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잘하는 과목은 혼공해도 인강들어도 과외해도 쭉쭉 나가고 샘을 안타요. 잘하는 과목은 하란말 안해도 지가 하고있어요.
근데 아이가 부족한 과목은 아무리 학원을 찾아보고 이샘 저샘 옮겨봐도 방특을 듣고 서브를 붙여봐도 잘 안늘어요. 못하면 못할수록 학원에 불만 많아지고요. 아이도 자꾸 트집잡으니 유랑민이 돼요.
너무 극단적이라 저절로 깨달아지네요...
아이가 잘하는 과목은 혼공해도 인강들어도 과외해도 쭉쭉 나가고 샘을 안타요. 잘하는 과목은 하란말 안해도 지가 하고있어요.
근데 아이가 부족한 과목은 아무리 학원을 찾아보고 이샘 저샘 옮겨봐도 방특을 듣고 서브를 붙여봐도 잘 안늘어요. 못하면 못할수록 학원에 불만 많아지고요. 아이도 자꾸 트집잡으니 유랑민이 돼요.
너무 극단적이라 저절로 깨달아지네요...
못하는 과목은 아무리 학원을 바꿔도 제자리. 이젠 적당히 체념, 인정하고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 하는 게 낫겠다 싶어요. 시간, 돈 퍼부어도 안 됨.
잘하는 과목은 인강만 들어도 감 잡고 선생 잘 붙여주면 시너지 나구요. 어려워요 증말.
학원은 나쁜 학원이 없어요
잘하는 과목은 샘 잘붙여줄 필요도 없어요 그냥 잘함…
애초에 선생 찾아 삼만리 하는 것 자체가 내 애가 그 과목 못 해서 그런거죠 중학교 때부터 우리 아이가 못 하는 과목을 이선생 저 선생 여기저기 찾아다녔는데 중학교 때는 그래도 잘가르치는 쌤 만나면 성적 잘 나오더니 고등은 뭔 짓을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나쁜 학원은 있어요.
좋은 학원 나쁜 학원 있죠 왜 없겠어요.
애가 못 해도 피드백도 없고 그냥 전기세만 내라 식 학원도 많아요.
잘하면 아무데서나 다 잘하는 건 맞는데
더 잘 나갈 수 있게 애랑 맞는 학원이 있는 거고요.
못하면 학원 고민이 더 골치아픈 건 맞죠.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식 학원에선 애가 못 버티고
애한테 맞춰서 세월아 네월아 진도 나가주는 곳은 또 진도가 너무 느리고
애한테 맞춰 속도 조절은 해주되, 중등은 어차피 제 학년에 시험 직전 내신특강으로 돌릴 꺼니 일단 중3 전 겨울방학에는 공통수학1 하자거나. 고1 전에 문제풀이 좀 해놔야하니 이번 겨울 방학은 문제집 뭘로 돌리지거나.. 방학 중간에 이 속도로는 이 문제집 못 끝내는데 3월부터는 내신특강 달려야하니 남은 한 단원은 문제량 적은 어느 문제집으로 바꿔서 마저 풀고 마무리 하자거나.
등등.. 개별진도로 속도는 맞춰주되 로드맵을 깔아주고, 수시로 애 하는 거 봐서 변경도 해주시는 곳도 있어요..
그 마저도 애가 어려워하면 과외로 맞는 샘 찾아 또 돌아야 하는 거고..
역량이 안 되는 아이가 학원 다닌다고 수능 1등급 되는 경우가 있나요 영어 사회면 모를까 국어 수학 같은 과목은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맞는샘이 있어요
그럼 잘나지않은 대다수들은요?
못하면 피드백이니 로드맵이니 다 엄마 희망고문이고
애는 정작 잘 안늘고 거기서 거기예요.
잘하면 샘이 애가 오는지 안오는지 관심없고 엎드려 있다 질문만 몇개 받아줘도 지가 다 알아서 풀고 샘 설명 이해 안가면 어떻게든 알아서 자기꺼 만들어와요. 심지어 엄마가 샘 맘에 안든다고 끊으면 유튜브라도 찾아보고 학교샘한테 질문하면서 알고 넘어가고요.
관둬요
그 답답애들땜시 먹고살면서리
엄마예요. 되는 과목은 엄마 손가기는 커녕 알아서 혼공을 미친듯 하는데 안되는 과목은 걍 소질도 없고 싫어하고 방법을 아무리 바꿔봐도 더 싫어할뿐 안되는듯요
....
큰애 엄마일때의 저는
어찌나 우아하고 학원비 제때 딱딱 보내기만 하고
선생님께 미소와 격려 감사의인사만 가끔 문자로 보내는
세상 우아한 곧고 당당한 자세의 도도한 엄마
학원 7년째 계속 다니며 선생님과의 친분이 두터움
그런데 둘째 엄마로서의 저는
얼굴에 우환과 근심 짜증이 가득
이학원 저학원을 순례
(큰애 학원은 극상위권대상이라 못보냅니다)
여기도 신통찮고 여기는 애가 힘들어서 못버티고 여기는 케미가 안맞는다는 개소리를 애가 지껄이고 (공부하러 가서 케미같은 소리한다 하고 뒤통수를 후려갈기고싶은데 ...그래 라뽀라고 하자...중요할수도 있지...하고 참음)
공부 안하고 방생할수도 없고 큰애만 자식이냐고 차별하면 안되지 하면서 대책을 찾아헤맴
답답하니 저도모르게 다른 엄마랑 직장다니면서도 커피타임을 하면서 타령 판소리완창하고
어휴....맞는말이고 다 알아요 근데 할수있나요...
