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고 그냥저냥 먹고 사세요
아빠랑 사시구요
남매두셨는데 아들은 독립은 해서 가까이살긴하는데 결혼은 아직이에요(엄청 착한데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어려울거같아요)
평생 멋대로인 아빠때문에 눌려사셨고 인정못받아서 괴로워하세요. 제가봤을때아빠가벌어오는 돈은 당연하게 여기는 면이 큰거 같아요.
제가 아빠가 한말중에 약간 충격으로 기억하는 말이.아빠가 거래처에서 결제받아온 계약서(입금명세?) 같은거 엄마 주시면서 '여기 당신 좋아하는 돈이다 돈' 했던 말이에요.
아빠는 사소하게 꼬투리를 많이잡는 스타일이래요
자식들에게는 안그래서 저는 잘 모르겠는데
엄마가 사온 것에 트집이고 식사도 타박도 많고..
근데 엄마가 외가에 돈을 많이쓰셔도 오케이
친구들이랑 몇날몇일 놀러가도 오케이 가서 친구들 밥사주고 생색내는 것도 오케이 어떤면엔 엄청나게 허용적인 사람이에요.
엄마가 요즘 아빠때문에 엄청 힘드신가봐요 같이살기싫다는 말씀을 부쩍하세요. 한집에서 따로 사는 듯한 느낌이 너무 싫으신듯합니다. 아빠는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편의대로 생활하니까 엄마신경도 안쓸테고 엄마는 혼자 꽁해서 다 마음에 안드신다고 하시는 중같아요. 따로 나와사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는데... 말뿐이죠.
엄마는 골프좋아하셔서 연습장 매일가시고 필드도 종종가세요 아빠는 관심없으시고요. 이것도 불만이시래요. 다들 부부동반인데 자기만 과부라고.
부부생활회한이 심하신거 같아요.사소한 모든걸 저한테.쏟아놓을때가 계시는데 또 뒤돌아서면 아닌척하세요.
엄마가 너무 답답하기도하고 이해되기도하고..
아직도 버럭버럭 화낸다는 아빠한테 한마디해볼까싶기도하고..
주말에 또 노인두분 우두커니 밥도 같이 안먹는거 생각하면 저까지 속이답답해요. 전화오면 무섭고
안오면 걱정되고 먼저 전화해보면 목소리 살피게되고.. 엄마는 왜 날 이렇게 만든 걸까요...
정신과라도 모시고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