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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하던 후배가 폐암이라네요.

후배가 조회수 : 7,390
작성일 : 2025-03-01 13:57:52

애 하나 이제 결혼시켰는데

얼마전 연락안하고 그러길래

어제 전화를 해봤어요

다른쪽 암수술한지 좀 됬는데 폐암이 또 발견됬다 하네요

목소리가 초죽음이던데

60나이인데 너무 빠르지요. ㅠ

뭐라 해줄말이 없어서

" 요즘 폐암은 병도 아니야. 잘 치료하고 밥잘먹고 잠 잘자면 돼" 그랬네요

이렇게 말해도 물론 답은 아니에요.

 

속이 상해서 저도 입맛이 없네요. ㅠ

IP : 175.208.xxx.18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木
    '25.3.1 1:59 PM (14.32.xxx.34)

    요즘 이른 나이에 돌아가는
    암환자 진짜 많네요
    의미 없지만 회갑도 못치르고
    가는 사람도 많아요 ㅠㅠ

  • 2. 할아버지
    '25.3.1 2:01 PM (223.39.xxx.151)

    가 35년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친가외가쪽으로 암은 없었는데 이번에 동생이 대장암 수술했어요 ㅠㅠ
    암이 남의 얘기인줄알았는데 ㅠㅠ
    의술이 발전했네 뭐했네 해도 암은 정말 어떻게 안되나봐요.ㅠ

  • 3. ..
    '25.3.1 2:01 PM (61.97.xxx.227) - 삭제된댓글

    제친구도 폐암이예요
    잘이겨내길 비는 수밖에요

  • 4. 현대의학
    '25.3.1 2:01 PM (175.208.xxx.185)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죽음을 이길수 없다고 들었어요
    너무 오래살아서 굳은꼴 보이는거보다는
    어느게 나은지 잘 모르겠네요.

  • 5. 에휴
    '25.3.1 2:02 PM (121.136.xxx.30)

    그렇게 위로라도 해줘야지 어쩌나요 얼마전 폐암에만 잘듣는 신약 나왔다고 했었는데 어떨지모르겠네요 날이 갈수록 암 발생은 증가중이예요 일찍 발견하고 수술로 잘 이겨내는 분들도 많지만요

  • 6. ...
    '25.3.1 2:07 PM (1.241.xxx.220)

    폐암 두번째라니 저번에 이미 일부 떼어내셨을텐데...
    또 떼어내야하고
    전이 개념이라면 좀 더 절망하실거같아여.. 잘 위로해주세요.ㅜㅜ

  • 7. 폐암
    '25.3.1 2:09 PM (1.250.xxx.105)

    발병률이 4위에서 2위가된데는 신축건물에서 나오는ㅇ방사능라돈 영향이 클꺼예요

  • 8. ㅜㅜ
    '25.3.1 2:14 PM (221.154.xxx.222)

    암정복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 9. 위로
    '25.3.1 2:23 PM (118.235.xxx.8) - 삭제된댓글

    하지마세요 안들리고 나는 죽을것 같은데 페암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로 하면 딱 싫을긋해요. 저도 암걸려 봤는데 얘기하기도 싫었어요

  • 10. 위로
    '25.3.1 2:27 PM (118.235.xxx.8)

    하지마세요 안들리고 나는 죽을것 같은데 폐암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로 하면 딱 싫을듯해요. 저도 암걸려 봤는데 얘기하기도 싫었어요

  • 11. 요즘
    '25.3.1 2:29 PM (114.204.xxx.203)

    암이 하도 흔해서
    친구가 폐암 전이로 시한부
    표적치료제로 견디는데 겉으론 멀쩡
    본인도 가끔 잊는대요
    그냥 만나면 밥사주고 같이 놀러가고 핮니다

  • 12. 위로랍시고
    '25.3.1 2:33 PM (58.230.xxx.181)

    저런말은 염장지르는거 같아요

  • 13.
    '25.3.1 2:34 PM (121.152.xxx.212)

    위로하시려고 그렇게 표현하셨겠지만 요즘 폐암은 병도 아니라는 말은 환자 입장에서 오해할 만한 말실수인 것 같네요.

  • 14. 세상에
    '25.3.1 2:35 PM (124.57.xxx.213)

    남의 불행을 익명게시판에 그렇다더라 쓰는 것도 별로인데

    " 요즘 폐암은 병도 아니야. 잘 치료하고 밥잘먹고 잠 잘자면 돼"
    진짜 이런말을 했다구요?
    그 사람의 가슴에 너무나 큰 상처를 줬네요
    제빌 아무말이나 하지마요좀

  • 15. ㅠㅠ
    '25.3.1 2:40 PM (211.235.xxx.139)

    54세 친구 얼마전 암진단받고 4개월만에
    저세상으로 갔어요ㅠㅠ
    너무 가슴아파요
    50대이후엔 장담할 수 없더라구요.

