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체를 보면 짠하죠. 불행이구요.
그런데 저만보면 이상황이 좋아요.
차별받고 컷고 엄마랑 같이있음 좋은거보단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나이드시니 자꾸 저랑 가까워지려 하시더라구요.
코로나라 재택인데 자꾸 우리집와서 밥을 차려주겠다질않나
실제로 맨날와서 밥차려주시는데 매일 엄마를 상대하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빠싫다고 아빠랑은 단 한시도 붙어있고싶지않다고
자꾸 저한테 붙는데 미치죠.
그렇게 차별하고 키워놓고 왜 갑자기 사랑하며 아끼고 키운딸같이 지내고 싶어하시는지ㅎㅎㅎ
그렇게 엄마가 쓰러졌고 엄마는 몇년째 재활병원에 계신데
본인은 퇴원하고 싶어하는데 아무도 엄마가 퇴원하길 원하질 않는거 같아요.
다들 무의식적으로 딸이 모셔야한다는 마음이 있는지
아빠도 그렇고 친척들도 다들 당연하게 퇴원하고 우리집에 있으라는거 딱잘라 거절했습니다.
돈은 다 아들주고 왠 갑자기ㅎㅎ 아빠도 있구요.
아기도 독박육아로 키웠고 양가 도움 못받는 맞벌이라 진짜 힘든순간 많지만
이모든걸 엄마와 함께하는거 상상만해도 그게 더 고통스러워서
저는 엄마 괜히 상처받게 안하고 자연스레 거리둘수 있는 지금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