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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은 진짜 인연인가봐요

You 조회수 : 14,628
작성일 : 2025-02-05 23:15:03

이사를 하려고

집 보러 가기로 약속 잡아놨는데

집보러가기 전 날 연락와서

물건 거두기로 했다고 하고

다른 집들은 남편이 맘에 들면 내가 싫고

내가 맘에 든다하면 남편이 싫다고 하고...

올리모델링 아파트 전세가 나와서 월욜 저녁에

보고...

어제 낮에 또 가서보고...

매매로 계약을 하기로했어요

동남으로 뻥 뚫린 타워형인데

시스템 에어컨이 무려 여섯개가 설치돼 있고

참 60평이에요

주방에 엘리카주방후드

틸만 인덕션

아메리카 스텐다드 수전

사각 싱크볼 

다 던져두고 가신 전 집주인분들께

진짜 엎드려 인사드리고 싶더라구요.

요즘 인테리어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완전 돈 굳었죠 

벽지만 하면 되겠더라구요.

 

일층에 십년 넘게 살아서...

이사가 하고 싶어 그렇게 알아봤는데

집보고 삼일만에 너무 맘에 들어 

이집 하기로 맘을 절로 먹게 된거보면

진짜 집은 인연인가봐요 ㅎ

좋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써봐요.^^

IP : 113.131.xxx.16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5 11:17 PM (58.29.xxx.142)

    그렇게 맘에 드는데 3일만에 결정하셨다구요?

  • 2. ..
    '25.2.5 11:19 PM (115.143.xxx.157)

    기분 좋으시겠어요^^

  • 3.
    '25.2.5 11:19 PM (113.131.xxx.169)

    애초에 전세로 알아보던거라
    전세냐 매매냐 어제 머리 깨지게 고민 좀 했어요.
    월욜 밤에보고...그렇게 진행된거라
    삼일이면 빠르다 생각했어요^^

  • 4. ㅇㅇ
    '25.2.5 11:21 PM (59.17.xxx.179)

    축하합니다~~~~~~

  • 5. .......
    '25.2.5 11:22 PM (119.71.xxx.80)

    인연까지는 아니고 인테리어에 호감이 가는거죠
    그걸 다 두고간게 아니라 어차피 못 가져갑니다ㅋㅋ
    마음에 드는 집 사신 거 축하드려요 :)

  • 6. 원글
    '25.2.5 11:25 PM (113.131.xxx.169)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파트 시세보다 조금 저렴했는데
    15년 구축이다보니 리모델링비도 만만치 않을건데...

    다 두고 가셔서 전 리모델링비가 굳었는데
    돈 많은 분들이라 좋은거 많이 하셨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좋은거 있죠

  • 7. ..
    '25.2.5 11:29 PM (118.235.xxx.57) - 삭제된댓글

    기분 좋으시군요 축하 축하

  • 8. 축하합니다^^
    '25.2.5 11:41 PM (211.217.xxx.119)

    근데 지역이 어디신가요

  • 9. .....
    '25.2.5 11:43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매매 얼마주고 하셨나요?

  • 10. 원글
    '25.2.5 11:44 PM (113.131.xxx.169)

    지역은 부산이구요
    매매는 13억 정도에요

  • 11. 60평이 13억..
    '25.2.5 11:46 PM (211.217.xxx.119)

    부산 정말 좋은 곳이네요^^

  • 12. 축하드려요~~
    '25.2.5 11:54 PM (222.100.xxx.51)

    전 그런거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안목있으시니 좋은데 들어가시는 거겠죠.
    새집에서 행복하시길 오래오래

  • 13. ...
    '25.2.5 11:58 PM (211.179.xxx.191)

    저도 지금 집 살때 그랬어요 새집에서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 14. ....
    '25.2.6 12:08 AM (72.38.xxx.250) - 삭제된댓글

    집과의 인연을 얘가하니 생각나는 사연이 있네요
    제가 사는 지금 집이 한 20년전에 집앞을 운전하고 지나가다
    조그마하고 정원이 이쁜집을 보면서 아휴 이런 작은 집이라도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한 후... 세월이 15년 정도 흐른 후
    돈이 조금 있어 집을 하나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장조사를 하는데 이 집이 나온 거예요
    이때 까지도 내가 20년전에 했던 말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오퍼를 넣으려니 벌써 누가 사겠다고 임자가 나와서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해서 포기를 했는데
    이 사람이 집 상태를 점검하고 포기를 해서
    제가 살 수 있게 된거예요
    그리고 어느날 옆집 남자와 제가 각자의 뒷마당에서 가든닝을 하는대.이 남자가 자기는 어려서 꿈이 이 큰집(이 남자집이 우리동네에서 젤 커요)을 사서 살거라고 얘기를 했노라고 하는 소리에
    생각이 난 거예요. 어 ! 나도 이 집만 있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해었던 것이요
    ㅎㅎ 그런데 이 소리는 그때의 소원이었고
    지금은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하고 있네요 ㅋㅋ
    하여튼 집은 인연이 있고 우리가 뱉은 사소한 한마디가
    현실이 된다는게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 15. ....
    '25.2.6 12:10 AM (72.38.xxx.250) - 삭제된댓글

