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엄청 심해서, 약을 먹고 있는데도 당화혈색소가 7.4에요.
고혈압.. 약 먹어도 혈압 130대 후반. 그리고 고지혈증.
자꾸 이상한 소리하고 행동도 이상하고. 엉뚱한 짓하고 그래도 병원안간다고 박박 우기더니,
뇌사진 찍어보니 뇌혈관도 막혀있어서 뇌졸중이고, 뇌도 30프로 오그라들어서 치매...
그렇게 병원가자고 아득바득 우겨도 죽어라 병원 안가시더니,
치매가 이렇게까지 진행될때까지 병원안가고. 사람이 이상해지니까 너무너무너무. 밉구요.
전립선도 병원 죽어라 안가더니, 엄청 안좋으시구요.
문제는 엄마가 아빠를 케어를 안하세요. 그래서 이 모든 병원을 제가 모시고 갔고.
아빠는 아직도 본인이 치매가 아니라고 빡빡 우기세요.
뇌 mri사진에서 뇌가 30프로나 쪼그라들었는데도요.
저는 대출받아 생활비 걱정해야 하는 살림 속에서도 아빠 건강이 걱정되서 보험을 20씩 넘게 붓고 있었는데,
치매보험은 월 73000원이에요.
2년 넘게 부었구요.
치매진단금 받으려고 보건소가서 다시 진단받자고 하니, 안가신다고 바득바득 우기시구요.
돈만 계속 나가요.
저는 만원에 덜덜 떠는데...
이제 연세가 있어서 어떤보험도 재가입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엄마는 뭐하시냐면, 없는 게 더 나은 사람.
아빠 아프시다니까.
`죽는 연습하는 거야 지금. 어디가서 뒤져도 눈하나 깜짝 안해 난`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수입도 없는 상태에서, 저도 몸이 많이 아프고.
부모님과 따로 사는데, 부모는 나한테 바라기만 하고. 미칠 거 같아요.
요즘 연락 안한지 몇달 됐는데 마음에 걸리고. 짜증나고 속상하고 우울하고.
미치겠네요.
부모님은 월세받는 건물이 있으십니다. 그런데 월세는 안올려받고 자식한테 용돈을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