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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외로움은 누가 채워주나요?

ㅇㅇ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25-02-08 05:10:40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주재원 와 있고

초등 고학년 남매 키우는데요

저는 막 밝고 에노지 넘치는 타입이 아녜요

모든게 애들에 맞춰서 돌아가고

애둘 글쓰기 수학 영어 한자 역사 제가 집에서 봐주고요

수영 발레 데리고 다니느라 정신 없어요

애들 친구관계? 생일이면 생일 선물 고르고 생파장소 픽드롭하고 엄마들 관계 제 일이죠.

근데 웃긴게요 가끔은 너무너무 외롭고요

아이들이 숨쉬듯이 제 희생을 당연하듯 생각하는게 요새 느껴져서 모랄까 현타가 오더라구요.

저도 국제학교 선생님이랑 학부모 상대해야하니까 나름 영어공부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낮엔 바쁜데요. 따지고 보면은 저는 새벽 6시부터 11시까지 풀타임인거에요. 

밝은 사람이 오면 주변이 밝아지잖아요.

저는 그런 존재가 우리 가족에게 되고 싶었어요.

근데 저를 응원해주구 제게 힘을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그나마 막내인 아들이 귀엽고 애교 떨고 하는데.. 나머지는 제가 하는 말이 다 잔소리로만 들리나봐요. 냠편도 가정적이지 않고 침대랑 자석처럼 붙어있고.. 저는 어디에 집중해서 살아야할까요?

 

IP : 46.138.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들
    '25.2.8 5:15 AM (70.106.xxx.95)

    다들 외로워요
    그나라 현지인들도 외로워요 . 걔네들은 안외로울거 같죠?
    사람 다 똑같아요.
    어디 외국인지는 모르지만요
    먼저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말도 걸어보세요. 영어공부 언어공부라는게
    책만 파고 유튜브만 본다고 늘지않아요
    한국엄마들 특징이 같은 한국엄마들하고만 다니려고 하고 눈도 잘 안마주치고 현지 외국엄마들이나 꼭 같은 여자들 아니어도 남자들도 피해다니고. 그럼 외로울수밖에 없어요.
    본인 외로움은 본인이 해결해야해요

  • 2. 전업
    '25.2.8 5:18 AM (172.224.xxx.21)

    애들은 사실 금방커요. 큰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으나 둘째가 이쁜 짓하는 건 자기 이쁜 거 알아서... 엄마가 이뻐하는 줄 아니까 그런거고 첫때는 보통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어른취급 받아 자기보다 동생 더 좋아하는 엄마랑 사이가 그럭저럭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시 한국오시면 지금이 그리울 수 있어요. 그냥 현실을 즐기는 거죠. 그 나라를 즐기세요. 거기 평생 사실 것 아니면 최대한 많이 여행다니고 즐기다 돌아오셔야죠.
    결혼을 선택한 것 자체가 어쩌면 나는 가정에
    희생하겠다는 선언이었더라구요...... 저는 맞벌이라 아등바등하면서 살다가 큰 아이 대학가고 나니 제 나이가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더라구요.....

    현재를 즐기세요. 것도 나중에 그리울때가 생깁니다....

  • 3. 다들
    '25.2.8 5:31 AM (211.186.xxx.7)

    다들 비슷해요

  • 4. ...
    '25.2.8 5:38 AM (174.164.xxx.170)

