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시고모지요..
결혼하고 한 7~8년쯤 지났을 때 저한테 ㅇㅇ엄마도 이제 결혼한지 꽤 됐으니 명절때 특별한 음식 좀 하나씩 해서 맛 좀 보여봐~이러네요?안그래도 명절에 시고모에 딸린 자식들까지 보느라 짜증나는데..기가 막혔죠..아마 시모 입에서 나간 말이겠죠..음식도 할 줄 모른다 어쩐다 하는..
저 일부러 안하거든요..
결혼하고 5년동안 착한 며느리병에 걸려서 명절에 어머니 수고로움 덜어드리고자 식혜며 돼지갈비며 명절음식 중 한두개 해갔는데 식혜는 밥알이 떴고 돼지갈비는 냄새가 좀 난다~~~시전하는 시모로 인해 일절 안해가요
이제 시간이 흘러 그 시고모 딸도 결혼을 하니 없던 양심이 생겼는지 명절 앞두고는 저희 도착 전에 시가에 왔다 가네요
지 자식들 데리고 10년을 넘게 와서 쳐먹고(죄송해요) 갔어도 설거지 한번 안하고 접시한번 안나르던 시고모와 그 자식들!!안봐서 너무너무 좋아요
그 시고모의 최고 발언은...
이집에서 서열이 우리 오빠(제 시아버지) 다음 나야~그니까 너희들(본인 아들딸)은 서열 3위야~그래요
이걸 듣고 허허 웃는 시아버지도 병신같았고(또 죄송) 뒤에선 욕해도 막상 시고모 오면 저를 향해 묘하게 둘이 편먹는 시모도 짜증났어요
아직도 시가 명절엔 6시간 넘게 전부치고 나물하고 산적+탕국+등등 많은 일들이 남아있지만..이 모든건 제 세대에서 끝내리라 결심하고 버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