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참…

그냥푸념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25-03-02 19:48:16

퇴직하고 집에 있는 남편.

 

종일 소파에 앉아 차려주는 밥만 먹는데 꼴보기 싫다

평생 돈 벌어온 거?

그건 가장으로서의 기본 의무고, 난 그동안 놀았나?

나도 애들 키우고 돈 벌고 같이 했는데

평생 돈 벌어왔는데 푸대접 어쩌구 할 때는 머리통을 한 대 때려주고 싶다.

 

그러다 최근엔 유투브를 보고 나더니 

국수를 라면박스 용량으로 한 박스나 주문을 해서 이게 뭐냐고 하니.  

국수를 자주 해먹겠다고 시켰단다

그러더니 늦은 밤에 온 냉장고를 헤집어 놓고

그릇을 이것저것 다 끄집어 내고

그러곤 한그릇 얼렁뚱땅 해먹곤 뒤처리도 안 하고 

꺼낸 야채는 싱크대 위에, 그릇건조대 위에, 여기 저기 하나씩 흐트려 놓고

일부는 냉장고에 넣는다고 넣었는데  야채칸도 아닌  엉뚱한 곳 여기저기에. 

쑤셔박듯 처박아놓는다.

 

며칠 전엔 밤 11시에 국수한다고 부엌을 헤집어 놓더니

어젠 새벽5시에 국수한다고 부엌을 난장판을  만들어놨다.

국수 못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 왜 저러는 걸까....

 

가만 있어도 성질나고

뭘 한다고 수선을 떨어도 짜증난다.

어쩌면 좋을꼬...

 

지금도 아까 저녁 먹었는데

또 국수 만들어 먹는다며 냉장고에 있는 내용물 다 끄집어 내놓고 

난장판을 만들며 부스럭거리고 잇는데

아우 진짜 짜증난다 

저넉 먹고 부엌 싹 정리해 놨는데...

 

 

 

 

 

 

 

 

 

 

 

 

 

 

 

 

 

 

 

 

IP : 58.29.xxx.18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5.3.2 7:52 PM (172.226.xxx.46)

    그냥 나가서 국수 한그릇 사먹지
    진짜 밉상짓 제대로네요

  • 2. ㅎㅎ
    '25.3.2 7:53 PM (121.136.xxx.30)

    그래도 부인 눈치보면서 혼자 밥 챙겨 먹는다고 애쓰네요 울집남편은 빵과 피자 떡 정도만 렌지돌려먹는데 국수라도 직접 하다니.. 너무 귀찮아하지말고 정리정돈 이렇게 하라 일러주지 그러세요 요리도 가르쳐주고 만들어달라고 해요

  • 3. 그죠
    '25.3.2 7:53 PM (1.235.xxx.154)

    큰일입니다
    앞으로 30년을 어찌보낼지

  • 4. 어휴
    '25.3.2 7:54 PM (58.29.xxx.207)

    가만있어도 꼴보기 싫은데 집까지 어지르고
    귀찮게 일거리 만들면 더 밉죠

  • 5. ㅇㅇ
    '25.3.2 7:58 PM (61.99.xxx.58)

    정리도 가르쳐야죠ㅠ

  • 6. ㅇㅇ
    '25.3.2 8:06 PM (220.65.xxx.124)

    남편 당뇨 검사 해보세요.

  • 7. ..
    '25.3.2 8:31 PM (211.251.xxx.199)

    이래서 나이들면 따로 살다가 가끔씩 봐야 함

  • 8. 퇴직한
    '25.3.2 8:47 PM (221.167.xxx.130)

    사람 심정을 생각해보셨나요?

  • 9. 혹시
    '25.3.2 8:48 PM (221.167.xxx.130) - 삭제된댓글

    국수장사 해보려고 하는걸수도.

  • 10. 지나가다
    '25.3.2 8:59 PM (174.88.xxx.24)

    퇴직한 사람 심정을 생각해보셨나요? - 22222

  • 11. 나름
    '25.3.2 9:45 PM (58.238.xxx.251) - 삭제된댓글

    국수요리에 꽂혔나봅니다
    이제 주방은 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내려놓고 사세요
    며칠씩 여행도 가시고 주방을 혼자 독차지할 기회를 주세요
    홀가분하게 사는 언니들 보니 다 그래요 ㅎㅎ
    보고 앉아서 속터져 하지 말고 그꼴은 덜 보고 사는 쪽으로..

