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25-01-11 17:25:00

남아 계신 한 분을 그냥 혼자 지내시게 둬도 될까요?

시아버님이 얼마 전 돌아가셨고 시어머니 홀로 계세요.

처음에 허전하고 적적하실까봐 그리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으신거 같은거에요.

두 분 사이가 대화 없고 절간 같이 고요하게 사시던 사이고

돌아가신 아버님 식사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었거든요.

제가 해외 사느라 전화로만 안부 전할 수 밖에 없는데 저 있는데로 오시라 하니 요즘도 며느리 집 가는 용자가 있냐며 마다하시고 홀로서기 연습 해야한다고 안 오신다는거에요.

오셔도 가만 앉아서 며느리 밥 받아드시는 분도 아니고 이것저것 해주시려고 신경쓰실거 같긴 해서 그냥 혼자 사시는게 편하신건지...어떻게 하는게 어머니를 진짜 위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 중에 사별하시고 남은 부모님을 어떻게 해드렸는지 경험을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2.102.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11 5:35 PM (116.33.xxx.157)

    당신손으로 식사 챙겨 드실수있으면
    그냥 계시는게 나아요
    익숙한 환경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지내시는게
    훨씬 낫죠

    나중에 몸 불편하실때 가까이 지내시고
    지금은 안부전화 자주 드리고
    필요한건 택배 보내드리는 정도 하시면 됩니다

  • 2. 저라면
    '25.1.11 5:37 PM (222.111.xxx.27)

    시아버님이 힘들게 하셨음 지금 혼자 지내시는게 넘 홀가분하고 좋을실 것 같은데요
    혼자 사시는게 세상 편한 세상입니다
    가끔 안부 전화라도 하심 좋을 것 같아요

  • 3. 당연히
    '25.1.11 5:42 PM (39.117.xxx.171)

    혼자 사시는거죠
    안되보여서 집에 모시면 다시 이제 가시라고 할 수 있어요?

  • 4. 남자
    '25.1.11 5:45 PM (118.235.xxx.96)

    동창 장모님이 장인 돌아가시고 무섭다고 니들집에 잠깐 가면 안되냐 해서 오시라 했는데 3년째 집 안간다 욕하더라고요

  • 5. 플랜
    '25.1.11 5:52 PM (125.191.xxx.49)

    시어머님은 혼자 사시는게 무섭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드시고싶은대로 드시고 하고싶은대로 하시니 맘편하신듯 했어요

  • 6. 당연히
    '25.1.11 5:54 PM (115.21.xxx.164)

    혼자 사시는게 맞죠. 적응하면 괜찮아져요. 저희 엄마 혼자 사시는데 손주들과 자식들 오면 반갑고 빨리 가면 더 반갑다 하세요. 아빠 제사날 적적하실까봐 저랑 아이랑 자고 갔는데 방학이라 아침에 늦잠자니 밥차려 놓았는데 안먹는다 왜 먹고 안치우냐 맘에 안드는 거 잔소리 하시고 저희 가니 쉰다고 좋아하시던데요. 요즘 웬만하면 다 따로 살지요. 합가하면 어머니도 자식도 힘들어요.

  • 7. 부부 사이
    '25.1.11 6:13 PM (211.206.xxx.180)

    별로였으면
    홀로 남을 때, 오히려 편한 것도 많은 모양.
    예전 놀러와에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나와서
    이경실 모친 나이가 꽤 있으신데 정정하신 이유가
    아빠가 빨리 가셔서 엄마가 속 썩을 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고...
    실제로 홀로 남은 70대 이상 분들도 그런 말씀들 하세요.

