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아이
머리는 똑똑한데 반면 생활머리가 없어서
키우면서 이해안되고 힘드네요.
초등 중등 학교 시험때 문제집 사다놔도
제대로 안풀고, 1/4 보는 식으로 최상위였고,
고등은 일반 공립은 아니라서, 비교는 잘 안되지만
여기서도 잘하는데,
문제는 수행평가로 논술쓰는게 있는데,
하는것마다 주제가 어렵고 난해한걸 하느라
애를 먹고,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고생해가며
해오고 있어요.
고등 2년지난 시간이면,
어느정도 머리 회전이 되고 파악해서
이젠 자기가 할수 있는 범위에서 해야지,
꼭 주제를 골라도 난이도 촤상으로 고르고,
아니면 실험종류를 많이해서 막노동을 하고 있고요.
그동안 아이한테 맡겨놓으니 주제를 어렵게 골라서
하기가 힘든가 싶어서,
마지막 과제는 과외샘을 붙여 주제정하고 가이드라인만 부탁드려서, 수업 진행해보니,
쌤도 아이가 똑똑하고 호기심도 많은듯 한데,
무엇보다 점수잘받고 대학가는 목표가 중요하니
어려운 주제라고 점수 잘주는게 아니라고
주지시켜도,
아이는 흥미있는게 죄다 어려운 주제이고,
쌤이 추천하는 건 아이가 흥미가 안생겨서
아이가 원하는 주제로 하다보니, 데이터분석
문제가 생겨서 몇번을 다시 시작했는데,
최종 고른 주제는 또 그중 난이도 최상이네요ㅠ
어찌 과외 수업을 하고, 가이드라인주시고,
(학부졸업생인데, 전문과외샘은
아니기도 하고 전공과는 무관한지)
다음 수업을 해야하는데,
쌤은 며칠째 잠수를 타셨네요ㅠㅠ
아이는 쌤과 수업진행 하는 줄 아는데,
저는 말도 못하겠고,
아이가 왜 저런지,
자기에 대해 과대 평가를 하는건지,
단순 호기심인건지
왜 쌤들이 말을 해줘도 저러는지
아이가 이해안되고,
화도 나요ㅠ
과외는 왜 받고, 과외비도 헛돈 쓰고ㅠㅠ
아니면 정말 알면서도 자기는 대단한양
어려운 걸 하려드는건지
심보가 이상한가 싶고,
왜 저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