    저도 해외사는 입장에서 주재원이신게 어떤 문제는 아닐거 같고,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변화가 아마도 원인이신것 같아요. 아이들은 점점 더 의무만 요구하고, 자기들 머리 크느라 부모의 안위 같은 건 신경 안 쓸거에요. 심지어 이제 틴에이저니까요. 아는 언니는, 요즘 중학생 사춘기 때 애가 '낳음 당했다' 같은 소리만 안해도 부모 고마운 줄 아는 애라고 말하더라고요. 지금 찾아온 감정이 좀 기운 빠지시겠지만, 어쩌면 원글님이 좀 잊고 사셨던 원글님의 인생을 슬슬 다시 찾아보라는 신호 아닐까 싶어요. 뭐라도 해보세요. 영어 공부하시는 중이면 좀 더 빡세게 학위라도 해보심이. 요즘 방통대 해외에서도 수강 가능하고 마침 입학신청 기간일거에요. 그리고 나 공부하니까 가족들이 협조해라, 남편한테 일어나서 애들 공부 좀 봐주라고 자연스럽게 좀 맡기세요. 공부는 예시로 든거고, 공부가 아니라도 원글님 본인의 무엇을 찾아내시면 가족 전체에 좋은 변화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 5. ^^
    '25.2.8 5:46 AM (223.39.xxx.222)

    ᆢ토닥토닥~위로해요
    원글님이 현재 살고있는 곳, 환경ᆢ등등이 더
    외롭게 느껴질수밖에 없는 환경인것 같아요

    그나라에 사는 거라서 더 그런가할듯
    그래도 현재를 슬기롭게ᆢ지혜롭게 잘 지내야
    훗날 내인생에 보람이라고 느껴질듯

    우리는 엄마잖아요
    현실이 타국에 살아도ᆢ국내에 살아도 여러가지 장단점있겠지요
    어디살던 외로움은 바탕에 있는것같아요

    힘내세요 지금 그시간을 잘보내야해요
    훗날 내인생 보람있게 잘살았다~생각할수있게

  • 6.
    '25.2.8 6:01 AM (121.185.xxx.105) - 삭제된댓글

    다 내 맘 편하고자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희생이라 착각하는건 아닐까요? 아이 좋다고 하는거라곤 가만히 냅두는 것밖에 없을듯요. 그러니 희생이라 생각마세요. 그럼 나만 억울해져요.

  • 7. ...
    '25.2.8 6:04 AM (118.220.xxx.109)

    외롭다 생각마세요 그래도 여유로워서 나가서
    돈 벌 일은 안 하잖아요 본인을 위해서도 취미나
    하고 싶은 것들 하세요
    나가서 돈 버는 일은 가족을 위해서 집에서 하는 일보다 몇 배 더 힘들어요

  • 8.
    '25.2.8 6:15 AM (58.140.xxx.20)

    하루가 빡빡한데 외로울 틈이 있나요?

  • 9. ..
    '25.2.8 6:22 AM (172.226.xxx.54)

    그럴땐 남편이 토닥토닥해주고 내 편 되어주면
    그나마 견뎌지고 위로되고 그러거든요.
    남편분이 깨닫고 바뀌시면 좋을텐데..
    저도 해외생활 오래하고 힘들 때 그런 시기를 겪었고
    도망치고 싶어서 매일 울고 다투기도하고 그러다가
    나중엔 남편이 이해해주고
    바쁜 와중에도 늘 전화하고 챙겨주고
    둘도없는 친구처럼 대화도 많이하고 그러면서
    받아들여야 할 저의 몫의 외로움에도 서서히 적응하고
    내적으로 강해졌던것 같아요.
    바쁜 일상에 즐겁게 몰두하시고 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 10. ..
    '25.2.8 7:20 AM (211.220.xxx.138)

    주재원 아내 삶이 그렇죠.
    예상 못하고 가셨거나,
    예상 했으나 막상 닥치니 힘드신 듯 하네요.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참다 오셔야 할 듯요.
    아이 친구 엄마와의 교제, 한인교회 등으로 해보셔야죠.
    제 친구도 처음에는 그런 말 했었는데,
    그것도 2년 지나니까 적응 되는지 별말 안하더라고요.

  • 11. ..............
    '25.2.8 7:26 AM (112.152.xxx.61)

    아이들이 숨쉬듯이 제 희생을 당연하듯 생각하는게 요새 느껴져서 모랄까 현타가 오더라구요.

    --------------------------------
    주재원으로 가면 엄마들 다 이런 감정 느끼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 엄마노릇하기가 몇배로 더 힘든건데, 생색도 안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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