둘째 국어학원을 끊었다 다른학원 다녔다가 그나마 전이 낫다니
다시 들어가고 진짜 칵 걍 죽고싶어요.
정말 꼴찌엄마의 한심함을 그대로 보이고 있네요
근데 저는 인간이 그대로인데
애가 달라서 그래요
오죽하면 큰애가 지나가다 엄마들끼리 있는거봤는데 너무 비굴하게 웃고있다고 허리펴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부도 못하는게 눈치없는 개솔 닭솔을 친구들한테 뻑뻑 지껄이고 다녀서
엄마들이 웃으면서 돌려말하면서 지적하니까 사과를 해아하니까 굽히는거죠
어휴 정말 미치고 환장합니다.
키우는건 더 성심성의껏 키웠어요. 타고나길 그런가봐요
국어학원을 따로 보내다니
세상에나 마상에나 그것도 책읽는 학원을
평일에는 공부하시느라 시간이 없으시고
토요일은 밀린 잠을 보충하셔야하고
일요일은 친구랑 노셔야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없으시다니
정말 때려죽일수도없고 학원 가서 읽히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근데 제가 학원을 애 둘을 키우면서 많이도 보내봤는데
다 님 말처럼 상식적인 학원이 대부분이었어요
큰애가 극상위권인데 뭐...안맞는 학원도 있긴 했죠
근데 내 애랑 안맞는거지 다른 아이에게는 엄청 좋은학원이 될수 있는 학원이 많았죠
가령 영어독서학원은 좋은 시스템 좋은 선생님이었지만
제 애는 그냥 수능입시학원식을 좋아했고 성과가 좋더라구요
하지만 영어독서학원은 내가 나왔지만 훌륭한 학원이라고 애가 인정했어요
그.런.데. 동네 집앞 가까워서 간 학원 딱 한군데가
정말 차라리 칼만 안들었지 강도같은 학원이었어요.
선생님이 책을 보며 줄줄 읽고
학벌 대문짝만하게 붙이고 홍보만했지 실력이 전혀 없는. 정말 놀랄정도로요.
너무 화날정도로요.
대부분의 학원은 원글님 말이 맞는데
정~ 말 이상한 학원도 있긴 해요
정말 문닫게하고싶을정도.
아뇨
헛소리를 길게도 쓴다
윗댓 뭐죠? 무례한데 논리도없어 ㅍㅎㅎ
저도 동감해요
우선 원글님은 그래도 평타 이상의 학원은 보내시나보죠. 꼭 학군이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전국 단위에 있는 영어는 청담어학원 수학은 소마든 CMS든 그런 것들이요.
닉네임을 비밀이라고 쓰셨는데 비밀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이상 괜찮은 곳에 보낸다면 자기가 잘하는 과목은 어딜 보내도 잘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 아이도 영어는 그냥 엄청 신경쓰지는 못하고 셔틀 오는 대형으로만 보냈는데 잘하고 수학은 유목민입니다 ㅎㅎ 그 때 그 때 그나마 나은 걸로 바꾸고 있고 저도 선생님 보기가 민망합니다 ㅎㅎ
잘하면 아무데서나 다 잘하는 건 맞는데
더 잘 나갈 수 있게 애랑 맞는 학원이 있는 거고요.
못하면 학원 고민이 더 골치아픈 건 맞죠.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식 학원에선 애가 못 버티고
애한테 맞춰서 세월아 네월아 진도 나가주는 곳은 또 진도가 너무 느리고
애한테 맞춰 속도 조절은 해주되, 중등은 어차피 제 학년에 시험 직전 내신특강으로 돌릴 꺼니 일단 중3 전 겨울방학에는 공통수학1 하자거나. 고1 전에 문제풀이 좀 해놔야하니 이번 겨울 방학은 문제집 뭘로 돌리지거나.. 방학 중간에 이 속도로는 이 문제집 못 끝내는데 3월부터는 내신특강 달려야하니 남은 한 단원은 문제량 적은 어느 문제집으로 바꿔서 마저 풀고 마무리 하자거나.
등등.. 개별진도로 속도는 맞춰주되 로드맵을 깔아주고, 수시로 애 하는 거 봐서 변경도 해주시는 곳도 있어요..
그 마저도 애가 어려워하면 과외로 맞는 샘 찾아 또 돌아야 하는 거고..xxx2222
원글과 덧글을 다 읽어보니,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그래도 괞찮은 학원인 거네요.
아이 성적이 오르지않는 이유는... 학원이 아니라, 아이에게 있었다는 걸
다시 확인하네요...
정말 못하면.... 학원 고민이 더 골치아픈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