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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약 한 달 전부터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을 가지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과 관련한 구체적 지시를 내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늘(17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한 86쪽 분량의 군검찰 공소장을 확인한 결과,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17일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 사령관 등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와 관련한 놈들을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가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며 특히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도 잘 준비해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문 사령관은 당시 같이 있던 정보사 대령에게 "일단 체포 관련 용품을 구입해오면 내가 돈을 주겠다"며 "장관님 지시이니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문 사령관은 같은 달 19일 최종 선발 요원 40명의 명단을 보고 받고, 이를 노 전 사령관에게 텔레그램 등으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