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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비극 전 남편 탓...4번 임신 강요, 피 빨아 먹어” 폭로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입력 : 2025-02-06 09:00:26
수정 : 2025-02-06 09:17:38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톱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한 가운데, 중국 여배우 장잉잉이 서희원의 죽음은 전 남편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 탓이라며 분노했다.
장잉잉은 지난 4일 자신의 웨이보에 왕소비의 사진을 올리면서 그와 서희원의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장잉잉은 과거 왕소비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장잉잉은 “서희원은 왕소비와 결혼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채식주의자에서 육식으로 바꿨다. 그녀는 그의 사업을 돕기 위해 돈을 빌려 전적으로 그를 지원했고,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출산 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에게 ‘물개’라고 욕을 먹었다. 그녀가 밥을 몇 입 더 먹자, (그가) 차가운 눈빛을 보냈고 그로 인해 그녀는 더이상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장잉잉은 또 서희원은 유산 후 산후조리를 하지 못한 채 왕소비의 촬영 스케줄을 따라야 했고, 그의 팬들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조롱을 듣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서희원은 비염으로 인해 베이징의 스모그를 견디기 힘들어했는데, 왕소비는 오히려 매일 창문을 열어 스모그를 들이마시며 서희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결국 서희원은 몸이 버티지 못해 대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왕소비와 시댁에서 이를 두고 ‘대만 독립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괴롭혔다고 했다.
장잉잉은 “서희원은 이혼 후 그의 가족과 모든 관계를 끊고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그녀를 방해하고 이용하면서 부를 축적하는 등 피와 살을 빨아먹었다”며 “서희원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왕소비와 가족들은 그녀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서희원이 겪은 모든 상처는 결국 왕소비가 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누구 때문에 서희원의 건강이 이렇게 나빠졌을까? 왕소비는 그녀의 건강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네 번의 임신을 강요했다. 임신 중인 서희원을 폭행하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과 친구들까지 때렸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왕소비는 서희원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고, 여론을 유도해 괴롭혔다. 왕소비는 끊임없이 그녀의 스타 이미지를 이용해 이익을 챙겼고, 연애는 끊이지 않았고, 연기는 멈추지 않았다”면서 “거듭된 시댁 식구들의 괴롭힘으로 서희원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발작을 일으켰고, 이를 친척이 신고했을 때도 무시했다”고도 했다.
이어 “서희원은 지난 3년 동안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에게 마치 아무런 존엄성도 없는 것처럼 모욕당했다. 그리고 지금, 왕소비는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 “서희원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그 누구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반면, 그녀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왕소비는 비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정말 웃기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