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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우리 개

...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25-02-13 19:20:53

키운지 16년째 접어드는 저희 멍멍이.... 정확한 나이는 몰라요

아직도 산책나가면 날라다니고,(사진 포착이 안됨. 유령처럼 나옴) 쇼파에서 쇼파로 점프도 하고 

자기 꼬리 문다고 뱅글뱅글 쑈도 하는 철부지인데

감각이 무뎌졌어요.

 

불과 재작년까지만 해도 바깥에 누가 택배놓고 가는 것까지 다 알았는데

지금은 자느라 잘 몰라요. 

냄새도 예전처럼 잘 못 맡고, 소리도 잘 안들리는지 사람이 자던지 오던지 잠만 잘자네요.

 

예전에는 과자 같이 나눠 먹다가 제가 없다고 손 안녕하듯 흔들면 못 믿겠다는 듯 하면서도 다른데로 갔거든요. 강아지 몰래 제가 하나 더 먹으려고 진짜 비닐 바...스...락 소리 나기도 전에 귀신같이 알아채고 날라왔는데

지금은 제가 안녕하고 진짜 없어~~~~하고 보내면

가는 척 하고 몇발 가다가 멈춰서 절 봐요 ㅋㅋㅋ

어떤땐 가는 척 하고 멈춰서 기다리는데 저도 숨죽여 기다리고

둘이 눈치게임중인데 

거실 기둥 뒤에 그림자보고 제가 넘 웃겨서 깔깔 웃었어요. 

잘가~!~~~ 없어 진짜 빠이 하고 보내고 

한참 진짜 몇분을 뜸들이다가 몰래 살짝 먹다가 뒤돌아보고 식겁..

멍멍 짖으며 막 따집니다.

 

이러기냐고 하는 눈빛 ㅋㅋ 제 곁에 오래오래 있어줬음 좋겠네요.

 

 

 

 

 

IP : 112.152.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5.2.13 7:31 PM (112.146.xxx.207)

    아가야~ 하고 불러보고 싶네요. 눈앞에 그려지는 귀염댕이 댕댕이.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많이 찍어 두세요...!

  • 2. . . .
    '25.2.13 8:12 PM (58.29.xxx.108)

    우리 강아지들도 늙어 가네요.
    오래오래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 3. 무슨과자
    '25.2.13 8:25 PM (211.219.xxx.250)

    무슨과자 나눠드셨어요? 우리 강아지도 저 먹을때 껴드는거 좋아하는데 과자도 나눠먹고 싶어요

  • 4.
    '25.2.13 8:39 PM (115.138.xxx.161)

    저희 강아지 작년 17살부터 인지장애 오고
    귀도 안들리고 눈도 안보여요
    걷는것도 힘들어하구요
    그래도 외출견이라 하루 세번은 꼭 데리고 나갑니다
    인지장에 진행중이지만 그나마 걷고 냄새맡는것이
    약보다 좋은거같아요
    슬퍼요.....

  • 5. 강아지가 뭔데요
    '25.2.13 8:48 PM (118.218.xxx.85)

    내가 나이먹는것보다 더 마음이 아프시죠.
    정말 너무나 소중합니다.

  • 6. ㅇㅇ
    '25.2.13 11:21 PM (219.250.xxx.211)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왜 줌인줌아웃에 안 올려 주시나요 그 녀석 아니 그 어르신 한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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