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헌법재판소의 선고만 남겨둔 시점에서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6일 오후 윤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전 씨는 "날이 갈수록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의 열망이 하나가 되어 대통령의 빠른 석방과 직무복귀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그때까지 조금만 참고 견뎌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3·1절 광화문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가 울렸고 그 외침을 헌법재판관 역시 모두 지켜봤을 것"이라며 "조만간 있게 될 헌재 심판 역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각하 또는 기각의 결정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현장에는 한국사 강사인 전 씨를 향한 거친 욕설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윤 대통령 파면을 주장하며 확성기로 맞불을 놓으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일정은 20여분간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이러한 항의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가 이래서 좋다. 찬성이 있으면 반대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 되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저런 것도 이제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이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