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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많이 받고 자라신 분들은께 질문있어요

갑자기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25-03-01 01:30:30

제가 자란 환경은

부모님이 늘 다투고

아빠가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이라서

제가 많이 주눅들며 자랐던 것 같아요.

엄마와 저는 사이가 좋았고

아빠랑은 무섭고 엄마 괴롭히는 존재같은 느낌이랄까

 

지금은 잘 지내지만

아빠와 살갑게 지내며 예쁨 받았던 딸들보면

부러운건 있어요.

 

여튼 그런 환경에서 저는 꽤나 조용하고

염세적이기도 했는데

부모님 눈치 보느라 항상 밝은 표정이 장착

되어 있었던건지

 

늘 밝은 아이로 보여졌던 것 같아요.

눈치 빠르고, 잘 웃고, 부모님 비위 맞추는것에

능했으니 항상 어딜가나 남들 비위도 꽤 잘 맞추고

잘 듣고 공감해주고, 누군가 대화에서나 조직에서

소외되면 제가 챙기고.

 

그러면 저를 보고 어떤분들은 사랑 많이 받고

자랐나보다 하셨지만

사실 저는 일찍 철이 들고 나를 챙기며 살아야

했으니 생존본능이었던게 성격이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요.

여러명 대화할 때 남 비위 안맞추고 

별로 안웃기며 웃지도 않고

대화하다가 침묵이 되어 조용해져도 전전긍긍

하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나쁜의미아님)

그러든지 말든지 자존감이 꽤 높으신 분들은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성격이실까요?

 

제가 부러워하는 성격입니다. ㅜㅜ

 

사회생활하면서

제가 지칠때가 과도한 리액션을 하거나

항상 웃는 얼굴이 기본인거와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좋은사람인척 괜찮은

사람인척 보이기 위해 눈치보고 노력한거 였단걸

알았어요.

 

제가 남편과의 사이가 매우 좋고 찐성격 나오는데

제가 시니컬할 때도 있고 무표정할 때도 많고

남편기분에 대해 책임감 1도 안느끼거든요.

 

근데 왜 남편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항상 가면을 그리 써대는걸까 싶은거죠.

 

거슬러올라가다보면

이게 다 성인이 되기까지 가정환경에서 형성된

성격이겠다 싶어지니 좀 위안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제가 가엽달까.

 

그러면서 남들이 뭐라 하든지 안웃기면 안웃고 

(그냥 일반적인 표정인 분들요. 저는 항상 스마일 ㅜㅜ) 남들 평가 신경 안쓰고 자기를 꾸며 보여내지 않는

당당한 분들(긍정적인 의미에요. 이기적인것 아니고요)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ㅇㅣ 받아서 형성된 성격인지

궁금하네요. 

 

썰이 길었죠?

주절주절 쓰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감사합니당

IP : 223.39.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세마리
    '25.3.1 1:51 AM (75.158.xxx.128)

    저랑 같은 분이시네요. 저도 님같아요. 항상 웃고. 웃는척하고 괜찮은 척 하고. 공격받지 않기위해 또는 나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아요라는 신호를 주기위해 무의식적으로 웃고 있었죠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사랑 많이 받은 사람들이 님이 말한 대로 일수도 있고ㅜ아닐수도 있어요. 경험상 나르시시스트 과들이 남들 전혀 신경 안쑤더라구요. 남 신경 안쓰는 쿨한 사람이라고 아.. 사랑 받은 사람은 아닌듯 해요.

    또 저도 이제 무조건 웃지 않는데요. 제 감정을 제가 인정해주기 안 웃기면 안웃는다 웃고 싶지 않으면 안 웃는다 계속 되내이며.. 안 있어도 착한 사람이 아니어도 공격받지 않는다 라는 도식으로 계속 제 뇌를 바꾸고 잇어요

  • 2. 자타 인정 귀녀
    '25.3.1 1:53 AM (124.53.xxx.169)

    네 남 비위 같은거 맞춰 주는거 안해요.
    그래서인지 신혼때 눈치 없다고 했다네요.
    연애할때도 그냥 가만히 있어 버리거나 잘 웃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많이 이쁘지도 않았지만 저 쫒아다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키크고 잘생긴 놈들..하지만 그런 그들이 제눈엔
    매력이 하나도 없이 보이고 그저 그런갑다 하다보면 지쳐서 돌아서 가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어떤 놈은 레즈비언이냐고 묻기까지 ..ㅎㅎ
    지금 남편이 죽자살자 오랜 시간 따라다니지 않았다면 결혼도 안됐을걸요.
    이러한 성격이다 보니 사회생활에서도 처음엔 좀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얼마 지나면
    저에대한 태도를 달리 하더라고요.
    웬만해서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이런 성격이 진짜 안좋다고 느낀게 애들 키울때요.
    억지로라도 없는 말도 좀 해주고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네요.