  • 12.
    '25.3.2 9:51 PM (121.167.xxx.120)

    요리 학원 이라도 보내세요
    요리도 배우지만 설거지 뒷정리도 배워요
    제일 작은 냉장고 하나 사서 전용으로 주세요
    어질러 놓은건 깨끗이 설거지 해 놓으라고 하세요

  • 13. 페파
    '25.3.2 9:55 PM (222.121.xxx.136) - 삭제된댓글

    시간이 좀 지나야해요.
    한동안 음식이나 부엌일..살림살이등등에 관여를 하고
    할만큼 하다보면 잘하거나 포기하거나 하더라구요..
    남편퇴직하고 부엌에 있는 모든 양념과
    냉장고에 넣어논 식재료 반찬등등에
    네임텍 붙이느라 힘들었네요.
    이제 부엌과 냉장고가 나만의 영역이 아닌걸 받아들여야한답니다.^^

  • 14. ㅇ0
    '25.3.3 7:28 AM (220.65.xxx.213)

    육수 끓여서 보관하시고
    채소도 일인분씩 소분 손질해서
    넣어놓고 먹을때마다
    냄비에 털어 넣으라 하심 안되나요
    국수는 본인더러 삶으라하고
    그러면 설거지도 얼마 안나올텐데요
    혼자 해먹는게 어디에요

    저는 남편퇴직 6년 남았는데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 하고 있어요
    퇴직한 남편 마음도 헛헛할텐데 잘해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768 커피에서 차로 취향을 넓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라잡이 글 (.. 8 깨몽™ 2025/03/02 1,254
1689767 이 초콜렛 과자 어디파는지 아시는분..넘나맛있는데 25 ㅇㅇ 2025/03/02 6,583
1689766 캡틴아메리카 영화 보고 왔는데 진짜 실망ㅠㅠ 9 ,, 2025/03/02 1,842
1689765 못생긴 그랜져 뉴페이스오프?? 13 2025/03/02 2,320
1689764 .전동과 일반칫솔 같이 쓰시는분 계신가요 1 2025/03/02 645
1689763 진해크먼 90년대 미국영화 4 영화 2025/03/02 1,240
1689762 계란 한알이 14 어휴 2025/03/02 5,915
1689761 갑상선암 수술했는데 아직도 수술부위가 7 ㅇㅇㅇ 2025/03/02 1,911
1689760 공무원연금 수령 15 사랑으로 2025/03/02 5,046
1689759 대패삼겹살 된장찌개??? 5 .. 2025/03/02 1,165
1689758 증여세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6 .. 2025/03/02 1,502
1689757 말도 안되게 체급 커지는 중인 쿠팡 23 ㅇㅇ 2025/03/02 6,570
1689756 치양마이를 6월에 가도 좋나요? 4 .. 2025/03/02 1,799
1689755 여기 싸이트는 남편관련 주제를 넘나 좋아함. ........ 2025/03/02 625
1689754 근데 저 극우들은 진짜 인터넷에 중국인들이 설치고 있다고 생각하.. 6 ㅇㅇㅇ 2025/03/02 833
1689753 OTT보다 특선영화 6 봄비 2025/03/02 2,080
1689752 요새 집에서 뭐입고 있나요? 4 2025/03/02 2,470
1689751 전세계약서 작성시기.. 4 ㄱㄱ 2025/03/02 707
1689750 이상한 택배가 왔어요 18 소심이 2025/03/02 7,132
1689749 에프에 고추바사삭 치킨굽고 캔맥주한캔 8 2025/03/02 2,019
1689748 저탄고지 하던걸 까먹었어요...ㅠ 7 에고 2025/03/02 2,045
1689747 미키17. 15세이상인데 중딩아들하고 가지는 마셔요 14 아놔 2025/03/02 4,756
1689746 만약에 헌재 7대1로 파면이면... 9 ..... 2025/03/02 5,917
1689745 미국 시민권 4 푸른 하늘 2025/03/02 2,132
1689744 82에서 보고 간 천개의 파랑 뮤지컬 너무 좋았어요 6 ㅇㅇ 2025/03/02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