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미드. '조용한 희망'
10 부작인가? 아마 그럴 겁니다.
대충 내용은 이래요.
곧 만 3살이 되는 딸을 둔 엄마 알렉스는
술만 마시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남편으로 부터 단돈 18 달러가 들어있는 지갑과, 자던 딸을 데리고 탈출을 합니다.
그녀에겐 예술과 사랑에 미친 세상물정 모르는 조증 엄마가 있지만 그녀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합니다.
어찌어찌 여성 쉼터에서 도움을 받게 되고
어린 딸과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급하게 직장을 갖게 되는데 남의 집 청소하는 일이었어요. 파출부라고 해두죠~
직장동료의 갑질, 고객의 갑질을 견뎌내며
결국은 그들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되고
이 후 진정한 독립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드라마입니다.
아무 대책도 없이 그저 불꽃같은 사랑하나로
시작한 그들의 삶을 지켜보면 진짜 한숨이 절로 나와요ㅠㅠ.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화이트 트래쉬들의 삶이 저런가? 싶더라고요. 주거환경, 의상, 언어, 직업 등등 너무나 삼류틱한 그들의 배경이 참 우울하긴 한데
그래도 딸을 향한 지극한 모성애와 하루하루고군분투하는 여주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은 미약하나마 해피앤딩이니 참고 보실 분들은 후회하진
않으실거예요.
여주인공의 연기가 참 좋았고
나름대로 탄탄하고 매끄럽게 구성된
스토리가 흡입력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