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봐 두렴, 먹으렴
하고 렴으로 끝내는 말투 친구 사이에 하는 말인가요?
단톡에서 어떤 친구가 저렇게 대화를 올려요.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말 같아서 좀 언짢은데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많이 봐 두렴, 먹으렴
하고 렴으로 끝내는 말투 친구 사이에 하는 말인가요?
단톡에서 어떤 친구가 저렇게 대화를 올려요.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말 같아서 좀 언짢은데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친구니까 뭐... 저는 신경안쓰일거같아요
전 제 아이들한테 가끔 카톡이나 문자로 쓰는데
친구에게 쓰기는 주저되네요.
심성 고운 스타일 친구가 저러는데
한번도 이상하게 생각해본적 없어요.
예스러운 예쁜말 쓴다 생각했고
오글거려도 좋은 말이라 생각했는데....
아랫사람한테 쓰는 말이라구요??
저도 오랜친구가 단톡방서 그러는데 진짜 별로예요.
제가 알기로는 손아랫사람에게 명령을 부드럽게 할 때 쓰는 말이라서,
원글님의 언짢음에 동의하며, 국립 국어원 답변을 찾아 봤어요.
‘-렴’은 해라할 자리에 쓰이며(해라 마라 하는 말투라는 거죠)
부드러운 명령이나 허락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서 ‘-려무나’보다는 친근감이 덜한 표현입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즉, 동등한 위치의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허락을 하는 것도, 명령을 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으니 언짢은 느낌을 주는 거죠.
그 친구는 아마도 언어적 감각이 좀 떨어지고
저게 권유하는 말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렴, 하고는
자기가 차를 권했다고 생각하는 거죠.)
제가 느끼기에 저 말은 ‘먹어라’의 부드러운 표현입니다.
기회 봐서 친구에게 넌지시 알려 주세요.
국립 국어원 링크를 걸어 주셔도 좋고요 ㅎㅎ
친구야, 너의 마음은 알겠지만 난 너의 자녀가 아니니까
명령조 말고 다른 말투로 말해 주길 바라~! 하고요.
하하하
교사나 비슷한 직종종사자인가요
렴 그만 좀 하렴이라고 해보세요
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