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골절 후 회복과정에서 무리했는지
족저근막염이 시작되었어요
나아보겠다고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마사지,포도당주사, 필라테스, 매일매일 재활운동, 스트레칭
안해본 게 없는데요
아,.헬스도 했어요 골절로 한달을 쉬었는데 레그프레스 세번인가 헬스장 갈때마다 했더니 발바닥 틀어지고 종ㅈ아리 쪼개질라하더군요
체급에 맞게 그냥 쉬었어야했는데
한달을 그렇게 엸ㄱㅁ히 본겄죠
아침 첫발자국 아치에서 찌릿했던 증상뿐이던게 갈수록 심해지더니 가만히 앉아있어도 아픈거에요
더 괴로운건 식구들한테는 티를 안내왔던 거
밤에 남편이랑 마트가는데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눈에선 눈물이 고이더군요
우울증이 이래서 오는건가? 싶었어요
결국 어제 발꿈치 통증까지 시작되었고 혼자 울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오더군요
왜우냐고 놀라서 묻길래
너무 아프다고 이제 온전히 못살거같다고 하면서 다시 울음이 터졌는데
한번 울기 시작하니 대성통곡수준이 되더라고요
남편은 어이없어하면서 멀쩡한 다리갖고 뭐하냐면서
그러게 왜 그렇게 막 돌아다니냐고 .. ㅠㅠ
이틀전에 약속있어서 지하철타고 환승하고 나갔다왔고
하루전엔 병원에서 근육이완한다고 종아리에 포도당 주사 맞았는데 잘못 찔렀는지 발전체에 전기가 빠지직 오르더라고요
이후로 더 나빠지더니 가만히 있어도 발꿈치가 욱신욱신
실컷 울고
남편 말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데도 안가기로 했어요
비싼 족저근막용 슬리퍼는 신을수록 아파서 욕실 슬리퍼 다시 닦아서 실내에서 신고요
골프공 마사지도 중단
호랑이기름 연고만 아주 살살 얼굴 로션 바르듯이 발라줬어요
그리고 소파에 다리 올리고 바닥에 누웠더니
잠시뒤 통증이 없어지네요
발바닥도 조심스레 디뎌줬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뒷꿈치 통증 거의 없어졌어요
이대로 한달동안 골절때처럼 조심조심 집에만 있어보려고해요
저처럼 뼈 가늘고 체력 약한사람은 건드리지 않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