    집과의 인연을 얘가하니 생각나는 사연이 있네요
    제가 사는 지금 집이 한 20년전에 집앞을 운전하고 지나가다
    조그마하고 정원이 이쁜집을 보면서 아휴 이런 작은 집이라도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한 후... 세월이 15년 정도 흐른 후
    돈이 조금 있어 집을 하나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장조사를 하는데 이 집이 나온 거예요
    이때 까지도 내가 15년전에 했던 말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오퍼를 넣으려니 벌써 누가 사겠다고 임자가 나와서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해서 포기를 했는데
    이 사람이 집 상태를 점검하고 포기를 해서
    제가 살 수 있게 된거예요
    그리고 어느날 옆집 남자와 제가 각자의 뒷마당에서 가든닝을 하는대.이 남자가 자기는 어려서 꿈이 이 큰집(이 남자집이 우리동네에서 젤 커요)을 사서 살거라고 얘기를 했노라고 하는 소리에
    생각이 난 거예요. 어 ! 나도 이 집만 있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해었던 것이요
    ㅎㅎ 그런데 이 소리는 그때의 소원이었고
    지금은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하고 있네요 ㅋㅋ
    하여튼 집은 인연이 있고 우리가 뱉은 사소한 한마디가
    현실이 된다는게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 16. 어머
    '25.2.6 12:14 AM (113.131.xxx.169)

    윗님 얘기 너무 신기하네요.
    전 아이들이 어려서 일부러 일층에서 살았거든요.
    이사가면 좀 높은 층에 해가 진짜 많이 들어오는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는데...
    해가 동쪽부터 남쪽으로 너무 환해서
    완전 뿅 갔지요 ㅋㅋ

    새집에서의 좋은 일과 행복을 빌어 주신분들도
    너무 감사드려요

  • 17. ㅇㅇ
    '25.2.6 12:14 AM (124.216.xxx.97)

    축하드려요^^

  • 18. ㅡㅡㅡ
    '25.2.6 12:16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와 1층 파는데 시간 오래 안걸리셨나요?

  • 19. 네~
    '25.2.6 12:16 AM (113.131.xxx.169)

    감사합니다^^

  • 20. 일층집은
    '25.2.6 12:18 AM (113.131.xxx.169)

    오늘 부동산에 내놨어요
    빨리 팔리기 힘들겠죠?ㅠ
    시세보다 좀 낮춰내놓긴했어요.

  • 21. 인연
    '25.2.6 12:18 AM (39.122.xxx.3)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매매로만 3번 이사했는데요
    신혼집 구할때 몇달을 계속 집만 보러다녔는데 첫신혼집 소형아파트였는데 들어서는 순간 포근한 뭔가가 있더라구요
    평범한집으로 인테리어 하나도 안되어 있었는데도 그렇더라구요 그뒤로 이사한집들 집팔고 다음날 보고 느낌와 2번 모두 하루만에 계약 물론 그전에 지역이나 단지는 선정해 놓고 집만 봤어요

  • 22. 맞아요
    '25.2.6 12:22 AM (113.131.xxx.169)

    포근함과 따뜻함~

  • 23. ㅇㅇ
    '25.2.6 12:31 AM (1.243.xxx.125)

    축하드려요~~맘에 드는집 구하셔서 행복도 두배
    되실거예요~~^^

  • 24. ...
    '25.2.6 12:54 AM (219.255.xxx.142)

    원글님 축하드려요.
    새 집에서 행복한 일들만 있을것 같아요.

    저도 집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값 널뛰기 할때 사려고 봐둔 아파트
    원글님처럼 저도 계약하러 가던중 매도자 변심으로 못사는 경험 수차례 끝에 겨우 집 한채 샀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확장 공사부터 벽지 하나하나 다 체크하며 입주할 꿈에 부풀었는데 저희 상황이 바뀌어 결국 그 집은 한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헐값에 팔게 되었어요.
    그 뒤에 샀던 집
    저녁에 가서 휙 둘러보는데 5분도 안걸렸어요.
    그리고 다음날 최고가 매물을 깍지도 않고 바로 계약
    그 집에서 살면서 정말 행복했네요.
    첫번째 그 집은 저희랑 인연이 없었나봐요.