  • 16. ..
    '25.3.1 2:44 PM (114.206.xxx.209)

    아ᆢ진짜 폐암은 병도 아니라니 무슨 위로를 그딴 식으로ㅠㅠ 듣는 암환자(저 포함) 진짜 짜증나고 화납니다 본인은 안걸려 보고 말짱하니 저렇게 해맑게 얘기하는구나 싶어 진짜 손절하고 싶어져요

  • 17. 할 말이
    '25.3.1 2:46 PM (118.235.xxx.64)

    없으면 아무 말 안하시는 거 추천이요.
    머리 속이 하얘져서 아무말 하면 그게 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많이 놀랐고 힘들었겠다. 치료 잘 받고 내가 도울 일 있으면 꼭 얘기해줘.

  • 18.
    '25.3.1 2:46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갑상선 암도 아닌 폐암을 병도 아니라니...
    폐암은 증상이 나타났을때는 이미 늦은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당황해서 위로라고 말한거겠지만
    듣는 당사자분은....선배가 그러니 반박도 못하고
    듣고만 있었겠네요
    앞으로는 궁금해도 연락 자주 마시기를

  • 19. .....
    '25.3.1 2:53 PM (119.71.xxx.80)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죽음을 이길수 없다고 들었어요
    너무 오래살아서 굳은꼴 보이는거보다는
    어느게 나은지 잘 모르겠네요.



    댓글 쓰시는 투만 봐도.. 평상시 말투 보여요
    님이 그럼 나은 걸로 하시던가요 ㅉㅉㅉ

  • 20. ㅇㅇ
    '25.3.1 2:56 PM (61.80.xxx.232)

    친정아버지도 폐암으로 52살에 돌아가셨어요. 오래된일이지만 말기되니 증상이 나타나셔서 한달정도 살다 돌아가셨어요ㅠㅠ

  • 21. 세상에
    '25.3.1 3:11 PM (182.219.xxx.35)

    암환자한테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건 너무 공감 능력 떨어지는거죠.
    아휴 내가 다 속상ㅠㅠ

  • 22. rfmgv
    '25.3.1 3:17 PM (61.254.xxx.88)

    순간생각나는말이 없어 아무말이나 하셨나봐요
    후회하셨을듯. 너무 뭐라하지 맙시다.

  • 23. ..
    '25.3.1 3:27 PM (223.38.xxx.185)

    암환자에게 전이는 공포에요
    또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불안감이 훨씬 커지죠

  • 24.
    '25.3.1 3:32 PM (118.235.xxx.113)

    저걸 위로랍시고 한건가요?
    병 아니니 너도 똑같이 걸려봐라 벼르고 있을 듯

  • 25. ...
    '25.3.1 3:49 PM (218.51.xxx.95)

    갑상선암 걸렸을 때 가방 듣기 싫고 짜증났던 말이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며?
    착한 암이래.
    별거 아니라더라.

    위로라고 한 말들이겠지만
    니가 걸려봐라 그런 말 나오나~
    목까지 나오는 거 참느라 힘들었어요.
    앞으론 절대 그런 말 하지 마시고
    낫기를 바란다 완쾌바란다
    이런 말만 하세요.

  • 26. 바람이분다
    '25.3.1 3:50 PM (218.51.xxx.95) - 삭제된댓글

    갑상선암 걸렸을 때 가장 듣기 싫고 짜증났던 말이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며?
    착한 암이래.
    별거 아니라더라.

    위로라고 한 말들이겠지만
    니가 걸려봐라 그런 말 나오나~
    목까지 나오는 거 참느라 힘들었어요.
    앞으론 절대 그런 말 하지 마시고
    낫기를 바란다 완쾌바란다
    이런 말만 하세요.

  • 27. 바닐라향
    '25.3.1 3:56 PM (211.234.xxx.173)

    저같아도 이렇게 위로할거같아요.
    원글님 맘 알거같아요ㅜㅜ
    막상 어떻게 말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전화하는것도 싫어할까봐 친구한테 못하고있어요

  • 28. 그냥
    '25.3.1 5:29 PM (59.8.xxx.68)

    가만히 안아만 주시지

  • 29. 아..
    '25.3.1 7:38 PM (59.12.xxx.33)

    말실수하신거예요. 정말 상처에 소금뿌리신거에요.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위로하려고 그랬겠지 생각은 되는데요, 남의 중한 일에 그거 중한거 아니야. 그거 치명적인거 아니야 하고 아무렇지않은걸로 표현하는거 듣는 당사자 입장에서 너무 황당하고 두고두고 기분나빠요. 저 비슷한 경우에서 저런말 들었는데 물론 좋은 의도였겠지 하고 스스로 맘 다독이고 넘어갔는데 정말 너무 불쾌하고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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