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1510?sid=102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을 없애겠다며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지만, 정작 핵심인 사교육 문제는 해결된 게 없고 오히려 사교육 시장만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재수, 삼수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먹고 자는 기숙형 재수학원의 1년 학비는 5천만원이 넘는 상황입니다.
경기도의 한 외진 마을.
최근 한 입시학원이 1500명 규모의 기숙형 재수학원을 열었습니다.
[A 기숙학원 : 어제 입소했고요. 오늘부터 개강입니다. 접수하시고 저희가 심사 이루어지고, 심사 후에 합불(합격·불합격) 결과 안내 나갈 겁니다.]근처엔 다른 기숙학원도 있습니다.
[B 기숙학원 : 여학생 같은 경우는 10자리 이내로 남았고요. 남학생은 지금 자리가 거의 차서 대기 등록을 받고…]
기숙학원에 들어가려면 한 달 기준으로 기본 교습비만 400만원 가까이 내야 합니다.
추가로 드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1년엔 5천만원이 넘게 듭니다.
[A 기숙학원 : 교재비나 모의고사비 같은 경우엔, 배부되는 것만큼 금액이 발생하는 부분이라서 기본적으로 50(만원) 정도는 일단 나온다고 생각하시고…]
치열한 입시 경쟁 탓에 N수생은 해마다 늘고, 이들을 상대로 한 기숙학원도 계속 성행하고 있는 겁니다.
3년 전, 14만 6천명이던 N수생은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엔 20만 명 안팎이 될 걸로 보입니다.
[곽모 씨/재수생 : 저희 반은 솔직히 한 4~5명 빼고 다 재수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친구들끼리도 뭐 '한 번은 더 해도 되는 것 아니냐'… 이번 연도에 의대 증원 이런 것 때문에 재수가 더 많이 늘어났어요.]
이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