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하다가 본 여학생

[낮에]

성인 아들과 탄천에서 걷기하다가 앞에 가던

예쁜 젊은이가 연그레이 스웻팬츠를 입었는데요

생리혈이 심하게 묻은 모습였어요

초기나 끝날 무렵에 갈색혈이 많이 묻어서 

엉덩이 절반 이상이 갈색였는데

그걸 모를 수가 있었을까요?

아님 알았는데 당당히 걸어간 걸까요?

아주 짧은 숏패딩을 입어서 점퍼를 벗지않고는

가릴 수 없는 차림였구요

저 혼자였음 얘기했을텐데 옆에 스무살 짜리가 있으니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생리혈이 아니었을까요? 

암튼 자꾸 생각나네요.

[@@]

느낌은 알건데 잘 몰라요
전에 한 여학생 그래서 얘기 해줬는데 엄청 고마워 하더라구요 입고 있던 가디건을 가리고 갔던 거 같아요

[얼른]

가서 얘기해주시지.
아가씨 잠시만요.. 속닥속닥 이렇게요

[아ㅜ]

생리혈인지
붉은흙인지
물감이나 뭐 그런건지
정확치가 않아서요ㅜ

[....]

다음에는 살짝 알려주세요.
전 어제 바지를 거꾸로 입고 다녔습니다.
하긴 운동화 짝짝이로 출근한 적도 있어요ㅠ

[ㅇㅇㅇ]

뭐 묻었다고 말씀해주시지

[그게 뭐든]

엉덩이에 뭐가 많이 묻었어요...
해주죠.
그냥 보내면 어떡해요...

[.?]

저는 예전에 어떤 여자분이 말씀해주셔서 알게됐는데
생리혈이든 얼룩이든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

[..]

스웻팬츠가 뭔가요? 츄리닝?

[...]

회색추리닝바지요.
말 해주시지.

[...]

생리혈은 아닐수도 있죠.

[...]

sweat pants

츄리닝 맞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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