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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사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oo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25-03-05 12:05:50

현재 결혼 십년차 남편과의 사이가 안좋아요.

현재 5살 아이 하나 있는데요.

결혼전부터 이기적인거 알았지만 진짜 지 몸만 아는 사람이에요. 

자기 불편한건 요만큼도 못견뎌 사람 들들 볶고요.

평생 이걸 참고 살아야 하나 한숨만 나와요.

저도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이걸 하나하나 고쳐쓰자니 힘드네요.

맘속에 불평이 쌓이다보니 말이 곱게 안나가고 서로 골이 깊어지네요.

저도 노산인데 아들 키우다보니 여유가 안생기고 기력이 딸리거든요. 

갱년기도 오고 있는거 같아 삶의 질이 확 떨어지고 있는데

나 몸 하나 챙기기도 넘 힘들거든요. 

아이를 위해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IP : 112.152.xxx.2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5 12:23 PM (117.111.xxx.66)

    남편의 둘러쌓인 여라상황들도 함 보시고
    불쌍히 여겨보세요
    아니면 보기싫은게 많고
    위기도 많은게 가정이지만
    수고하고 짠한 사람으로요

  • 2.
    '25.3.5 12:30 PM (175.214.xxx.16)

    내가 먼저 변해야해요
    그리고 딱 사이가 안좋을 시기에요 애 키우고 일하고 서로 그럴시기에요
    남편이라고 제가 다 맘에 들겠어요 사람맘 똑같을거 같아요
    서로 맞춰살아가야죠

    제가 결혼 22년차인데요 남자들은 단순하고 애 같아서 맛있는거 해주고 칭찬 먼저해주고 고맙다 수고했다 말 한마디라도 곱게 해주면 괜히 으쓱해하면서도 조아하더라구요
    특히나 사소한것도 고맙다 수고했다 고생했다 얘기헤줘보세요
    제가 그렇게 변했더니 요즘 부부 사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냥 내가 선택한 사람이 이거밖에 안되는데 어쩌겠냐
    내 탓이요 하면서 큰 애 키운다 생각하면서 제 맘부터 다스렸어요
    저도 딱 그 10년차에 이혼까지 생각했던 부부입니다

  • 3. 40대
    '25.3.5 12:33 PM (112.184.xxx.52)

    40대의 전업 같으시네요
    맞벌이 하느라 힘들다는 없으니요
    아무리 힘들어도 돈 버는 사람만큼 힘들까요

  • 4. ...
    '25.3.5 12:46 PM (1.226.xxx.59)

    맞벌이라면 이해..
    전업이면 내 마음을 좀 바꿔보시는걸 먼저 하시는게..
    저도 40대. 맞벌이. 아이두명. 9살7살이라서 님 마음 이해하거든요.
    저도 결혼 10년차쯤 되었고.. 요즘 분노가 한번씩 치밀어 올라서..
    남편이 요즘들어 저한테 성격 이상해졌다고 종종 말함 ㅠㅠ
    (그전엔 제가 다 참았다가 그 반발로 요즘 분노가 치솟는듯..)
    그래서 휴직하고 좀 쉬면서 제 맘을 다스리는 중입니다.

    전 맞벌이 하면서도, 의존적인 시댁에 거의 매주1번씩 가던 사람이거든요. 어느순간 억울하면서 분노가 치솟고 그게 남편에게 발산되더라고요.
    요즘은 싫은건 싫다 바로바로 말하면서도...
    또 남편에게 요구할건 요구하고..
    그러면서도 제가 집에서 있기때문에 집안일은 전담하면서 아이들과 밀도높은 시간들을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고. 이래서 운동은 꾸준히 해야하는구나 깨달아지면서..
    지금은 필라테스만 다니는데. 수영도 끊어놨습니다~
    남편 원망만 하지마시고. 나를 돌아보면서 나를 위한 시간들도 가지시면서 또 내 역할은 또 받아들이세요~

  • 5. ..
    '25.3.5 12:55 PM (211.235.xxx.26) - 삭제된댓글

    고쳐쓰자니 힘들다는 님의 말씀에..
    고쳐쓰셔야죠. 라고 답이 나오네요.
    나 자신을 고쳐야하는게 우선이고요.
    남편도 어떻게 고쳐쓸지 고심하고 고심해서 조심스레 살금살금 고쳐야해요. 한번에 많이 고치려하면 오히려 덧나니까.. 본인도 모르게 고쳐야지요.
    원래 삶이 힘든거예요.
    거저 얻어지는게 뭐가 있을까요?
    하물며 사람을, 그것도 30여년 습관이 굳어질대로 굳어진 남자사람을 고친다는건 스스로 부처가 되겠다는 다짐이지요.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사춘기오면 도닦는 심정으로 맞춰주면서 살살 고쳐야해요.
    목표 한가지에 올인하는거죠.
    내나이 60 될때까지
    이 가정을 화목하고 행복한 구성원이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결심으로요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면서 온갖 지혜를 버무려, 나자신을 바꾸고 바꿔서 도달하는게 화목한 가정의 아껴주는 부부로 살아갈수 있게 되는거죠.

    제 나이 60에 대충 목표에 도달했는데..
    결혼 10년까지 누가 죽어버려야만 할것 같은 지독한 고통끝에 스스로를 죽이고 20여년은 더 살았네요..

    노력없이 얻는게 뭐가 있을까요?
    힘들어서 주춤하고 계신다면 당신도 해내실 수 있다고 격려드리고 싶습니다.
    힘들었지만 조금씩 변하는 남편과 나자신을 보는것도 좋았고요.. 변하기시작한 후로는 조금씩 덜 힘들더라고요..

  • 6. 살거면
    '25.3.5 2:43 PM (118.235.xxx.72)

    집안에 우두머리가 둘이 있으면 매일 시끄러워요.
    내가 변하고 나를 낮춰야 상대방이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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