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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브리핑
[강미정 대변인] 300억 내란특검과 532억 ‘윤건희’ 순방, 어느 예산이 더 쓸모 있나
2025-01-173조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야권의 ‘내란 특검’을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계엄 특검’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면서 친구 윤석열 생각에 울먹거린 겁니다. 언제는 ‘고개 빳빳이 들고 낯 두껍게 다니자’더니, 극렬 지지층에게 봐달라는 듯 ‘눈물 흘릴 뻔한’ 연기까지 한 겁니다. 공무원 인사 청탁 의혹으로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이라는 멸칭이 있었는데, 이제는 ‘연기자 합격은 권성동’이 될 듯합니다.
야권의 ‘내란특검’에 맞서 국민의힘이 발의한 ‘계엄 특검’의 내용을 뜯어보면,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면서 음으로 양으로 도왔던 ‘내란의힘’답습니다. 특검을 통해 내란 잔당 세력까지 모두 찾아내 처벌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덮기에 급급합니다.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이미 구속돼 기소된 군경 지휘부는 들켰으니 어쩔 수 없고, 나머지는 꼭꼭 감추려 애씁니다. 그런 특검 뭐하러 합니까? 어쩌면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야당의 폭거’를 수사대상으로 삼자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권성동은 특검 예산 300억 원이 과도하다고 주장합니다. ‘윤건희 ’ 부부가 책정된 예산 다 쓰고도 모자라 예비비까지 끌어다 해외 순방에 쏟아부은 532억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세력을 철저히 수사해서 처벌해 다시는 내란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만드는 예산이 해외 순방으로 낭비한 예산보다 훨씬 가치 있을 겁니다. 민주공화국의 기반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에 드는 돈이니까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특검 예산이 아까운 이유는, 특검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의 구속과 파면이 임박했으니 조기 대선까지 염두에 두면 특검을 피할 수는 없고, 내란 잔당 수사는 막아야 하니 수사 인력과 기간을 대폭 축소한 ‘무늬만 특검’을 만들려 하니 치졸하게 돈 얘기를 앞세우는 겁니다. 예산이 들더라도 철저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과는 정반대인 셈입니다.
조국혁신당이 경고합니다.
그런 얄팍한 술수로는 국민을 속일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제대로 된 내란 특검 출범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겁니다.
2025년 1월 17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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