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으니 외모 가꾸기도 다 귀찮네요

.... 조회수 : 3,568
작성일 : 2025-02-26 11:26:02

 

제가 타고난 외모는

조금만 방심하면 그냥 순박한 시골아주머니 인상입니다.

키도 작은편에 비율도 안좋고.

 

디자이너일을해서   외모도 경쟁력이었던지라 엄청 가꾸고 살았어요.

그런데 갱년기 힘들어서 은퇴하고나니 세상만사 다 귀찮고.

거울 볼때마다  점점 시골 할머니같아지는데

도저히 엣날처럼 쇼핑하고 피부관리하고 네일하고 운동하고....등등...

못하겠어요.

이 나이에 저에겐 외모가 의미도 없고.

 

 

그래도 해왔던게 있어서  세련된 할머니로 늙고싶었는데.

아오 망했어요.

쇼핑도 귀찮아요.

그냥 조용한곳 산책이나 하고 책이나 보고 이게 더 좋아짐.

한번 편해지기 시작하니 

날 가꾸던 시절로는 못돌아가겠네요 ㅎㅎ

 

 

나이들면서도 외모 잘 관리하고 신경쓰시는 분들은

부지런하고 아직 젊으신 겁니다.

저도  내가 이럴줄 몰랐네요.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네요.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야 하는데 발톱꼬라지보니갑자기 현타와서 넉두리 합니다.일년 내내 페디큐어 된 발이었는데 이젠 농삿꾼발이네요. 그래도 건강하기만 하면 뭐..

 

 

IP : 14.38.xxx.19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중반
    '25.2.26 11:28 AM (58.123.xxx.102)

    저도 세련된 할머니 되려구요. ㅎ

  • 2. 연금술사
    '25.2.26 11:29 AM (116.47.xxx.27)

    저도 그래요. 갈수록 귀찮아져서 ㅠㅠ
    내가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답니다.

  • 3. kk 11
    '25.2.26 11:30 AM (114.204.xxx.203)

    쭈욱 세련된 사람이 마지막까지 관리하니 유지되는거죠
    안하면 바로 그냥 할머니 돼요
    늙을수록 돈 노력 도 필요한지라 포기했어료

  • 4. ........
    '25.2.26 11:35 AM (14.38.xxx.191)

    외모 포기하니 세상 너무 편한거...ㅎㅎㅎ
    그동안 외모가꾸는 노력이 너무 힘들었었나봐요.

  • 5. . .
    '25.2.26 11:43 AM (182.220.xxx.5)

    저는 연구원인데 일에 빠지면서는 꾸미는거 내거 아니다 생각하고 살아요. 원래 소질도 없는데 에너지가 딸리니.
    그냥 깔끔하게만 하려고요.

  • 6. 건강
    '25.2.26 11:48 AM (221.162.xxx.233)

    건강하기만하면되요
    그걸 이제 뼈저리게 느낍니다
    나이40에 간접경험했을땐 건강이최고지하다
    이젠내가 여기저기프니 아무것도 눈에안들어오고
    멋같은것 노노
    모자푹눌러쓰고 똘똘싸고다닙니다 감기걸림안되거든요ㅠ
    그냥숨쉬고건강한게 최고복같아요

  • 7. ...
    '25.2.26 11:52 AM (1.237.xxx.38)

    한겨울 보이지도 않는 페디큐어까지 하려니 힘들죠
    내가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범위까지만 해요
    아주 놓음 추레해질 나이라

  • 8. 공감
    '25.2.26 11:54 AM (122.36.xxx.73)

    이젠 꾸미는거 힘들어 못하겠어요 그냥 깔끔하게만 살려고 노력합니다 피부 헤어 네일 어지간히 멋부리고 다녔는데 이젠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다 싶어요 늙는다는게 이런거겠지요..ㅜㅜ

  • 9.
    '25.2.26 11:56 A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트집잡는게 아니라 키작고 비율안좋으면 세련은 원래 안 되잖아요.

