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싱글에 프리랜서다보니
어쩌다 부모님 병원케어 거의 혼자 했습니다.
이게 하다보면 처음에는 다른 형제, 자매들이
"고맙다, 네가 고생한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당연시 해서 부모님 병원 가는 날에 결과 물어보지도 않아요.
사람이란게 익숙해지는 동물이거든요.
부모님도 처음에는 너 혼자 고생하는구나...하다가 당연시 하시구요.
저도 '내가 그래 그냥 좀 더 고생하지' 하면서 했는데
그게 쌓이면 어느 순간 울화가 됩니다. 그러다보면 병약한 부모님한테
짜증내게 되구요.
그래서 부모님 병원 모시고 오면
그떄부터 카톡방에 만들어서 결과 공유하고
다음 검진은 몇월 몇일이다. 그날은 내가 못 하니까
***가 했으면 한다. 물어보고 안 된다 그러면 ***는? 식으로 못을
박았어요.
그러니까 반차라도 내고 하더라구요
얘기 안 하면 모릅니다. 얘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