  • 25. 추카
    '25.2.6 12:57 AM (58.234.xxx.21)

    60평이면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진짜 좋은집 구했네요
    그나저나 60평 와우~

  • 26. ㅇㅇ
    '25.2.6 1:22 AM (211.235.xxx.7)

    부산 어디신데60평 13억 하는지궁금해요 같은부산인데 59평 20억 정도던데. 서울집값에비하면 이것도 싸겠지만요

  • 27. 시세낮은1층은
    '25.2.6 1:52 AM (151.177.xxx.53)

    손님 많아요. 금방 빠지더라고요.
    축하드려요.
    원래 보러올때부터 진짜로 살 사람은 집을 보는 행동부터가 달라요.

  • 28. 와우
    '25.2.6 6:45 AM (14.40.xxx.165)

    축하드려요~~~~

  • 29. 거긴
    '25.2.6 7:11 AM (113.131.xxx.169) - 삭제된댓글

    부산 금정구에요~

    축하 해주시고 덕담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30. 감사
    '25.2.6 7:14 AM (113.131.xxx.169)

    축하해주시고 덕담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31. 그냥이
    '25.2.6 9:34 AM (59.12.xxx.82)

    사는집 제때 안빠져도 괜찮으신가요?
    보통 기존 사는집 팔리면 새집구하던데

  • 32. ㅇㅇ
    '25.2.6 12:30 PM (112.154.xxx.18)

    수전, 후드, 싱크볼은 떼어가고 싶으면 다른 거라도 설치해두어야 하니 귀찮으셨나보네요. 축하드려요~
    전 엘지 인덕션을 전 주인이 놔두고 가서 고마워하며 잘 쓰고 있어요. 제 쿠* 인덕션은 당근에 팔았고요. 동물로부터 화재를 방지하는 기능이 엘지가 좋더라고요.

  • 33. 와~~
    '25.2.6 6:12 PM (119.200.xxx.183)

    축하드려요.^^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34. 축하드려요.
    '25.2.6 6:54 PM (221.138.xxx.252)

    저도 샀던 집 나오자마자 보고, 바로 구매했고..
    저희 그 빨리 샀던 집 지역이동으로 아깝지만 팔때, 저도 하루만에 바로 팔았어요.
    저희 집 들어갈때 눌러 살 생각으로 인테리어도 했었는데..
    그런 집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좋은 집에서 행복하세요!!

  • 35. 걱정노노
    '25.2.6 9:06 PM (220.78.xxx.213)

    저도 아들 둘이라 녀석들 어릴때부터
    초고 될때까지 1층 살다 이사했었는데
    1층이라 쉽게 안나갈거다 마음의 준비도 했지만 집이 임자 있다는 원글님 말처럼
    엘베 싫다는 신혼부부가 한번 보자마자 바로 계약했었어요 ㅎ걱정마세요

  • 36. 저도
    '25.2.6 9:29 PM (74.75.xxx.126)

    집 매매는 두 번 해 봤는데 두 번다 들어가보면 딱 이집이다 그런 느낌, 끌리는 게 다르더라고요. 첫 번째 집 살 때는 내가 뭘 원하고 뭘 찾고 있는 건지도 몰랐는데 너무 낡고 초라한 집을 탁 들어서는 순간 내 집이다라는 느낌이 왔어요. 그동안 본 매물 중에 제일 별로고 오래 안 나간 집인데, 남편도 보고서 제일 별로라고 했는데, 왠지 그런 느낌이 오더라고요. 저는 정남향, 위치, 입지, 그런 걸 주로 보는 편인가봐요. 올수리하고 들어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고 주윗분들도 어떻게 이렇게 좋은 집을 이 가격에 샀냐고 놀라셨어요.

    두 번째는 매매할 마음 없었고 역시 안 나간지 오래된 집. 이번에는 수리할 돈도 없어서 완전 턴키 상태인 집만 봤는데요. 이 집이 왜 그렇게 오래 안 나갔는지 이해가 안 되요. 제 예산보다 훨씬 위였는데 제가 맘에 들어하니까 부동산 사장님이 엄청 공격적으로 깎으셔서 얼추 제 예산에 맞춰서 사게 되었는데요. 살아보니 정말 인연이었구나 싶어요. 모든게 제 취향과 니즈에 딱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원글님 무슨 말씀 하시는 지 알아요. 집 사신 거 축하드리고 새 집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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