  • 10. 그러게요
    '25.2.26 11:58 AM (61.105.xxx.88)

    중요한 날 빼고는
    맨날 같은옷

  • 11. 그죠
    '25.2.26 11:58 AM (222.232.xxx.5)

    저도 같은마음이네요.. 그래도 저는 아직도 현업에 있어서
    신경쓸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얼마전 머리도 어깨정도 길이의 긴단발, 짧은단발 사이로 항상 길었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싹뚝 잘랐는데
    홍진경머리정도로 짤랐거든요 세상 너무 편하대요?? ㅋㅋㅋ
    머리 신경쓰기 싫은날은 윗님처럼 모자는 필수템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네일은 50대 들어서면서 안하게 된거 같아요..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ㅜㅜ

    사람 만나는것도 귀찮아서 거의 혼자 놀고 먹고 하네요..
    다들 이렇게 나이들어가는거 맞죠~? ㅎㅎ

  • 12. ...
    '25.2.26 12:07 PM (58.78.xxx.77)

    본인 좋은대로 사는거죠
    전 젊을때는 가꿀줄 몰랐는데
    나이들어 40대부터 운동하고 피부관리 신경쓰며 사는데
    이게 너무 좋네요
    운동하고 식단 신경쓰고 이게 일상생활이자 취미가 됐어요
    네일은 원래도 안했고요
    60대 70대에도 이렇게 지내고 싶어요
    책읽고 영화보고 사색하는건 젊을때 너무 해서 이젠 영화도 안좋아해요
    일땜에 관련공부는 계속 하고요

  • 13. 나는나
    '25.2.26 12:27 PM (39.118.xxx.220)

    그래도 디자이너셨다니 타고난 감각 있으시잖아요. 그 눈으로 편안하게 꾸미셔도 남글 눈에는 좋아보일거 같은데요.

  • 14. ...
    '25.2.26 12:27 PM (117.111.xxx.243)

    저두 나이먹이먹어서두
    기분좋은옷 입고 살고싶어요
    오늘 이제야 겨우내내 지겹도록 주구장창 입고 한겨울 난
    검패딩 벗고 밝은색으로 입고 나오니
    기분도 행복해요
    그래도 내멋에 살아야 면역력도 올라가고
    움직일 힘이라도 나니 옷도 사보고
    주문하고 몇개로 돌려서 입으려구요
    그것마져 재미없으면 돌어디닐 힘도
    사라지고 귀찮기만 할거같아요

  • 15. ...
    '25.2.26 12:39 PM (175.223.xxx.114) - 삭제된댓글

    전 그럴 날이 오게될지 모르겠어요. 70먹은 저희 엄마도 시간만 나면 자라 h&m이라도 다니면서 뭐 하나 사오고 얘 요즘은 이런게 유행이더라 하시고... 근데 전 그 모습이 좋아보여요. 멋내고 나온 할머니들 귀엽고 예뻐요.
    저도 머리 만지고 안한척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화장하기 연구하고 이것저것 사서 실험해보고 매 시즌별 브랜드별 룩북 다 찾아보고 옷 사고 입어보는게 인생 최대의 즐거움이네요.

  • 16. ,,,,,
    '25.2.26 12:44 PM (175.195.xxx.147)

    공감.
    몇넌전까지만 해도 나갈때 엄청 꾸몄는데 이젠 다 귀찮.. ㅋ
    기력이 떨어지니.. ㅎ
    예정만큼 미모도 안되고 50넘으니 학실히 다름.

  • 17. 진짜
    '25.2.26 1:14 PM (125.140.xxx.101)

    감기 걸려서 체력이 떨어져도 만사 귀찮고 추레해져여.
    나이들어 단정하게 꾸미고 다니는게 쉬운일은 아니에요

  • 18. 00
    '25.2.26 1:32 PM (220.121.xxx.190)

    저도 그래요.
    있는 옷들도 대부분 정리하고 계절에 1-2개만 정해놓고
    번갈아 가면서 유니폼처럼 자주 세탁해서 입으니 넘 편해요.
    최대한 불필요한 에너지 안쓰고 사는중입니다

  • 19. 멋진 노년
    '25.2.26 2:04 PM (61.105.xxx.113)

    화려하고 예쁜 젊은 친구들은 많아도 멋진 노년은 별로 없죠. 어쩌다 자기 스타일에 맞게 멋지게 하고 다니는 노인분 보면 모르는 사람인데도 기분 좋아요.

