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이라던 백종원 된장, ‘중국산’이었다…“법 인지 못해” 사과
11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종원의 백석된장’에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이 포함됐다. 더본코리아의 자사몰인 더본몰에선 해당 제품을 ‘시골집 된장의 깊은 맛 그대로’라고 홍보하고 있으며 전통 한식 제조기법을 활용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원산지도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었으나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엔 가공·처리 시설을 지을 수 없지만, 식품 가공 공장은 ‘국내산 농산물’로 가공 생산할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