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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 치르고 나니 사람이 보이네요

ㆍㆍ 조회수 : 5,213
작성일 : 2025-03-09 20:38:57

부모님 상 치르고

이래저래 마음도 그렇고 상황도 안좋아

지속적으로 나가는 모임에 가지않았어요

부고 소식에 어떻게든 계좌를 알아내거나

카톡으로 부의를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고

너무 감사했어요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니

제 부모님 부고를

공식적으로 공지해서 모두가 알고 있는데

제가 그집 경조사에 부의를 했는데도

저에게 부주를 하지않고 모른척 하는 사람들도

몇명 있네요

그렇게 친한적하고  잘 지냈는데

정말 서운하네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그 돈 5만원이 아까워서 저를 보더니

슬금슬금 피하고 못본척 하더라구요

아무리 받았으면 하는게 인지상정이죠

그돈 5만원 가지고 잘먹고 잘살아라 생각하자하면서도

한편으로 그간 지내온 시간과 관계가 허무하네요

반면에 이 분은 저한테 부주를 할 정도의

관계는 아니다 생각했는데

카톡으로 부의금을 보낸 분들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참 감사하네요

 그 분들은 몇번의 경조사라도 다 참여하려구요

이렇게 5만원으로 인간관계 정리돼서 

잘됐다 싶으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없네요

IP : 118.220.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9 8:44 PM (118.235.xxx.51)

    5만원 10만원에 인간성이 드러나는 순간맞아요.
    사람의 인생에서 제일 슬프고 힘들때인데
    잔머리 굴리는 것들이 걸러집니다.
    주로 머릿속에 자기밖에 생각 못하는 인간들 특징이에요.

  • 2. ..
    '25.3.9 8:47 PM (118.220.xxx.220)

    진짜 그런 사람들인줄 몰랐어요
    못본체 피하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맡은 직책이 있어 그렇게 친한척해서 저는 진심인줄 알고
    입원했을때 몇번을 병문안을 가고 진심으로 대했는데
    제 진심이 이용당한것 같은 허무함이 있네요

  • 3. 동감
    '25.3.9 8:50 PM (112.148.xxx.50)

    문상을 오고안오고와, 문상 태도로도 보이더라고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문상도 조의금도 없이 문자만 보내는 사람
    지인 일행이 엮여있어 마지못해 조문온 사람
    상가집에서 박장대소 웃는 사람
    도리상 하는게 여실히 보이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밤늦게 와서 유족들 잠도 못자게 하는 사람
    그런반면
    열일제치고 한달음에 와준사람
    삼일내내 와준사람
    얼굴만 아는데 찾아와준 고마운 사람들
    조의금 너무 많이 내준 사람
    제얼굴보자마자 울음 터뜨리는 사람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사람

    관계의 민낯이 드러나는 자리였어요.
    내 초상때도 같은 행동일게 보여서 받은대로 정리가 되더라고요.

  • 4. ..
    '25.3.9 8:50 PM (220.118.xxx.37)

    근데 그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더라구요. 내가 얼마 했는데 너는 왜 안하니.. 따지고 있는 거 스스로 넘 피곤하더군요. 전 이제는 연락오면 참석하거나 돈 보내고, 제 행사에는 안 부르고 그래요

  • 5. ㅇㅇ
    '25.3.9 8:52 PM (121.136.xxx.216)

    그래도 와준거가 어디에요 저는 와준사람들은 욕안할래요..

  • 6. ...
    '25.3.9 9:18 PM (219.255.xxx.39)

    액수가 문제가 아니고 태도문제맞아요.

    왔다고,고액했다해서 걸러지는건 아님.

  • 7. 받기
    '25.3.9 9:32 PM (211.234.xxx.183)

    상부상조 계좌보내요.

  • 8. 와씨
    '25.3.9 9:57 PM (118.235.xxx.247)

    부조만 받고 쌩까는 사람도 봤어요(연락끊고 감사인사도 없고)
    나름 조사는 잘챙겨야지 했다가 깜놀

  • 9.
    '25.3.10 12:38 AM (183.99.xxx.230)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문상도 조의금도 없이 문자만 보내는 사람
    지인 일행이 엮여있어 마지못해 조문온 사람
    상가집에서 박장대소 웃는 사람
    도리상 하는게 여실히 보이는 사람
    자기 편한대로 밤늦게 와서 유족들 잠도 못자게 하는 사람
    ㅡㅡ
    그럼에도 다 고맙지 않나요?
    도리상 하던.
    일행 따라 할 수 없이 왔던
    박장대소는 그렇치만 그 사람도 아차 실수 했구나.
    했을꺼고
    그런 대화가 나온 상황이 있을텐데
    상황이 여의치 않음 새벽에도 올 수 있고

    이걸 이렇게 생각 하다니.
    그냥 댓글님이 싫어 하는 사람들 아녜요.?

  • 10. . .
    '25.3.10 3:29 AM (175.119.xxx.68)

    가줘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인연을 끊고 말겠어요

  • 11. ..
    '25.3.10 6:38 AM (211.234.xxx.152)

    내가 이상한가ᆢ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ᆢ
    인간관계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아서인지
    아무 생각없는 나 ᆢ

  • 12.
    '25.3.10 8:41 AM (211.212.xxx.14)

    물론 그렇기도 하긴 해요.


    근데
    댓글을 보면,
    참.. 그렇네요.

    시간내어 조문을 온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밤에 왔네, 억지로 온 거 같네, 와서 웃었네…
    물론 예의와 매너는 있어야 하죠,
    근데 뭐 저렇게까지 흠을 잡을 일인가요.

    세상에 별사람이 다 있긴 하네요.
    조문을 간 사람은 상대방이 저런 생각하는 걸 알긴 할까요.

  • 13. 다른 얘기
    '25.3.10 9:43 AM (112.150.xxx.232)

    저는 여초직장에서 연차 때문에 대표에게만 알리고 단체공지 하지말아달라 부탁했어요. 시부모상이라서
    근데 동료가 5만원 했더라구요
    반전은 내 뒷담화를 엄청하고 다니고 있어서 부의금 돌려줬어요. 그 사람은 경조사 칼같이 챙기고 사소한 군것질꺼리는 잘 사오지만 남들 험담도 잘해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거에 목숨건듯한 인상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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