    원글님도 편하게 대충 하고 다닌다 해도
    감각은 살아있겠죠. 편하고 스타일 좋은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시길—-

  • 20. ...
    '25.2.26 2:46 PM (117.111.xxx.243) - 삭제된댓글

    여럿이 있을때 누군가 한사람만을 지목해서
    칭찬하면 역효과가 난다고해서 겪어도보니 진자
    그렇구 조심하는데

    유만히도
    위의 멋진노년님은 글을 참 이쁘게도 쓰시네요
    그런 화법 배우고 싶어요

  • 21.
    '25.2.26 4:04 PM (58.140.xxx.20)

    살이라도 안찌게 관리해요

  • 22. bluㅁ
    '25.2.26 11:43 PM (112.187.xxx.82)

    디테일한 멋은 못 내고 살지언정 체형 포기는 안 되니
    기본 체형 유지하고 근력 유지하는 운동시간에 에너지사용 비중이 많아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095 일본 뷔페에서 어린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담던데 16 00 2025/02/26 5,899
1690094 현금이 있어요 3 .. 2025/02/26 3,312
1690093 “불황때 돈 번다? 고사 직전” 자영업 줄폐업에 폐가구 창고도 .. 4 123 2025/02/26 3,818
1690092 이혼 후 로또 당첨돼도 전 배우자에게 나눠주나요? 13 .. 2025/02/26 4,856
1690091 세례명중에 네글자이고 5 ㅇㅇ 2025/02/26 2,116
1690090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23 잘가라 2025/02/26 14,342
1690089 캐나다 인도 이민자들이 이정도 인가요? 14 .. 2025/02/26 4,775
1690088 엉덩이에 종기 났는데 무슨과로 갈까요? 12 동네의원 2025/02/26 2,843
1690087 한가인 82글보고 써봐요 74 .. 2025/02/26 18,797
1690086 파마 40년을 관뒀어요. 8 파마 2025/02/26 6,743
1690085 애한테 말도 시키지 말아야 하나봐요 11 그냥 2025/02/26 5,915
1690084 백합이 문제였을까요 15 어질 2025/02/26 4,440
1690083 정말 이쁜데 조용히 사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4 ㅇㅇ 2025/02/26 5,921
1690082 아이 둘 이상이신 분들 첫째 다니던 학원 둘째 이어서 계속 보내.. 4 // 2025/02/26 1,225
1690081 넷플릭스 칠드런스 트레인 추천 감사 2 아마도 2025/02/26 2,255
1690080 공부도 재능이다 라는 말 맞긴맞는데요 8 ".. 2025/02/26 2,879
1690079 4 2025/02/26 1,472
1690078 "많이 닮았네" 보육원에서 입양했는데… 남편 .. 9 어이없 2025/02/26 23,441
1690077 간식비가 너무 비싸요 7 ㄱㄴㄷ 2025/02/26 3,902
1690076 대출상담사한테 대출 받는거 괜찮을까요? 6 담보대출 2025/02/26 1,137
1690075 이민기 나오는 뷰티 인사이드 13 2025/02/26 2,420
1690074 실내용 슬리퍼 한짝이 없어졌어요 12 집안에서 2025/02/26 1,378
1690073 가장 드라마틱한 성형은 안면거상같아요 20 ㅇㅇ 2025/02/26 5,593
1690072 프랑스 lgbt 인권운동가가 4세 장애아이를 강간하고 7 2025/02/26 3,558
1690071 키즈 sg워너비가 부른 나는 반딧불 넘 좋네요. 5 2025/02/26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