 건강이 별로인데.. 모두 지금보다 더 건강해집시다.

  • 4. ..
    '25.4.7 4:39 PM (124.60.xxx.12)

    울컥합니다ㅜㅜ

  • 5. ...
    '25.4.7 4:40 PM (122.38.xxx.150)

    저도 꽤나 방황하고 징징댔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보이더라구요.

  • 6. 제가
    '25.4.7 4:41 PM (1.253.xxx.79)

    제가 바로 그 가족입장입니다
    너무 힘들고 무섭고 고통스럽습니다
    원글님도 꼭 쾌차하세요

  • 7. 우리부부는
    '25.4.7 4:41 PM (223.39.xxx.194)

    둘다환자라 ㅠㅠ
    서로위로하며살자했어요

  • 8. ㅇㅇ
    '25.4.7 4:46 PM (223.38.xxx.168)

    저도 아들 남편 안아주며 놀랐지. 무서웠지. 해야겠어요. 반성합니다.

  • 9. 아유
    '25.4.7 5:20 PM (1.235.xxx.169)

    원글님 참 속 깊고 따뜻한 분이네요.
    돌아가신 엄마 간병하던 때 생각나 울컥했어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힘든 건 환자 본인이겠지요.
    모두 힘들 때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거 참 아름답고 중요한 일입니다.
    모두모두 쾌차하시고 행복하세요.

  • 10. 레이나
    '25.4.7 7:55 PM (110.12.xxx.40)

    글 읽고 울었습니다
    제 동생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시간들을 혼자 버티고 있어요
    굉장히 두려워하면서도 성격상 남에게 힘들다는 얘기를
    안합니다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져서 한순간 떠나면 어쩌나 저도 너무
    두렵지만 동생이 더 힘들다는 생각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어요
    사실 공포와도 가까운 두려움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타적이고 성숙한 인격의 원글님 글에 울컥 울음이
    납니다
    부디 다시 건강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11. ㅇㅇ
    '25.4.8 5:07 AM (61.80.xxx.232)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384 12월 3일밤 이재명과 우원식의 엇갈린 말 6 이제와보니 2025/04/07 1,852
1698383 전한길 근황.JPG 15 ........ 2025/04/07 6,222
1698382 4억 정도 돈이 생긴다면... 투자 11 요즘 2025/04/07 4,281
1698381 대만은 한시적 공매도 금지조치했다고 합니다. 3 우리도 2025/04/07 1,377
1698380 펫로스 글들이 보이는데 6 힘내라 2025/04/07 1,120
1698379 환율 오른지가 언제적부터인데 지금 속보달고.. 7 123 2025/04/07 1,831
1698378 인데놀 장기복용도 괜찮나요 3 2025/04/07 1,288
1698377 1층~11층까지 올라갔다 엘베로 내려왔는데 17 Health.. 2025/04/07 3,060
1698376 이번주 길이감있는 맥코트 1 .. 2025/04/07 961
1698375 공수처는 최상목부총리를 입건 수사하세요! 1 ........ 2025/04/07 670
1698374 조국혁신당, 이해민, 법원, 신동호 EBS사장 임명 집행정지 인.. 1 ../.. 2025/04/07 1,596
1698373 또래의 73년생들을 보며 12 나이 2025/04/07 5,547
1698372 대형로펌 로비도 안통하죠 ㄱㄴ 2025/04/07 699
1698371 올리브유 단일 품종 아니면 별로인가요? 6 ... 2025/04/07 1,086
1698370 심우정 심상정 5 새로운 발견.. 2025/04/07 2,200
1698369 지금 전세계 경제 망했어요......트람프 때문에 17 d 2025/04/07 8,077
1698368 항상 친정에 신세지자는 남편한테 서운해요._내용 지웠어요. 31 서운해 2025/04/07 5,480
1698367 이재명이 계엄하면 어떻게 푸나요? 55 ... 2025/04/07 4,201
1698366 헌재,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심판 10일 오후 2시 선고 1 줄을서시오 2025/04/07 1,174
1698365 11월에 혼주석에 앉아야 되는데요 5 조언 2025/04/07 2,351
1698364 지금 아프신 분들께 드리는 당부 11 ... 2025/04/07 3,359
1698363 결혼식 한달 남았으면 엄청 바쁘지 않아요? 7 몰라 2025/04/07 1,742
1698362 정준희 교수왈 (우원식) 개헌논의는 개소리로 무시 8 . . 2025/04/07 2,295
1698361 그러고보니 쥴리 성형외과 주치의도 4일자로 접은거죠? 6 개사과들아 2025/04/07 3,489
1698360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조언부탁해요. 8 .... 2025/04/07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