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제가 결혼 10년차쯤 되었을때
제 생일에 친정아빠가 봉투에 용돈을 넣어주시면서
작은 쪽지에...결혼해서 잘 살아주어 고맙다..
그게 효도고 더할 나위 없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셨던 적이 있는데 당시에 저는..
아니 내가 선택한 사람이랑 결혼해서 잘 사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이게 뭐라고 효도씩이나
하면서 약간 의아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나이들어 제가 애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고
결혼하고 싶다는 이성친구를 보여주고 하니까
부모님의 우려? 걱정? 결혼하면 끝이 아니고
또 잘살아야 할텐데...행복해야 할텐데...
끝이 없는 걱정이 있겠구나 이제 이해가 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