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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심란하고 우울하네요

.. 조회수 : 4,597
작성일 : 2025-03-03 22:43:22

사람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단게

참 마음을 불안하게 하네요

40대 미혼인데 아빠 안계시고 엄마마져 질병으로 아프신데 얼마전 골절로 입원중이시니

괜히 넘 심란하고 미래도 불안하고 그렇네요

이럴땐 갑자기 막 우울해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살기도 싫고요

IP : 221.144.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으로
    '25.3.3 10:45 PM (70.106.xxx.95)

    점점 더해요.
    그나마 지금은 님이 젊은축에 드는거고 갱년기 들어서고 오십대 되면
    더 심해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저축도 하시고. 고립된 생활은 하지마세요.
    결혼을 하라는건 아니지만 맘 맞는 친구라도 만드시고요

  • 2. ㅠㅠ
    '25.3.3 10:53 PM (218.52.xxx.251)

    너무 맘이 힘드시겠어요.
    근데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해요.
    기혼도요
    힘 내시고 잘 드시고 운동하셔서 건강 유지 하세요.

  • 3. ..
    '25.3.3 10:59 PM (221.144.xxx.21)

    엄마 돌아가심 전 혼자서 세상을 어떻게 살지 두렵네요
    40대중반 되어가는데 나이들수록 좋은 사람 만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혼자인게 두렵다고 대충 아무하고나 결혼할수도 없고요

  • 4. 일단
    '25.3.3 11:02 PM (211.217.xxx.119)

    돈을 열심히 모으세요.
    나이 들수록 돈이 힘입니다.

  • 5. ..
    '25.3.3 11:05 PM (106.101.xxx.13)

    막상 닥치면
    다 적응되고 다 살아져요
    닥치기 전 상상할 때가 제일 무섭죠
    그리고 결혼했다고 크게 다르지도 않아요
    살아보니 인생은 철저히 혼자더군요

  • 6. 토닥 토닥
    '25.3.3 11:07 PM (175.196.xxx.15)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이따금 무리와 섞여있거나 함께하고 있어도 외로움이 몰려올 때 이 시가 위로가 되곤 했어요.

    많이 힘드시죠?
    원글님 너무 많은 걱정과 불안으로 미래를 끌어다 살지 마세요.
    원글님에게 따뜻한 마음에 토닥임이 되길 바라봅니다.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伴侶)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져며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 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 7. kk 11
    '25.3.3 11:16 PM (114.204.xxx.203)

    점점 더하죠
    나도나이드니 미래 불안하지 몸은 아프지

  • 8. ,,,,,
    '25.3.3 11:33 PM (110.13.xxx.200)

    막상 닥치면
    다 적응되고 다 살아져요 222
    너무 미리 걱정하시면 더더 불안해지는게 사람맘이니
    조금 내려놓으시고 잘 헤쳐나갈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일단 혼자 지내게 되시면 돈이 제일 효자니까
    저축도 잘해놓으시구요. 잘하실수 있어요.

  • 9. 와 저 위에
    '25.3.3 11:43 PM (211.114.xxx.199)

    시 올려주신 분 감사해요.

    그리고 원글님...골절은 환자와 돌보는 사람이 스트레스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낫는 병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루 하루 견디어 보세요.

    앞으로 엄마는 20년 정도 더 함께 하실걸요?

    저 60을 바라보는 독신이고 80대 엄마도 많이 아프신데 지낼만 합니다.

    걱정은 나중에 닥치면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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