  • 8. ...
    '25.1.11 6:34 PM (114.204.xxx.203)

    다 혼자 사세요
    대신 반찬 필요한거 보내드리고
    돌아가며 가끔 들리고요

  • 9. ...
    '25.1.11 6:36 PM (114.204.xxx.203)

    함부로 오시란말 못해요
    재미븥이니 안나가시니...
    대놓고 같이 살고 싶지만 너 힘들어해서 간다 하시더래요
    손주 자식 보는 재미에
    밥 차려줘 얼마나 좋을까요

  • 10. ㆍㆍ
    '25.1.11 7:10 PM (175.197.xxx.81)

    외국사는데 혼자된 시어머니 오시라고 할 정도면
    와 원글님 정말 착한 며느리네요
    안간다는 시어머니도 양심 있는 분이구요
    두분 다 좋으신 분들

  • 11. 사별하면
    '25.1.11 8:22 PM (124.53.xxx.169)

    누구나 홀로되고
    혼자 사는분들 천진걸요.
    시대가 그래선지 다들 밖에서 보면 잘 웃고
    주민센타 요가도 하고 겨울 외 계절엔
    쉬엄쉬엄 걷기도 하고
    별 탈 없어보여요.

  • 12. 혼자된다는것
    '25.1.11 9:42 PM (59.7.xxx.245)

    생각보다 많이 슬픈 일이예요
    서로 입장차이가 있어서 무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50여년을 같이 살았던
    배우자가 떠났는데 어찌 담담할 수 있을까요?
    사별 스트레스가 젤 크다는걸 경험하니 통감하는 일인입니다
    자식들 앞에서 의연한척 노력해도 살이 빠지는건 감출 수가 없더군요
    일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 세상 어떤것도 위로가 되지않고 정말 슬픕니다
    속으로 삭이고 있으니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 주시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346 계엄해제 의결이 안되었다면 11 2025/01/12 1,571
1671345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상은 무엇인가요? 4 고민해결 2025/01/12 1,287
1671344 50따고 60가즈아 10 ..,.. 2025/01/12 2,247
1671343 복지부로펌카르텔 3 .. 2025/01/12 726
1671342 제발,교회에 세금 좀 멕이세요. 22 . 2025/01/12 2,758
1671341 건대추 꼭지에 하얗게 곰팡이가 보여요 4 Oo 2025/01/12 863
1671340 82쿡 화면이 어두운 테마? 로 검게 보이는 거 왜 그런가요? .. 6 111111.. 2025/01/12 651
1671339 국짐 의원고소로 헌법 재판관 이미선 검찰이 수사 8 000 2025/01/12 1,587
1671338 휴대용 돌돌이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25/01/12 618
1671337 몸살증세도 갱년기 초기 증상인가요 6 갱년기 2025/01/12 1,599
1671336 의료민영화 21 oo 2025/01/12 2,874
1671335 "나훈아, 그냥 입 닫고 갈 것이지"…민주당 .. 45 .. 2025/01/12 7,508
1671334 지금 LA상황 어떤가요 4 지금 LA 2025/01/12 3,109
1671333 지하벙커서 라면으로 2달 버틸 준비 25 ... 2025/01/12 5,309
1671332 동그랑때 전자렌지로익혀도 될까요? 9 퓨러티 2025/01/12 1,124
1671331 전 45세인데 지하철 타보니... 11 ... 2025/01/12 7,613
1671330 기다리기로 6 …. 2025/01/12 858
1671329 62억 전세사기부부 미국간 이유는 목사형부와 목사사모인 언니 17 돈세탁 2025/01/12 5,926
1671328 급 질문 - 김장용 풀 쑤어놓은 것 2 김치 2025/01/12 640
1671327 정치 안하는데, 윤 지지율 40%? 여론 공해 여론조사 판친다 .. 8 명태 2025/01/12 1,265
1671326 다시 보는 2016년 차인표 수상 소감 2 2025/01/12 2,184
1671325 검찰 공수처 헌재 법원 다 건희 밑인가요 3 ㄱㄴ 2025/01/12 1,003
1671324 전현무계획에 나온 부추김치 3 부추추 2025/01/12 2,017
1671323 자라 정말 애정할수밖에 없네요 5 ..... 2025/01/12 3,838
1671322 들으면 울컥하는 노래 하나 추가요 2 다만세 2025/01/12 1,400