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르고 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알게 되었고 아빠에 대한 심한 배신감이 생겼어요. 아빠는 죽음을 앞두신 상태고...그게 한달일지 1년넘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몰랐으면 좋았을 일을 본인이 얘기하셨어요...
저도 50넘은 사람이고 대범하다 생각했었는데 평생 생각했던 아빠의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배신감이 많이 크네요...죽음을 앞둔 아빠에게 정이 떨어질 정도로요...예민하고 소심하셨지만 평생 가족을 위해서 사신건 맞고 흙수저로 출발했으나 가족이 모두 성실해서 무탈하고 화목하고 적당히 성공해서 사는것이 큰 트로피인 집이었어요.
그냥 묻고 못 들은 척하고 일상과 평상시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