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5세때부터 저희엄마 하소연 20년 들어줬고요
친구가 이혼하고나서 힘든거 하소연 5년 들어줬어요
친척어른들도 한번 만나면 하소연 무조건 들어줘요
이 사람들 하소연 한번 시작하면 4시간 기본이고요
제 얘기는 한 마디도 할 틈이 없어요ㅋㅋ
말 차례 주고받기 따위 없어요
또다른 친구 작년에 힘든일이 좀 있어서
한 3개월 저한테 치댔는데..
며칠전에 제가 좀 극대노하면서 쳐냈어요
화낸거 미안하죠..
친구들 가족들 사랑하고요
다 잘 풀리길 바라요
근데 저도 좀 살아야겠어요
저 숨막혀요..
저 좀 이제 재밌게 십년만 살아보고싶어요.
가보고싶은데 놀러다녀보고
만나도 우는사람들 말고
뭐 재밌게 하는 사람들이랑 있고싶어요
저도 우울증있고 힘든데 아무도 제겐 관심이 없어요.
저부터 좀 챙겨야겠어요.
사실 친구들 다 쳐내고나니
마음이 좀 아파요
제가 진짜 극대노 했거든요..
어쩔수없죠 뭐..
저 재밌게 살아라고 응원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