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증상에 식탐

치매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25-03-03 14:05:34

90세 어머니가 드시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평소에도 잘 드시고 양도 성인남자만큼 드세요.

매끼 국에 말아서 한대접씩 세끼 다 드시고 고기반찬만 찾으세요.

어제는 냉면이 먹고 싶다고 아침일찌 전화가 와서 점심에 사다드린다고 했더니 당장 먹고 싶다고 하셨어요.

수술하고 몇개월 병원과 요양병원에 계시다 왔는데 병원에서도 매끼 다 드시고, 요양병원에서도 병원밥 드시고 그 외에 따로 먹고싶은게 많아서 늘 가져다 드렸어요.

그전까지는 혼자 사시며 식사를 만들어 드셔서 얼마나 많이 드시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당신손으로 못해 드시니 저희가 준비해서 가져다 드리는데 어머니가 식성이 이렇게 좋았나 싶을만큼 많이 잘 드시네요.

이제 계속 해다드리거나 사다드려야 하는데 힘들고 돈도 많이 쓰게 되네요.

저희 부부 두사람 식비보다 어머니 한 사람 드시는게 더 많이 나가요.

그리고 갈수록 미안함이 없어지고 당당하게 먹고 싶은것들을 말하고 당장 가져오기를 원하고...

90인데 치매가 오는건지, 그런데 돈 같은건 철저하게 따지고 계산해요.

평소에도 돈에 지독하고 자식들에게도 절대 손해 안보는 분이에요.

아프고 나서 어리광을 부리는건지 치매가 오는건지...

그런데 돈 얘기 할때는 멀쩡하고 또렷하고...뭔가 이상해요.

IP : 172.56.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3.3 2:06 PM (118.235.xxx.228)

    치매증상에 식탐, 성욕 있어요ㅜㅜ

  • 2. ㅇㅈ
    '25.3.3 2:21 PM (125.189.xxx.41)

    지방에계신 우리엄마도 요양원 가시기전
    혼자 집에계실때 근 1년간
    계속 음식보내라하시고 냉장고 그득
    다 썩어나자빠지고 삼계탕 곰탕 고우셨어요.
    근데 그게 좀 이상했는데
    그게 치매 증상이셨어요..
    너무 못드시고 입맛은 없는데 생존본능으로
    그러셨는지 음식 먹고싶은거 계속 말씀하셨어요.

  • 3. 치매 맞아요.
    '25.3.3 2:50 PM (211.208.xxx.87)

    그 나이면 정신 또렷한 게 오히려 비정상입니다.

    돈, 음식, 성욕, 의심, 폭력 - 재산 빼돌린다, 누가 날 해치려 한다

    이런 거 다 치매 증상이에요. 본능적 욕구에 해당하는 것들이죠.

    여자들은 성욕은 별로 없고. 전쟁난다는 얘기 하기도 하세요.

    신경과 가서 뇌 사진 찍고 확인하세요. 요양보호사 부르셔야 해요.

    진단 받고 약 드시면 증상은 좀 잡히기도 합니다.

    야박하다고 생각해서 다 들어주며 끌려다니면 끝이 없습니다.

    사다 드리는 거 돈 들잖아요. 돈 달라고 하세요.

    당장 오라고 하면 못 간다고 하세요. 끊어야 해요.

  • 4. ㅇㅇ
    '25.3.3 3:05 PM (73.109.xxx.43)

    치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누구나 나이들면서 점점 본능이 강해져서 원래 갖고 있던 특징이 두드러져요
    그전에도 식탐이 강한 분이었다면 자연스런 노화일 수 있는 거구요
    저희 엄마도 그렇거든요
    늙어서 수치심도 점점 없어져 식탐을 숨기지 않으니 더 잘 나타나죠

  • 5. ..
    '25.3.3 4:06 PM (39.115.xxx.132)

    남자 노인인데 치매에 성욕 끔찍한서 같아요
    티비에서 딸이 돌보다가 그런거 본 후로
    기겁을 하고 발길을 끊더라구요ㅠㅠ

  • 6.
    '25.3.3 10:14 PM (58.235.xxx.48)

    치매 아니어도 건강하게 장수 하는 분들
    나이들어 식욕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생존본능만 남아서 먹을거 밝히 기도 하고.
    계산에 밝으시다니 진행된 치매는 아닐거 같은데
    90이면 거의 다 초기단계 치매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091 고등학교때 병신선생 기억나요 1 .... 23:49:32 71
1692090 잠을 못자는데 .... 23:47:01 64
1692089 TK·70대 이상 제외 '정권교체론' 우세 4 -- 23:44:00 118
1692088 무릎옆에 멍이 생겼어요 1 갑자기 23:42:29 82
1692087 외출준비하고 나갈 때 핸드폰 사라지는 분들 3 ........ 23:41:05 216
1692086 검은옷 전용 세탁 세제 어때요? 1 23:38:02 158
1692085 전기밥솥이 김이 거의 안나오네요 3 ... 23:36:45 176
1692084 실내에서 신을 슬리퍼 추천해주세요 평발 23:33:34 74
1692083 이번 내란을 통해 나쁜 놈들이 선명해졌다는 김용태 신부님 2 111 23:23:52 465
1692082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 두세달에 한번씩 바뀜 5 뮐까 23:22:19 631
1692081 우리애 학교 어디됐어 할때 와 밥사!! 하는거 인사치레예요;; 17 ㅇㅇ 23:20:20 1,089
1692080 하루 종일 밥 달라고 따라다니는 강아지요 4 .. 23:19:23 469
1692079 돌잡이 할때 엄마가 방향 유도하나요? 9 ... 23:11:58 435
1692078 크림치즈 구매 맛이 그냥 6 ... 23:10:27 537
1692077 극우 유튜버인 배인규, 조커 분장 중앙대 '아수라장' 14 ㅇㅇ 23:05:57 1,271
1692076 스사모에서 파는 손잡이 없는 후라이팬 어떨까요? 1 스사모 23:02:29 233
1692075 파마 안나오면 환불받으시나요 2 하루 23:02:29 735
1692074 쿠팡로켓 지금 주문하면 7 쿠팡 23:02:06 518
1692073 넷플릭스 이중결제 네이버 23:01:43 293
1692072 압력밥솥 내솥 4 지나가다가 22:59:52 364
1692071 개인폰으로 찍은 사진 공용컴에 올리기 1 궁금 22:56:07 186
1692070 지금 영월에 계신 분 2 알려주세요♡.. 22:54:29 417
1692069 미키17의 독재자 역 배우가 토크쇼에서 한 말 6 22:54:03 1,461
1692068 돌잡이 할 때 화려하게 꾸미면 화려한 걸 잡을까요 4 ㅇㅇ 22:50:09 598
1692067 친정엄마가 나르시시스트같아서 6 .. 22:48:31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