  • 3. 자타 인정 귀녀
    '25.3.1 2:06 AM (124.53.xxx.169)

    그런 성향 때문인지 일대에서 호랑이 엘리트로 소문난 시부에게
    니가 눈이 높으면 얼마나 높으냐 ..까지 면전에서 들어 봤어요.
    햐~~~눈이 높아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런 성격인걸..하지만 암말도 안했어요.
    그러나 그 괴팍하고 무서운 시부 사랑을 노력없이 독차지 해서 시누이들 시모에게
    미움 꽤나 받았어요.본인들에겐 그렇게 인색하던 분이 제겐 눈녹듯이 달라지게 대하시니..
    뭐 크게 신경 안썼지만요.
    하지만 이런 성격이 험한 세상 살아 내기엔 그리 유리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 4. 저는
    '25.3.1 2:27 AM (180.228.xxx.184)

    사랑받고 자랐고. 부모님 사이도 좋으셨고. 근데 님같은 성격이예요. 이건 3명중 가운데라서 형제관계에서 영향을 받은것 같아요.
    다만 님과 다른부분이 있다면 적당히 남챙기고 적당히 분위기 보다가 일정수준 넘어가면 손뗍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지점이 있어요. 좋은게 좋은 거라고 어지간하면 내가 좀 맞춰주고 분위기 어색해지지 않게 노력하는데 상대에 따라 어느순간 저도 욱 올라와서 제 마음 표현합니다.

  • 5.
    '25.3.1 2:42 AM (172.56.xxx.151) - 삭제된댓글

    님 성격 나쁜 거 아니에요. 정도의 문제일 뿐이지. 보통 나는 남들 눈치 안 봐 하는 사람들은 그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그게 얼마나 복잡한 일인데요.

  • 6. ...
    '25.3.1 2:58 AM (221.151.xxx.109)

    저도 특히 엄마에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그렇게 보인다고들 하는데요

    남 비위 별로 안맞추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맞춰 주지만)
    남 신경 별로 안쓰고 (대신 피해도 안주는 편)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할말 하고
    그러든지 말든지 해요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 7. 저도
    '25.3.1 3:24 AM (74.75.xxx.126)

    이 얘기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랑 받고 자란 사람 끝판왕이에요.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태어난 부잣집 외동딸.
    아버지가 저를 보면 항상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우리 애기, 하고 그윽하게 불렀어요. 남들 앞에서 그러는 거 짜증난다고 왜 좋은 이름 놔두고 안 부르냐고 하면 이름이 닳을까봐 아까워서 그런다고 하셨어요. 엄마는 더 심하셨어요. 제가 배정받은 학교 마다 따라서 이사하고 거의 매일 같이 등교하다시피. 누가 우리 딸 괴롭히면 혼내 준다고요. 친구들도 맨날 불러다 밥 해 먹이면서 무슨 저의 경호 사단같이 관리하셨어요.
    중학교때부터 단짝인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고 생각해보니 친구와 저는 일종의 갑을 관계였더라고요. 다 저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 친구 얘기는 궁금해본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고 제 얘기만 하는 안 좋은 사이였던 것 같아요. 중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 친구 엄마도 미혼모였고 제 친구도 결혼 못하고 아이만 키웠어요. 최근에 그런 얘기 하면서 나는 너에대한 배려를 잘 못한 친구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우리는 40년 가까이 이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물었더니, 원글님과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남들 눈치 1도 안 보고 어떤 자리에서도 하고 싶은 말 당당하고 시원시원하게 다 하는 제가 너무 멋있고 통쾌했다고요. 대리 만족 시켜줘서 항상 고마웠다고요.
    진짜 내가 그런 사람인가, 그 얘기 듣고 몇 명한테 물어봤는데 만장일치로 그렇다네요. 특히 저희집에 40년 오신 도우미 이모님. 너같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사람 태어나서 첨 봤다고요. 응원한다고, 계속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그런 얘기들 들으니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이 드네요. 나이 들수록 말을 아끼고 자제해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 8. 사랑못받고자람
    '25.3.1 6:14 AM (220.120.xxx.170)

    부모님 늘 싸워서 밥상날라다녔고 엄마는 아들외엔 무관심했고 그냥 밥만 차려주고 새벽부터 밤까지 밖에나가 일만하셔서 정서적 교류없이 성인됨. 격려보다는 비난받으며 큼. 저는 말수없고 분위기 못띄우고 꿔다논 보릿자루같고 속으로 사람들 눈치엄청보고 내가피해자여도 내안에서 잘못찾으려고하고 혼자일때가 편하고. 하고싶은말 못하고 비위도 못맞추고(마음에 우러나지않음 도저히 맞추기싫어서) 남일에 관심거의없고 그래요..

  • 9. ...
    '25.3.1 6:27 AM (114.200.xxx.129)

    사랑제가 생각해도 굉장히 많이받았던것 같은데 남한테 집착은 잘 안하는것 같기는 하네요
    그냥 분위기상 비위는 적당히 맞출려고는 하죠 눈치는 그냥 그냥 가족들을 비롯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그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안할려고 하지 남 눈치 보고 이런건 안했던것 같아요 ..
    그외에는 남한테 그렇게까지 관심은 없는것 같구요
    근데 저기 윗님이야기 대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은 해요... 내자신이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이건 남들도 마찬가지이구요.. 남들도 본인들 부터 챙기고.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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